각종 신문 지상 뿐만 아니라 방송, 포털에서 이명박 시장이 테니스를 친 것을 가지고 황제테니스니, 로비가 있었느니 하면서 연일 확대 재생산을 하고 있으며 급기야는 고발사태 까지 갔다. 이것들의 주장을 정리 하면 (1)남산 실내테니스장에서 독점적으로 테니스한 것은 황제 테니스다. (2)테니스장 사용료를 동호인 안모총무가 대납했으므로 로비를 받은 것이다. (3)잠원동 학교부지를 용도변경하지 않고 실내 테니스장을 신축한 것은 불법이고 그 시설이 호화시설이다. (4) 잠원동 시설 상량식 때 “용”과 “귀”글자를 써넣은 것은 일반적인 일이 아니고 대통령 꿈을 써 넣은 비난 받을 일이다. (5)물난리 시에도 테니스를 한 것은 서울시장의 직무를 유기한 것이다. (6)청계천 철거로 충돌이 예상되는 시점에 자리를 지키지 않고 테니스를 한 것도 직무유기다.
그러면 이 주장들이 맞는지 알기 위해서 남산 실내 테니스장사건을 재구성 해보자. 2003년에 서울시 테니스 협회 선모전회장이 이 시장에게 남산 실내 테니스장에서 동호인들이 토요일 마다 오후에 테니스를 하니 테니스를 하고 싶은 날 오셔서 테니스를 하라고 초청을 한다. 그리고 남산 실내 테니스장의 토요일 오후 장기간 사용을 계약한다.(선후가 바뀔 수도 있음). 이 시장은 테니스를 하기로 계획한 날의 2.3일전에 통보한다. 통보를 받은 협회인사는 같이 테니스할 사람(동호인,선수)을 연결한다. 이 시장은 남산 실내테니스장에서 동호인과 같이 토요일오후 테니스를 한다.
그리고 이 시설을 운영하는 체육진흥회에서 계약한 당사자인 서울시 테니스협회장에게 사용료3600만원을 청구하였으나 거절당하자(이기간 동안 서울시 테니스협회 회장이 바뀌었음) 이 시장 및 사용자들에게 사용료지불을 요구한다. 그 때에서야 이 상황을 안 이 시장은 본인이 사용한 시간(날) 50여일을 계산하여 600만원을 지불하고, 현 서울시 테니스협회장(최용기)이 600만원(이것은 본인이 사용한 날의 이용료이고 이 시장과는 관계없다는 말도 있음), 동호인 총무 안모씨가 일부금액(400만원)을 할인받아 나머지 2000만원을 대납한 것이다. 이 경우 이 시장이 3200만원 전액을 계산하는 것은 본인이 사용하지도 않은 날까지 계산 한다는 것으로 그 것도 이상하고, 또 같은 시간 같이 사용한 동호인들의 몫도 이 시장이 전체를 부담 하는 것도 이상하다.
이것으로 볼 때 서울시 테니스협회는 남산 실내 테니스장을 장기간 임대한 후 유명한 인사들을 초청하여 동호인(선수출신)들과 테니스를 같이 하도록 하고 초청자가 없을 때는 그냥 동호인 끼리 테니스를 하는 것 같다. 단지 이 시장의 경우 서울시장이다 보니까 서울시 테니스협회에서 초청대상 제1순위였고 이 시장은 이 내용을 모르고 2,3일전에 통보하면 항상 테니스를 같이 할 수 있는 줄만 알고 계속 테니스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려 깊은 행동 이라고는 볼 수 없다. 이것은 실제 테니스장을 사용 계약한 전 서울시 테니스협회장이 교체 되면서 이용료를 지불을 하지 않음에 따라 일어난 하나의 해프닝일 가능성도 있다.
잠원동 실내 테니스장을 신축한 것은 테니스 동호인 과 서울시 체육인들의 바람 때문인지, 전 서울시 테니스협회장의 로비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서울시에서 학교부지에 용도변경 없이(현재 용도변경절차 진행중) 조립식 철골 실내 테니스장을 건립했고 그 관리권을 서울시 체육회에 위임 했다.
