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처음 간곳은 장충동 평양냉면집으로 동대문운동장 5번출구로 나와서 건널목하나 건너 그리 찾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심심하고 처음 대할때 벽이 높다는 조언들이 많아 내심 '내 입맛에는 안맞을꺼야'라는 생각으로 찾아갔습니다. 큰기대는 말자는
생각으로 간거죠 ㅎㅎ 가게에 들어간 순간 서비스가 아주 안 좋다는 댓글들을 봐온지라 손님이와도 본척만척 개판일꺼란 기대와
는 달리 손님 대접해주더군요^^ 머 딱히 말투가 아주 친철하다고 느끼진 못했지만 음식 사먹을 정도의 서비스는 해줬다는게 제 생
각입니다. 막상 탁자에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니 기대가 되더군요 과연 어떤 맛일까.. 닝닝하고 슴슴한맛이란 예기를 많이 들었고 그런 맛을 기대하며 육수를 마셨습니다. 물론 심심한맛이지만 맹물이 아니였습니다. 어디 냉면집 육수를 먹어봐도 이런 육향은 처음 느꼈습니다. 새콤한 식초맛과 살짝 달달한 분식집냉면과는 확연히 틀리고 오히려 심심하기보다 제 느낌은 약간 짭쪼롬한 고기국물 마시는 느낌으로 '아 조미료에 의한 맛이 아닌 고기와 천연재료로 낸 냉면육수는 이런 맛이구나' 딱 이 느낌이었죠. 면 또한 일반냉면집에서의 갈색빛 도는 질긴 냉면이 아닌 뚝뚝 끊기는 메밀향이 진한 면발이라는 표현들을 많이 듣고 간 터라 그 맛 그대로 느껴보려고 먹어봐서인지 면수에서 느끼던 메밀맛 그대로 면에서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뚝 뚝 끊기는 메밀면이라서 메밀소바정도로 추측을 했었지만 완전 다르더군요. 냉면이었습니다 냉면 특유의 질긴맛과 찰진 면특성도 살아 있네요
두번째로 간곳은 성천막국수집으로 육수에서 고기국물맛보다는 시원한 동치미 들이키는 느낌에 면 또한 괜찮았습니다
세번째로 간곳은 유진식당 종로3가 5번출구에서 싸고 괜찮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는데 제육과 수육은 성천막국수에서 먹었던 제육과 비교해서 너무 떨어지더군요. 딱 편의점에서 파는 편육맛이랄까 뭐 한접시에 5천원을 감안하면 딱 그 정도의 맛을 낸다고 생각이 들구요. 부친개랑 냉면은 값에 비해 훌륭한맛이었습니다. 특히 소주 2천원 맘에 들더군요 ㅋㅋ
네번째로 간곳은 필동면옥.. 충무로역에서 좀 헤매다가 한분한테 길을 물어 바로 찾았습니다. 육수와 제육 만두 모두 맛있었습니다.면은 여태 먹었던 성천막국수 유진식당 평양면옥 세군대는 비슷한 메밀향을 엿보이는 반면(평양면옥이 메밀함량이 높아서인지 좀더 강했지만요) 이 집은 면이 가늘면서 특유의 질감으로 (제 생각입니다만 평양냉면의 메밀면도 아니고 함흥냉면의 전분면도 아닌 어중간한 면이지만) 맛은 제가 허접한 입맛인지 몰라도 다 맛있네요 하긴 맛잇을수 밖에 없는게 전 냉면이라면 다 좋아하니까요 나중에 육수 먹을때 고추가루는 빼달라고 해봐야겠어요 ㅎㅎ
첫댓글 유진식당은 어르신들 요기하라고 싸게 파는 가격이 착한 집인데 경기도 어렵고 원가는 올라 부득이 하게 약간의 가격이 올라서인지 냉면 자시는 어르신 들은 많이 준 듯 해 안타깝더군요. 전체적으로 저랑 취향이 많이 비슷하십니다.^^
성천막국수와 유진식당을 아시다니 숨어있는 고수시군요.
그저 까페에서 알게된 정보일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