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을 주문하고 사혈부항에 대한 공부를 했다.
책은 만화책처럼 읽기가 편해서 배우기도 쉬웠다.
실전위주로 되어 있는 책이였고 사혈에대한 원리에 대한
설명이 되있어서 따로 혈자리 같은건 공부하지 않아도
쉽게 알수가 있었다.
그래도 좀더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에 나는 전문가를 찾아서
배우기로 했다.
의정부에서 멀지 않은곳에 전문가분이 있고 현재도 환자들을
치료하고 계시는분이 계시다.
그분을 만나서 3개월 교육받기로 하고 10회 무료시술을 받았다.
신장혈만 열흘에 한번씩 10번을 받으면서 교육도 함께 받았다.
교육이 끝남과 동시에 시험날짜가 잡혀져 있었다.
어렸을때도 공부도 안하고 시험보면 항상 뒤에서 놀기 일쑤 였는데
나이먹어서 시험을 본다는게 어색하기도 하고 나름 설레이기도 하고...
시험날이 다가왔다 봉천동에서 시험을 봤다.
시험장에 들어서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시험지를 받아들고 문제를 보니 문제들이 참 쉬워보였다.
그래도 공부를 한 탓인지 문제가 술술 잘풀린다.
중간중간에 모르는건 일단 건너뛰고 아는 문제들을 풀으니 금새
풀었다.
시험 시간은 40분 이였는데 나는 20분만에 문제를 다 풀고 제일 먼져
일어섰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복기를 해보니 한두문제가 좀 아리송했다
답변을 주관식으로 적는거 였는데 그거에 따라 만점이냐 아니냐가
결정되는것 처럼 느껴졌다.
자격증은 1급2급3급으로 나누어져있다
그래도 기왕에 합격하는거 1급자격증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내가 자격증을 공부를 하면서 다시는 이런짖 안한다고 마음먹었었다ㅎㅎ
예전엔 공부도 하지도 않았는데 무쉰 나이먹어서 이것저것 공부하느라
항상 머릿속이 꽉찬 느낌이였다.
친구들은 얘기한다 지금처럼 어렸을때 너가 공부했으면 서울대 갓을거라고.ㅋㅋ
나는 시험결과가 무척이나 궁굼했다
합격 문자가 오기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몇일 지나고 나서 문자가 왔다.
나는 조심스럽게 문자를 확인했다.
맨밑에 하트 몃개가 뽕뿅뽕 보인다..
그것을 대략 보고 합격했다는걸 직감할수 있었다.
1급에 합격했다고 축하한다는 메세지였다.
태어나서 처음 따보는 자격증이였다.
나에겐 상당히 의미있는 자격증이다.
나는 기분이 매우좋았다. 시험에 합격한다는게 이런 기분이구나...란걸
알수 있었다.
합격하니 공부도 할만하네란 생각이 들었다.ㅎㅎ
나는 문자를 복사해서 친구들한테 날렸다....뭐 자랑도 할겸 축하도 받을겸...
그렇게 자격증을 따고 이제 실전을 해보기로 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나에게 좋은 마루타는 항상 가족이였다.
그런데 가족들은 내가 대체의학 하는것에 대해서 별로 신뢰를 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다 내가 평생을 살아온게 있는데 갑자기 공부하고
자격증따고 사람들 고쳐준다고 설레발 치고 다니는데 무슨 믿음이 있을까.
매일 돌팔이라고 놀리기만 한다...
당연한 거지만 어떨땐 참 가족들한테 서운한 마음도 많이 들고 상처도좀 받고
속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자신을 돌이켜보고 내려놓으니 그런 서운한
마음은 좀 가라앉았다.
부항 배우기전에 가족들을 상대로 이것저것 해보았지만 흔쾌히 허락해주고
효과를 본경험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자격증을 따고 나니 가족들이 약간은 변하더라.
딸래미가 어깨 아프다고 부항떠달라고 하지 않나
마나님이 허리아프다고 엎드리지 않나...
참 별일이였다...ㅎㅎ
마나님은 부항을 떠주면 좋아한다 그래도 피를 빼고 나면 많이 시원하다고
한다.
그래서 툭하면 부항 떠달라고 한다.처음에는 자주 떠주었는데 지금은 귀찮아서
잘 안해준다...
물론 지금은 허리 아프다는 소리도 잘 안한다 많이 아프면 당연 떠주겠지만
본인이 많이 좋아졌는지 그런 소리를 안한다.
나는 대체의학을 이것저것 하면서 항상 가족들을 상대로 테스트해본다.
