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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뒷모습을 보이며 저만치 겨울이 달려들듯 멈춘듯하는 겨울가는 길목의 휴일 아침입니다.
가을의 아름다움이 지워지면서 눈덮인 겨울 바로 앞!
소인배의 삶이란 것이 재물이 문턱을 넘어오면 기뻐지고 명예가 다가서면 얼굴에 함박 웃음을 머금고 정이 따스하면 행복해 하고 저 좋다고 하면 너무 기뻐합니다.
아무 일이나 쉽게 생각하면 敗(패)를 보기 十常(십상)인데 사시의 변화도 나만을 위한 것처럼 재물도 저만을 위한 것처럼 이쁜 여자마음도 제것인양 ..... 제 그릇만큼 담기는 것을 남에것 빼앗아 채우려드니 날마다 煩惱(번뇌)가 떠나질 않습니다.
겨울산이 낙엽을 땅에 던지고 텅비운것은 다시 채우기 위함인데 나라는 사람은 재물도 채우고 정도 채우고 만물도 채우고 ... 그저 가득 채우려만 드니 가득함은 비움으로 가는 길을 모르는 所致(소치)입니다.
설악산 계곡 바위틈 沼(소)-웅덩이-는 자꾸 아래로 물을 내보내려 들기에 맑은 물을 담을수 있지요
우린 늘 담으려드니 不滿足(불만족)이란 꼬리표를 달고 삽니다.
0 시 기 가 추수 끝난 들녘이 휑뎅그레 합니다.
-봄에 다시 채우려 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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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 마음을 담는 그릇 원문보기 글쓴이: 김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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