이 테니스 파문이 있기 몇 일전에 테니스협회(전국)에서 이 시설의 관리권을 서울시 체육회에 넘기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보도되었고 프리죤에도 올라왔다. 그때는 이런 사정도 모르는 상태에서 “서울시에서 왜 전국조직인 테니스협회에 이권을 넘기느냐. 서울시 테니스협회라면 모르지만.” 이라고 댓글을 단 적이 있다. 이 보도와 결부해서 보면 남산 실내테니스장에 이명박 시장을 초청한 것은 비록 그것이 사전에 계획된 것은 아닐지라도 잠원동 실내 테니스장의 관리권을 획득하기 위하여 전 서울시 테니스협회장이 이명박 시장에게 로비차원의 접근이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좌절되었다. 아마 그래서 괜한 오해를 받기 싫어 서울시가 잠원동 실내테니스장의 관리권을 서울시 테니스협회에 주지 않고 서울시 체육회에 넘긴 것으로 보인다.
이것으로 보아 이시장이 로비를 받았다 하더라도 사전에 몰랐고 사실상 본인이 사용한 사용료를 로비를 시도한 자가 지불하기 전에 지불하였으므로 로비를 받았다고도 할 수 없다. 또 잠원동 시설물도 관리권을 다른 곳에 주었으니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속칭 황제 골프라 하는 것은 골프는 그 운동의 성격상 시간으로 계약하는 것이 아니라서 골프를 하는 동안 앞조 또는 뒷조와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유명인사는 그런 만남을 피하도록 골퍼들이 골프를 하지 않는 점심시간에 골프시간을 배정하는 것을 말한다. 테니스장은 그 사용계약을 시간으로 하는 것이라서 누구나 사전에 사용계약을 하면 그 테니스장을 계약된 시간에 한해서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테니스는 이 시장 아니라 누구라도 황제 테니스란 말이 나올 수 없다. 물론 양옆 코트를 사용하지 않고 비워 두도록 배려했다면 모르지만.
잠원동 실내테니스장을 “학교부지로 용도변경 없이 실내 테니스장을 건립한 것은 불법이다.”라는 것은 그 시설이 철골조의 가건물(조립식)이라는 점을 보면 이상할 것도 없고, 로비를 받아서 신축했다는 점도 실내테니스장의건립이 민원사항이라는 점에서 비록 로비를 받았다고 해도 댓가를 받은 것도 아니고, 관리권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 시설물의 상량식에 “용”자와 “귀”자를 넣은 것을 비난하는 것은 무식의 소치로서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또 그 시설이 호화롭다는 것도 각자의 주관적인 것이고 객관성을 가지려면 창동 실내 테니스장이나 앞으로 신축할 계획인 서울 시립대의 시설과 비교한 후에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의 물난리와 청계천철거로 충돌이 예상되는 시점에 테니스를 한 것을 비난하는 것도 그 전날 밤 11시까지 회의를 주재하고, 테니스장도 시청에서 5분거리 이며, 항상 연락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거론치 않더라도 이명박 시장이 서울시정에 얼마나 치밀하고 열심히 임했는지는 서울시민은 다 안다. 그래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도 벌어지고 있지만.
이상으로 보면 아무른 문제가 안 되는 것을 가지고 이런 사태까지 몰고 간 열우당(민노당포함)의 작태가 가소롭고 각종 언론들의 하이에나같이 썩은 고기인지 싱싱한 고기인지도 구분하지 않고 그냥 던져 주는 대로 물어뜯는 행동이 참으로 가관이다. 무엇이 우리 언론들을 이렇게 바보처럼 만들었을까 궁금하다.
<출처:프리존/뒤에서보면>
첫댓글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앞으로 되풀이되지 않게 시장님께서도 주의 또 주의를 기울여야겠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개인적으로는 시장님의 인간적인 면으로 오히려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시장님이 하두 원리원칙주의자라 공짜라는건 모르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우리들 서민과 같이 자신이 하는 일을 잊기도 하고,
공짜 테니스라는 것도 이웃들과 동호인을 만들어 치니 개인적으로는 이웃아저씨같이 느껴져서 오히려 호감이 더 갔다는게 맞는 말일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건 개인적인 호감도이고, 앞으로도 주머니 털어서 먼지 안나게 각별히 주의하셔야합니다. 서울시민으로서야 맑은 물흐르는 도심으로 만들어주어 고맙지만 말입니다.
정치가라기 보다 실무형에 가까운 이시장께서 느끼신 바 크리라 생각됩니다. 정치판이 얼마나 추악한지도 새삼 느꼈을 것입니다. 오늘 택시를 탓더니 기사님이 "일 잘하고 과로하는 시장님 건강을 위해서라면 테니스가 아니라 보약이라도 지어 드리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엥~! 저도 오늘 택시기사님에게서 그런 말 들었어요. 월급도 안타고 일하는데 테니스 쯤이야 하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