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괴산군, 향토방위군 추념제 가져
[괴산타임즈=임성호 기자] 5일 향토방위군 김병준 괴산군 유족대표는 칠성면 사평리에 있는 괴산군 향토방위 용사 전적비에서 ‘15회 괴산군 향토방위군 추념제’를 가졌다.
김병준 괴산군 유족대표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코로나 19 감염병 확산으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간소하게 약식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묵념으로 시작된 추념제는 헌화와 참배로 진행되었으며 김병준 향토방위 용사 유족회장의 추념사는 유인물로 대신했다.
김병준 괴산군 유족대표는 앞으로 “조국과 내 고장을 지키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아낌없이 바치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받들어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향토방위군 추념제는 지난 1950년 6.25 전쟁을 전후해 무장 공비와 북한군 등으로부터 내 고장과 가족, 이웃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전투에 참여, 많은 전공을 세우다 순국한 향토방위용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행사로 진행되어 오고 있다.
괴산군은 지난 2007년 칠성면 사평리에 괴산군 향토방위 용사 전적비가 세워졌고, 이 비에는 전몰 용사와 유공자 등 288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김병준 괴산군 유족대표 추념사
하늘도 땅도 너무나 안타깝고 원통하고 분하여 부모 앞에 죽은 자식에 대하여는 이름이 없습니다. 자식이 부모 앞에 죽게 되면 부모의 가슴의 묻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 시간 엄숙하게 꽃도 피지 못하고 청춘을 나라와 겨레 조국 대한민국과 세계평화를 위하여 희생의 길을 가신 영혼을 진심으로 위로합니다.
지금으로부터 71년 전 꽃다운 청춘을 나라에 바치신. 목숨이 남·북 합쳐 약 70만 명. 부상 상이자 빼도. 유엔 16개국 희생자가 우리 괴산군 인구의 2배가량(7만) 이것도 부상자 집계에 넣지 않고서입니다.
거기에다 국민 희생자·장애인 이산의 아픔과 고통을 간직하고 죽음보다 더한 아픔과 그리움으로 산 반백 년이 훨씬 넘은 70년하고도 1년 넘은 세월. 한 줄 문장으로 표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의 유족분들에게도 오늘 이곳에 모셔져 있는 방위군 용사분들도 꽃다운 청춘을 조국 강산을 지키시기 위하여 젊은 나이에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희생하신 분들을 위로, 기념하는 자리에서 지켜드리지 못한 죄송함과 이루지 못한 조국 통일의 꿈을 이루어드리겠다는 엄숙한 시간 되게 하시고 꽃다운 청춘을 희생한 영혼들과 더불어 조국의 통일과 번영의 수호신 되시어 이 나라와 민족을 지켜주시고 구천을 떠도는 영혼 되지 마시고 하늘나라에서도 항상 조국과 함께 축복 받은 땅 괴산을 지켜주시길 기원합니다.
그리하여 하루속히 이민족의. 염원인 조국 통일을 앞당기고, 동족상쟁의 아픔을 거두어 드릴 수 있도록 하늘나라에서 보호하여주시길 간구합니다.
이제 머지않아 만나게 되실 전우들께서도 노구를 이끌 고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한분 한분이 저에게는 부모님의 모습이자 일그러진 영웅. 임들의 모습이십니다.
다리는 아파 저시지요, 눈은 안 보여 일그러지셨지요, 그 모습을 조합하면 저의 아버지 모습이 되살아납니다.
이 시간 소리칩니다. 그대들은 이름이 없는 전쟁 영웅들, 바로 그분들이시라고. 그 공로, 그 업적 등으로 저희가 풍요를 느끼며 자랑스러운 조국과 고향인 괴산. 땅을 가꾸며 살고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을 뿐이지 자식 잃고 형제 잃고 쓰린 가슴 고통으로 산 세월은 누구에게 하소연하겠습니까?
이곳 방위군 위령탑을 지극정성으로 관리를 잘하고 사랑으로 가꾸는 이규서 칠성면장님 자리를 함께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의 자랑스러운 손자, 손녀 칠성중학교 학생분들 자리를 함께하였습니다.
괴산군민 모두를 행복한 군으로 이끌고 계시는 이차영 군수님. 칠성면 리 우회 이장님들, 주민 자치 위원장을 위시한 주민자치위원 위로받으시며 보호해 주신 주변에 번영과 영광의 은혜 주시고. 고이 영면하시길 기원하며 유족대표로서 참석하신 모든 분의 소원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2021년 6월 5일
향토방위군 괴산군 유족대표 김 병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