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현
" 약한자를 베진 않아 그것이 내 신념이다 "
- 검은매라 불리우는 사무라이 현
" 돈, 먹는거, 공짜는 나에게 있어서 행복이야 "
- 천애고아 수리
Part.1 수리, 검은매를 만나다
" 술 가져와!!!!! 술 가져 오란 소리 안들려? "
" 나으리 이러시면 아니 됩니다…. "
"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냐! 이놈이 감히…이,이… 건방진 "
" 윽… "
유흥을 즐기는 이곳은 술집
얼핏보아 40세쯤 된 남자의 모습은 이시대의 딱 맞게 옷도 허름하고 빈곤하여 한푼도 없어보였다.
그러나 이곳에서 난동을 피우며 손님들을 공포에 몰아 넣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보고도 사람들은 무서워 벌벌 떨며 고개를 아래로 떨구고는 못본 채 하고만 있다.
이미 이 시대는 황폐해지고 어둡고 무서운 나라로 점점 변해갔다
지금 시대를 사람들은 말한다 '사무라이 시대' 라고
그렇다 지금은 모든 남정네의 허리단에는 하나쯤 장식품으로도 검이 꽂아져있다.
그 광경을 바라보며 천천히 만주를 음미하며 목구녕에 넣어 삼키며 술을
한모금 들이키는 시선을 끄는 남자가 시비를 거는 듯한 목소리도 아닌 그렇다고
횡폐를 부리는 남자에게 겁을 먹은 듯한 목소리도 아니였다.
" 막부의 개양반쯤 되시는 가? "
[막부:12세기에서 19세기까지 쇼군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무사 정권을 지칭하는 말]
모두들 그 남자의 한마디에 경악을 하며 두려움에 조용히 지켜볼 뿐 이였다.
그래 사무라이 시대에서도 가장 천박하고 가난하고 그런 곳이 있다
바로 이곳이 '칠' 이였다 법도도 어느것 하나 제대로 잡혀있지 않았다
칠은 가장 가난하고 사람들은 언제나 두려움을 느끼며 죽음을 무서워하여
늘 눈물이 끊이지 않은 곳 이기도 하였다.
이곳 '칠'에선 젊은 사람을 흔히 볼 수 없었다 만약 본다 하여도 몇년에 한번씩 뿐 이였다
모두들 칠을 두려워하였으며 이 지역사람들은 진작에 이곳을 버리고 떠났다
남아 있는 곳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가난과 참혹한 삶은 이지역에 고스란히 남겨져 있었다
" 막부의 개? 네놈은 누구냐? "
허름한 차림새를 한 남자가 거친호흡을 내쉬며 그 젊은 남자에게 다가갔다.
시선을 끄는 남자의 고개가 살짝 올려졌고 매서운 눈매에 흠칫하며 놀라 다가오
던 걸음을 살며시 주춤하였다.
그 젊은 남자의 눈은 매섭고 마치 죽음을 부르는 사신과도 같았다.
심하게 검은 눈동자는 아름다웠지만 차갑고 공허했으며 마치 경고라도 하듯이
그 늙은 남자를 향해 술잔을 하나 들이 밀었다.
" 네놈이 나랑 지금 농을 부리자는거냐!? "
남자는 다시 덤빌 생각인지 그 술잔을 바닥에 던져버렸다 그리고는 그 매서운
눈매를 한 남자의 목덜미를 잡았다.
그 순간이였다 남자의 허리에 찬 검이 순식간에 그 남자의 팔을 잘라버렸다.
바닥에는 목덜미를 붙잡았던 한쪽팔이 '툭' 하고 떨어졌다.
" 으…으아아아아아악!!!!!!!!!!! "
그 팔이 잘린 모습을 본 남자는 눈이 뒤집히고 매서운의 남자를 죽이려고하듯이
노려보았다.
" 너…너…이,이새끼 죽여버리겠어!!!!!!!!!! "
" 다시 묻겠다. 막부의 개인가? "
남자는 검을 집어넣고는 다시 조용히 물었다. 그 모습을 본 남자는 얼이 빠지고
황당하였다 자기말을 한뿐 대답을 하지도 않는 남자의 모습에서는 굉장히 기가
쎄고 강한 사람처럼 보였고 검솜씨 또한 일품이였다.
