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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20 합산 영업이익 감익폭 크게 축소 전망. 유통업종 분위기 반전 기대: 유통업종 커버리지 8개사의 3Q20 실적 추정치를 종합해 보면 매출액은 0.7%증가한 15.9조원, 영업이익은 12.4% 감소한 4,59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할 때 감익폭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적이 개선되는 기업은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 종목별 실적 개선 이유를 종합해보면 코로나19와 소비 침체로 위축됐던 매출이 일정부분 회복되고 그동안의 비용 절감 노력과 구조조정의 성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의 방향성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상존하지만 추석을 전후로 국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기존점 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이고 있으며, 유통 대기업의 경영 행태도 부동산을 정리하고 상품과 채널 경쟁력 제고로 이동하고 있다. 긍정적 실적 흐름이 나타날 수 있는 환경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한다.
최근 주요 이슈 점검: 언론보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고가 선물세트 판매가 증가하면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14.7%, 13.8% 증가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휴 기간에도 해외 여행을못 떠난 나들이 인파가 교외형 아울렛 등 쇼핑몰로 몰리면서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 매출이(10월 4~5일) 각각 16%, 109% 증가했다. 추석을 기점으로 탄력받은 소비심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8월 통계청 기준 무점포소매 판매액지수가 30.3%YoY증가하면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월에 작년 동월 대비 27.6% 증가한 데 이어 8월까지 줄곧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2Q20기준 소매판매의 온라인 침투율은 이미 40.6%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렴해진 컨택트 관련 주식을 돌아볼 때: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현상에 따라 수혜를 보는 기업이 유통업종에도 일부 있지만 이는 일시적 효과이며 주가에는 선반영됐다. 장기간의 소외로 가격이 저렴해진 유통업종내 컨택트 주식에 대한 관심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 바닥 탈출 기미를 보이는 유통업종 전반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제시한다. Top pick으로는 온라인 글로서리 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이 상승하고 오프라인 채널의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는 이마트, 최근 백화점 매출이 회복되고 면세점 업황이 최악에서 회복될 가능성이 나타나는 현대백화점, 가전 카테고리 킬러로서 지배력이 강화될 롯데하이마트를 추천한다.
DB금융 차재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