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때 장원급제한 맹사성이 파주 군수가 되었으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기고만장하게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하고 싶어 당시 파주에 있던 고승을 찾아가 질문을 합니다.
“스님 군수로서 지표로 삼아야 하는 좌우명이 무엇이 있습니까?”
그 때, 스님은 제악막작 중선봉행(諸惡莫作 衆善奉行)이라고 답합니다.
諸 모두 제
惡 악할 악
莫 없을 막
作 지을 작
衆 무리 중
善 착할 선
奉 받들 봉
行 다닐 행
과거칠불(過去七佛)들이 근본으로 삼았던 게송(偈頌)인 <칠불통계게(七佛通戒偈)> 중의 하나인 이 말은 ‘나쁜 일하지 말고 착한 일을 하라’는 뜻입니다.
이 말을 들은 맹사성은 “그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 아닙니까?”
그러나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실천에 옮기려면 팔십 노인도 어려운 법입니다”라고 말하며 차를 따랐습니다. 차가 찻잔에 넘치자 맹사성이 바닥이 젖는다고 말하자 스님은 다시 입을 엽니다.
“찻잔이 넘쳐 바닥을 적시는 것은 아시면서, 지식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 것은 어찌 모르십니까?”
첫댓글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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