" 막부의 개? 그딴 건 이곳'칠'에 있을 것 같냐?
강한놈만이 지배하는 곳이지 내가 곧 법이니 니새끼도
따라야겠다!!!!!! "
" 강한가? 그럼 봐주지 않겠다 "
남자는 강하다는 말이 흥이 난 것처럼 매우 집착을 하였다 드디어 의자에 일어서 검을 다시 뽑았다
검끝엔 피가 살짝 묻어 있었다 마치 검에선 피를 맛보고 싶어서 흥분되어 있는 것만
같아 보였다.
" 사무라이는 모조리 죽여버리겠어!!! 으아아악!!!!!! "
덩치가 꽤 큰 남자는 힘이 넘치는지 의자를 한손으로 들고는 던져버렸다.
검을 든 남자는 두 눈을 감으며 피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검으로 그 의자들을
말끔히 잘라 버리고 조용히 호흡을 가다 듬었다 그리고 다시 베기 위한 자세로 바로 잡았다.
" 악.악악!!! "
맞지도 않고 잘려나가는 의자의 나무토막들이 바닥에 차례대로 떨어질때마다
성질이 나 견딜 수가 없다는 듯이 소리를 벅벅 질러 되었다.
한참을 싸우고 있는 모습에 술집에 있던 손님들은 모두 도망가고 말았다
다다다다다닥.
순식간에 검을 든 남자는 빠른 발걸음으로 팔이 잘린 남자를 향해 검을 들어
목 중앙에 가져댔다.
" 윽… "
공포감, 그 검 끝에선 살짝만 베이기만 하여도 바로 죽음이였다.
검을 든 남자는 조용히 물었다.
" 강한가? 강하지않은가? "
" ……"
" 막부인가 막부가 아닌가 "
" …… "
" 혹시 이곳 '칠'에서 암흑의 7인이라고 들어본적이 없나? "
" 암,암흑의 뭐? "
" 암흑의 7인 모두들 검은옷을 입고 활동을 한다지 이곳에 왔었을 터인데 못봤나? "
" 모른다…베라 "
" 약한자를 죽일만큼 배려가 있지 않다. 살려주겠다
독이 되는 팔 하나를 잘랐으니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마라 "
검을든 남자는 코위까지 눈만 딱 볼 수 있는 검은 천이 얼굴을 거의 가려 알 수
없었다 허나 딱 하나 알 수 있는 것은 굉장한 아름다우면서도 차가운 검은색의
눈동자를 가졌다는 것 뿐이였다.
검이 자신의 목 중앙까지 다가온 모습에 애써 태연한 척 을 했으나 다리가
떨리고 등에 식은땀이 주룩 하고 흘러내렸다.
무서움.공포 죽음앞에서는 인간은 언제나 다들 똑같아 질 뿐이였다.
" 검을 든 남자는 검을 들지 않는 남자를 죽이지 않으며
그것에 나의 신념이며 내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다
알아 들었으면 당장 그 잘린 팔을 갖고 가라. "
남자는 검을 다시 집어 넣었다.
그리고 그 모든 광경을 본 또 한명의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이곳 술집에서
일을 하는 소녀 '수리' 였다.
" 어이!!!! 이봐! "
검을 든 남자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불렀다.
큰 소리로 누군가가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아보며 다시 휙 하고는 돌렸다.
" 허, 참 이렇게 가게를 부숴놓고 도망가냐!!? "
" 탁자위에 돈을 넉넉히 넣었다. "
" 기달려, 너가 거짓을 말했을지 누가아냐? 세워볼것이야 "
수리는 다른 처자들과 다르게 당차고 오지랖에 넓은 소녀였다.
이곳 '칠'에서 산지도 어느덧 몇년 수리에게는 자신과 비슷한 나이를 가진
사람을 본 것은 너무도 오래 된 일들이라 반갑기도 하고 친근하였지만
사무라이라는 것을 알기에 쉽게 다가갈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뒤엉켰다.