여러가지 해보았지만 유일하게 사혈부항만 인정을 받는다...
다른건 얘기도 안한다 영양제도 많이 사다 주었는데 먹질 않는다
그것도 챙겨먹는 사람이 따로 있는것 같다.
좋은 영양제도 먹어보라고 해서 느낌을 물어 보지만 참 무디다.
뭘 해주고 좋다는 얘기는 유일하게 사혈부항 하나 뿐이다.
나는 지인들을 상대로 부항을 떠주러 돌아 다녔다.
맨 주위에는 아픈 사람들이다 허리 어깨 엘보 무릅...골프를 치다보니
여기저기 다 아픈사람들 뿐이다.
한명두명 떠주면서 좀씩 효과를 보니 역시 또 소문이 좀 낫다.
허리질환에 특히나 사혈 부항이 잘 듣는 편이다.
많이 아픈 디스크환자들 몃명 치료를 해본 경험이 있다.
매일 침맞고 다리가 저려서 잘 걷지도 못하는 사람 멀쩡하게 만들어
줘 본적도 있다.
벌침이나 사혈부항이나 참 좋은데 단점이 있다.
그게 문제다 그래서 사람들이 아프면서도 효과 좋은지 알면서도
겁이나서 안하는경우가 많았다.
그렇다고 손대는 사람마다 다 낳으면이야 상관없지만 어디 그렇나...
대략 70%정도는 잘 듣는데 나머지 30%정도는 효과를 잘 보지 못한다.
그것도 좀 꾸준히 해야 하는데 한번하고 효과 없다고 안하는 사람들을
보면 좀 안타깝기만 하다.
또한 벌침에 부작용 사혈 부항에 부작용? 물론 부작용은 다른거에 비해서
정말 드문편이다.
뭐든지 안전수칙만 잘 지키면 부작용 나오지도 않는다.
워낙에 효과가 좋다보니 메스컴에서 가끔한번씩 터트리는 바람에 그게
겁이나서 안하는 사람들이 꽤됬다.
나는 그게 불만족 스러웠다 그래서 벌침과 사혈을 하면서 머릿속엔 언제나
비침습적으로 통증없이 사람들을 치료할수 있는게 없을까?란 생각이 가득했다.
붙히기만 해서 낫는다든지 통증이 금새 사라진다든지 뿌리기만 한다든지
바르기만 해서 좋아진다든지..뭐 그런 제품을 계속 찻았다.
나는 사실 내가 왜 이러고 사는지 잘 모른다.
내가 쓸것도 아니면서 내가 몸이 아픈것도 아닌데 굳이 왜 그런걸 찾으려고
노력하고 발품팔고 그러는지 어떨땐 참 이해가 되질 않는다.
나는 이것저것 테스트 한다고 매일 사무실에 택배가 온다.택배 오는게 끝도 없이
매일 같이 온다...ㅎㅎ
이것 공부하다보면 저것도 시켜서 해보고 싶고 또 저거 공부하다 보면 다른게
눈에 보여서 또 시키고 그러다 보니 매일 같이 택배가 온다.
그렇게 쓴돈만도 아마도 수천만원은 될듯싶다.
그러다가 어느날은 정신이 좀 돌아와서 모든걸 중지한다 그렇게 한동안 잠잠하다가
어느새 또 내 손은 주문창을 클릭한다...
한번 시작되면 한동안 또 여러가지를 시킨다.
사놓으면 잘 버리지도 않는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사무실에 잡동산이 들로
가득차 있다.
그래서 그전엔 같이 생활하던 형이나 친구가 항상 뭐라한다.
안쓰는거면 제발좀 버리라고...
그런데 나는 그게 언제고 꼭 쓸거 같아서 창고에 모셔둔다...
결국 시간이 지나도 쓰지 않고 매번 이사할때마다 갖고만 다닌다.
에휴 이버릇 언제즘이나 고쳐질런지 모르겠다.
지금도 계속 진행중이다...ㅠ
첫댓글 사혈 부황이 국가 자격증이 있나봐요.
몰랏어요
국가자격증은 아니구요 협회에서 주는 민간 자격증이죠..ㅎㅎ
@한결3 그렇군요.
한국도 한의사
또는 의사 자격증
요건을 열어야 할 거에요.
외국 자격증 인정 이라는 측면인데
이게 점차 쿼터를 열어야 할거에요.
예를들어
싱가포르 에서
치과의사 면허가지고
호주에서 치과 개업을 할수 있다는
그런 방식 입니다.
