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단짝룰 변경은 두가지 논쟁이 별개로 존재하는데
하나로 자주 섞이는 분위기라 분리해야된다고 봅니다
첫째는 매직 망할 때까지 할 논쟁인 게임(포멧)의 가치 vs 개별카드의 가치 중 무엇을 우선하냐는거죠.
사실 부스터로 돈 땡겨먹고 이제 와서 너프하냐는 말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먹어야되는 욕이고 또 주장하셔야되는 권리도 맞지만
사실 진짜 위자드가 악의를 가지고 땡겨먹을려면 최소한 덱에 4장은 꽉꽉채우는 카드여야된다고 봐여. 그것도 미씩으로 오코 브린의 신 등등 아니면 레어라도 부동산들이겠죠?
근데 단짝은 덱에 1장들어가고 심지어 레어슬롯이잖아요.
가격도 그럭저럭이였죠?
물론 오코가 벤된지 얼마나 됐다고, 또 벤리 추가(직접적인 벤은 또 아니지만)되는 것이 매우매우 고깝지만, 단짝은 위자드도 예측 못 했다고 봅니다.
솔직히 우리도 루러스는 파봐야 알겠지만, 나머지는 재밌는 쓰레기다가 많은 분들의 의견이였잖아요. 이래서 매우매우 열받지만 위저드는 정황상으로는 고의가 없었다고 봐요.
그리고 포멧의 가치와 카드의 가치가 충돌하면 무조건 포멧이 우선이다 아니면 반대로 카드가 우선이다가 아니라, 두 개의 가치가 서로 충돌되니 뭐가 더 손해인지 계산을 해봐야져.
근데 이 경우에 단짝은 가격도 저렴했고 그에 비해 해악은 컸죠. 당연히 했어야됐다고 봅니다.
그래도 스탠다드 밴리스트가 깔끔하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이제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네요.
하지만 프로들이 또 답을 찾고 메타는 또 고착돼서 뭘 벤해야되나 이러고 있겠죠?
두번째는 키워드 문제 그 중에서도 오프라인 천시 문제인데
개인적으로 sunburst나 converge divotion이나 chroma같은 비슷비슷한 능력이나 돌려막는 것 보다. 이것저것 시도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단짝룰에서 고까움을 느끼는 분들 많은 부분이
그래서 오프라인에서 덱 검증을 어떻게 할 것인가? 부터 온라인 친화는 좋은데, 오프라인은 무시하거나 어떻게든 되겠지하고 적당히 떼우는 느낌을 많이 받으니까요.
심지어 이제 에라타보다 패치라는 느낌에 더 가깝고, 금지 밴도 아니고 너프라는 온라인 게임에 가까운 방식으로 진행해서 저도 열이 많이 받습니다.
지금도 위에 읽어보면 저도 패치 밴 너프 섞어서 쓰고 있어요. ㅜㅜ
카드 텍스트에서 알 수가 없으니까요.
사실 저는 이게 제일 꼽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수정된 텍스트로 마스터즈나 edh용 덱이나 팩에서 볼 수 있으면 해결되는 문제라고 봐요.
당장 떠오르는 시나리오만 봐도 다음 edh덱 내면서 루트리 넣고 루트리 언벤! 최초의 101장 완성형 edh제품!
그것도 일러를 바꾸거나 프레임을 신박하게 내거나 워터마크를 찍어주면 더 좋구요.
저라면 욕 하겠지만 욕하면서 지르겠죠?
아마도? 높은 확률로 지를 것 같습니다. ㅜㅜ
그냥 분노에 가득찬 글을 봐서 가벼운 마음으로 써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단짝카드 10장을 다 밴때리는 것보단 차라리 지금이 나은거같아요...
첫번째로 말씀하신 부분에서는 조금 간과하신 부분이 있는듯 합니다. 1.단짝들은 보더리스포일이 있다.
2. 단짝덱 셋팅을 위한 새카드를 구입비용이 존재한다.
루러스 보더리스포일은 100불을 찍었었고 요리온단짝덱을 위해 우로4장을 구입한다던지 레가시 자이루다콤보른 위해 LED 4장을 구입한 사람들은 단짝카드 노말가격의 몇십배에 달하는 지출을 감내하기 쉬운일은 아닐겁니다...