탁자위에 놓여진 작은 주머니를 열어 금 셋돈은 되어 보였다.
너무나도 큰 돈이였다.
수리는 한돈만 챙기고는 도로 나머지 금을 집어넣고는 그 남자를 향해 던졌다.
" 거스름돈이야 도로 가져가 "
" 필요없다 "
" 가져가라니깐 돈필요없어? "
" 대답할 의무있나? "
" 비밀이 많은 사무라이 인가보네 "
" 사무라이들은 모두들 비밀투성이지 "
말을 서로 주고받고 있지만 남자는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등 뒤를 바라보며 말을 하고 있는 수리는 막상 자신을 향해 뒤를
돌아 본다면 끌어 안아버렸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답답하고, 쓸쓸하고 차갑고 슬픈 등이였고, 마치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 듯한 '등' 이였다
" 너 암흑의 7인을 찾는다고 했지? "
" 암.암흑의 7인을 알어!? "
목소리를 깔았던 것이였는지 살짝 한톤이 올라간 목소리로 여자를 향해
돌아보며 다가왔다.
여자의 두 어깨를 붙잡으며 흔들었다.
" 아냐고묻잖아 진짜 알아!? "
수리는 그 모습을 보고는 '풋' 하고 웃어 버렸다.
" 뭐야. "
남자는 다시 목소리를 내리깔며 눈을 매섭게 떴다.
" 당신 정체가 뭐야? "
" 보면 몰라? 사무라이 "
" 그건 보면 알아 그러니깐 음…이름이 뭐냐고? "
" 이름따윈 버린지 오래야 "
" 그럼 당신을 사람들이 뭐라고 부르지?
난 이름도 모르는 자에게 극비정보따윈 안주는 사람이야 "
" 나? 글쎄… 검은매 라고 하더군. "
" 검은매? 검은매라… "
검은매 그렇다 사람들은 모두들 이 남자를 보고는 하나같이 검은매라고 불렀다.
검은 눈동자밖에 보이지 않으며 순식간에 있다가 사라지는 이 남자를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검은매라고 칭송 하였다.
수리는 이 남자의 검은 눈동자를 보고는 검은매라고 불리우는 이유를 잘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 난 수리. 이곳에서 일하고있어 "
" 수리라. 너 그럼 여자아이인가? "
" 내,내가 여자인 것을 몰랐단 말이야!? "
" 가슴도 납작하니 여인인줄 몰랐다
작은 남자아이 인줄알았지? "
" 기,,기가막혀 그..그래도 그렇지 뭐
나도 나름 가,가슴 커 "
" 진짜? 확인 해봐도 돼? "
수리는 생각하였다 이 남자 은근히 밝히는 변태인 거 같다.
검은매도 수리를 보며 생각했다 '가슴도 작은것이 여자 행세를 하네'
둘은 동시에 같은 생각을 하였다.
'나랑은 절대 맞지 않을 것 같아'
'나랑은 절대 맞지 않을 것 같아'
" 암흑의 7인을 만나면 어떻게 할 생각이야? "
" 알고싶나? "
" 알고싶어 너의 생각을 알고싶어 알려줄수있어? "
" …… "
" 복수할거야? 그 사람들을 모조리 다 죽일거야? "
" 복수라… 남자는 원래 검을 든 순간부터 강한자를 죽이고 싶어하지 "
" 난 암흑의 7인을 만나야만 해 "
" 복수인가? "
남자는 수리의 물음을 도로 따라하듯이 물었다
검은매의 말에 수리는 두 눈을 꽉 감고는 파르릇 하고 입술을 떨며 말했다.
" 암흑의 7인중에 륜이라는 사무라이가 있어 혹시 알아? "
" 륜? 누군지 모르겠어 "
" 륜을 만나야만해 아니 반드시 만날거라고 다짐했어 그러니 부탁이야
나를 함께 데려가줘 그리고 그 사무라이를 만나게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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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미흡하지만 열심히 썼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