친구들의 농담
"지금처럼 어렸을때 너가 공부했으면 서울대 갓을거라고.ㅋㅋ"
맞을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나도 오래 되었는데 심천사혈요법 배워서
열심히 해 보다가 가끔
마누라 허리 아프다면 건부항으로
해결하기도 했었습니다.
건강은 혈액순환이 문제다 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맞아요 혈액순환만 잘되면 아플이유가 없는거죠^^핼액순환이 근본적인 답이라 생각합니다.
전신부항이나 부분도 그렇고 간과 신장 수치가 확 나뻐진다 전문가들은 해독하느라 올라가고 좀있음 다시 좋아진다 라고 말함 일반적경우는 그럴지 몰라도 나는 확 나뻐진 상태로 고정 해독 능력이 쪼금 남은 상태서 일거리가 확 밀려오니 퍼진거죠 가장 힘들게 한요법이고 효과는 ㅅㅂ이였죠
한결님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내 이야기를 쓰고 있는듯 합니다.
그런가요? 저하고 비슷하신 분이 은근 많네요...ㅎㅎ감사합니다.
사혈도 자격증이 있는거군요~한의사들만 자격이 있는줄 알았는데.. 저는 가족들 어깨 허리 아픈부위에 가끔씩 사혈부항 뜨는데 혈자리를 제대로
공부하고 해야겠어요 @@;
부항은 혈자리가 딱히 없어요 그냥 아시혈에 하시면 됩니다 ㅎㅎ 아시혈이 힘들면 아시혈 근처에다가 해도 좋아요...
@한결3 아시혈.. 젤 아픈부위를 말씀하시는거죠ㅎ 네 감사합니다~봉선생님ㅋㅋㅋ
@무한도전 봉선생 은퇴한지 좀 됫습니다 ㅎㅎ지금은 파동선생 ㅋㅋ
@한결3 갑자기 봉춤 추고 싶다
@Qubit 형후 지기님 고정하세요 ㅋㅋㅋ
와,' 자격증까지 있으시니
울 시엄니도 한결님께 가 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허리 수술을 하셨는데도 전혀 좋아지지도 않고 계속
다리까지 아프셔서
고생 마니 하시거든요.ㅠ
한결님이 좀 도와 주셔요.ㅎ
사혈부항에 단점이 연세 드신분들은 못해요...연세가 있으시면 피가 생성이 잘안된답니다.그래서 해드리고 싶어도 해드릴수가 없네요.ㅠ,ㅠ,죄송해요...
@한결3 아, 그렇군요.ㅠㅠ
지긍 70세이신데 안 되나요?
@용광로 사혈이 피를 뽑는거라 연세드신분은
위험할수도 있다 합니다~젊은 사람도 자주하면
철분제 보충해야 한다네요~~~
@무한도전 아, 그렇군요.ㅠ
감사합니다.ㅎ
@용광로 허리아프시면 근처에 스본스도 한번 알아보셔요 만병통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허리 아픈 분들이 도움을 많이 받은 신경치료요법 입니다 통증이 심하긴한데 어느정도는 확실히 좋아지니 한번 관심 갖어보세요
저도 예전에 스본스도 잠시 하다가 환자들이 통증을 많이 느껴서 때렷쳣습니다 저는 족저근막염 증상 왓엇는데 한번만에 싹 낳더라구요 ㅎㅎ
@한결3 스본스는 또 모에요?ㅎ
@용광로 유튜브에서 김세연 쳐보세요 ㅎㅎ 보시면 혹하실겁니다 백퍼 다 믿지는 마시구요 도움은 많이 되실거어에요 네이버카페도 있어요 ksns를 사랑하는모임
@한결3 네, 알겠습니다.ㅎ
감사합니다
@한결3 https://cafe.naver.com/kssnewksns 공식 카페 주소입니다. 저는 큰 효과 보고있습니다.
@루다니에 아, 이분이군요.ㅎ
저도 유투브에서 마니 봤는데
이거보고 직접 본인이 해야하는거죠?
@용광로 시어머님은 직접 하시는것 보다 가까운데 찻아 가셔서 시술 받아보시는게 좋아요...
@한결3 이거 해 주는곳도 있나요?
@용광로 그럼요...카페들어가서 보시면 많이 있어요...요즘 한참 뜨는 요법이라 관심들이 무지 많아요...
@한결3 네, 감사합니다.ㅎ
저도 사혈부항에 관해서는 똑같은 경험을 가졌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