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업을 정리하면서 CDMO 산업에 집중하는 론자
론자의 목적은 뚜렷한 듯하다. 22년 CORE EBITDA(CE) 마진율 30.5% 달성하는 것. 이를 위해 18년에 Water Care 사업 매각 후 20년 9월, 전년 CE 마진 17.8%를 기록한 Specialty ingredients 사업 매각을 결정한다. 그리고 집중하는 분야가 의약품 CDMO사업과 Nutrition 사업 군. In house 생산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CDMO 사업군에서 론자, 우시, 삼성바이오가 각기 다른 전략을 가지고 사업에 접근하고 있음.
1)삼성바이오의 경우 바이오의약품에서 가장 큰 시장인 단일항체 시장에 집중하면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2)우시바이오의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하고 있지만 3社 중 가장 얼리스테이지 CMO, CDO에 역량을 강화하는 중이다. 3)론자의 경우 항체의약품 뿐 아니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유전자-세포 치료제 CDMO에도 역량을 확대하고 있고 19년에만 7개 파트너사와 계약을 진행했다. 그리고 3社의 공통점은 모두 케파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
유전자-세포치료제 시장, 단일항체 의약품이 될 수 있을까?
1997년 첫번째 키메릭 단일 항체인 리툭산이 개발된 이후로 단일항체 시장은 약 30년이 되는 2026년에 2,530억 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다. 그렇다면 2019년 38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세포-유전자 치료제(CGT)는 단일항체처럼 될 수 있을까? 시장이 작을 때 인사이트를 가지고 투자하자. 출시된 의약품에서 CGT의 비율은 1%. 그러나 임상물질에선 12%, 전임상에선 16%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CGT 관련 M&A 규모는 18년 226억 달러에서 19년 1,560억 달러로 증가하였다. CAR-T 등 현재 허가된 대부분의 CGT는 자가유래이다. 정말 시장이 커지려면 기성품이 될 수 있는 동종유래가 성장해야 하며 여기엔 바이러스 벡터, 트랜스포존 등 혁신적인 기술들이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1)높은 약가 2)안전성 3)생산 문제 등 해결해야할 것들이 많다. CGT에서도 생산 문제는 뜨거우며 카탈런트의 파라곤 12억 달러 인수, 써모피셔의 브래머 17억 달러 인수 등 cGMP시설 확보전쟁이 한창이다.
Top Picks : 삼성바이오로직스, SCM생명과학
1)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사비용 1.74조원의 4공장 증설을 구체화하면서 23년 말에는 총 62만리터의 생산시설로 매출에 기여할 명실상부 글로벌 CDMO 탑티어 기업이다. 단일항체 의약품에 역량을 쏟으면서 가동률 및 효율성의 극대화를 꾀한다. 목표주가 86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
2) SCM생명과학은 줄기세포를 통해 듀피센트 타겟의 아토피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2019년에는 유전자-세포치료제 cGMP 시설을 가지고 있는 기업을 인수하며 코이뮨이라는 미국 자회사를 세웠다. 특히 CAR-T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줄 열쇠가 될 가능성이 있는 CARCIK-CD19 임상에 주목하자
현대차증권 박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