전 이번 단짝개정에 대해 그래도 긍정적인 편이지만 이 사태의 제일 문제점은 이런 경우의 개정이 앞으로 너무나도 당연한듯 위저드가 해버릴까 걱정입니다... ㅜ
우선 글을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논리적으로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이러한 밴/키워드 개정에서 오는 분노가 포멧의 중요성 vs 개별 카드의 중요성 에 앞서 온전한 제품을 구매할 소비자의 권리가 침해 되었기에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위자드의 고의성? 이건 고려할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충분한 검토를 거치지 못한 제품을 내놓은 것이고 mtg의 특성상 오프에서는 제대로된 보상이 어려움에도 근래 너무나도 자주 스탠다드 포멧에서의 밴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제품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한것이기에 저는 어떠한 말로도 위자드에게 좋은 표현을 하지는 못할듯합니다.
샤워를 하면 든 생각을 끄적여보자면.. 예를들어(조금 극단적으로) 신제품 선풍기가 출시됬다고 칩시다. 근데 사고보니 강 버튼을 누르면 불이납니다. 약 중 버튼은 괜찮은데 말이죠 그러면 일단 강버튼을 눌러서 난 불은 끄는것이 맞고 회사에서는 이를 회수하는 것이 맞지만 회수하지 않고 설명서에 '강버튼을 누르지 마세요' 라고 고치십시오 하고 공지한다면 아무도 아 그렇구나 그럼 강버튼은 안쓰고 써야지 하지만 불은 껐으니 잘됐어 라고 넘어갈지 모르겠습니다.
@[C.Ash]포기한놈 샤워를 하면 참 별 잡생각이 다 떠오릅니다. 저만 그런가요??
@[C.Ash]포기한놈 저도 이 이야기 동의합니다. 핸드폰에 대한 스펙을 확인하고 핸드폰을 샀는데 한달 사용해보니 핸드폰 소리가 나질 않고 배터리가 30분만에 방전되면, 이를 문제시 여기고 A.S를 맡기거나 고객센터에 문의를 하지 않는지요? 카드 텍스트와 룰을 확인하고 카드를 샀는데 한달 사용해보니 카드 사용에 기존에 없었던 문제가 생겼는데 이를 문제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C.Ash]포기한놈 저도 샤워하면서 많은 생각들을 합니다 ㅎㅎ
@[C.Ash]포기한놈 매직 카드가 기능적인 제품들과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제품의 품질이나 서비스의 문제에 대해서 커뮤니티에서 회사에게 개선을 요구하기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위자드는 이곳을 보지 않아요...) 위자드에도 직접적으로도 클레임을 걸어주시기 부탁드려요.
언급해주신 게임(포멧)의 가치 vs 개별카드의 가치는 금지 개정만으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 동안 금지 개정을 통해 이루어져왔기도 했고, 최근에도 룰 변경 발표 한 주전에 게임의 가치를 우선하여 일부 단짝 생물에 대한 금지 개정이 있었습니다. 책상에 모난 부분이 있다면 모난 부분만 깎아내면되는데, 책상을 다시 만들면서 손해는 니가 감당하라는 꼴이니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머리로는 이해하기 어렵고 가슴으로는 더더욱 공감하기 어려울 수밖에요.
적어도 제품을 팔고 하자가 발생해서 고쳤으면 구매자 보상이나 하다못해 사과 한 마디라도 있어야 합니다. 온라인게임은 이런 사후 밸런스 패치를 많이 하니까 자주 깜박하고 유저도 보상 정도는 쥐어주니까 걍 넘어가곤 하는데, 오프게임에서 이러면서 보상은 둘째치고 사과조차 안 하니까 욕을 사발로 들어마시고 있는 거예요.
요는, 해야 했던 패치지만 그 과정에서 구매자를 엿먹여서 난리가 난 거 아닐지?
@[C.Ash][TG] 최유진 22
동감합니다. 패치의 내용에 문제가 있다기보다, 태도에 문제가 있어요
위자드나 해즈브로가 과연 사과할 지 는 장담을 못하겠네요. 그리고 위자드의 제품의 문제에 대한 보상 정책은 전에 어느분이 언급 하신 적이 있는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