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건]
1997년 5월 16일
한석봉 친필서첩 발견
조선시대 명필인 한석봉과 그의 아들 민정이 쓴 글을 합본한 서첩이 발견됐다. 일본 긴키대학의 이원식교수에 의해 1997년 5월 16일 한석봉과 그의 아들 민정의 작품이 담긴 한씨양세묵묘서첩이 공개됐다.
석봉 한호는 1543년 개성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글쓰기에 열심이어서 집밖에서는 다리 난간에 글씨연습을 하고 산속에 들어가서는 나뭇잎에 글씨를 썼다는 기록도 있다. 석봉은 왕희지로부터 직접 글씨를 받은 꿈을 두번이나 꾸었을 정도로 그의 정묘한 필법을 익히는 것을 필생의 목표로 삼았다. 석봉은 15세 때 향시에 급제하고 성균관에 입학하는데 25세에 진사에 합격할 때까지 이곳에서 공부했다. 진사 합격 후 곧 승문원 사자관에 임명됐다. 조선시대 최초의 공식 사자관이었다.
그 후 57세가 돼 가평군수를 맡을 때까지 내직을 돌면서 중국에 보내는 외교문서·공신교서 등 수많은 국가문서를 써냈다. 선조는 늘 그를 곁에 두고 붓과 벼루는 물론 때때로 좋은 술과 비단을 하사해 그를 격려했다고 한다.
석봉은 당시 대표급 문인인 차천로·최립·허균 등과 교류할만큼 문학적 소양도 상당했다. 특히 도연명과 이백의 시를 좋아했다. 흡곡 현령을 끝으로 고향에 돌아간 석봉은 유유자적한 생활을 보내다 1605년 세상을 떠났다.
[오늘의 인물]
2015년 5월 16일
단독 ‘3무(無) 요트’ 세계일주 성공한 프리랜서 PD 김승진씨
프리랜서 PD 겸 모험가인 김승진(53) 선장이 세계에서 6번째로 단독 3무(無) 요트 세계 일주에 성공했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다. ‘3무’는 무동력(動力), 무기항(寄港), 무원조(援助)를 말한다. 오직 바람의 힘으로, 항구에 정박하지 않고, 식량 보급 등 아무 지원 없이 홀로 지구를 한 바퀴 돌아야 인정되는 대기록이다. 1969년 영국의 로빈 녹스 존스톤에 이어 반세기 가까이 일본·호주·중국·인도 등 5개국 출신만 성공했다.
김 선장은 작년 10월 19일 충남 당진 왜목항을 출발, 적도를 건너 ‘바다의 에베레스트’라는 남미 최남단 케이프 혼과 남아공 희망봉,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을 거쳐 4만1900㎞를 항해했다. 지난 13일 오후 9시 20분 출발점인 당진 앞바다에 도착해, 16일 210일간 항해를 마치고 환영 행사가 열린 왜목항으로 입항했다.
그는 “후원해준 700여분의 도움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항해하며 ‘앞으로 더 겸손해지고, 나누는 삶을 살자’고 늘 다짐했다”고 말했다. 한국크루저요트협회 박주용(60) 부회장 등 ‘육상 지원팀’ 6명이 24시간 교대하며 기상 정보를 실시간 제공했고, 당진시 부녀회가 고추장·된장·고구마·호박·호두·들기름 등을 미리 마련해줬다. 고등학생인 딸 가은(18)양의 응원이 무엇보다 힘이 됐다고도 했다.
김 선장은 KBS ‘도전 지구탐험대’ ‘환경 스페셜’을 제작한 다큐멘터리 전문 프리랜서 PD다. TV조선의 ‘크로스미디어 WHY’와 ‘루트 사람사이’도 외주 제작했다. 청주 출신으로, 한성대와 일본 동경비주얼아트 방송예술과를 졸업하고 후지TV에서 방송 제작 경험을 쌓았다.
그는 “하루에 전진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일상의 행복을 즐기면서 항해했다”고 말했다.
그 해, 오늘 무슨 일이... 총 54건
ㆍ2015년 · 단독 ‘3무(無) 요트’ 세계일주 성공한 프리랜서 PD 김승진씨
ㆍ2012년 · 로버트 케네디 2세의 부인 메리 리처드슨 별세
ㆍ2011년 · 중견배우 박주아, 69세 나이로 별세
ㆍ2011년 · 스트로스 칸 IMF총재 ‘성범죄’ 논란
ㆍ2010년 · 헤비메탈 밴드 '블랙 사바스' 로니 제임스 디오 별세
ㆍ2009년 · 쿠웨이트, 최초 여성의원 당선
ㆍ2007년 · 프랑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취임식
ㆍ2007년 · 에베레스트 박영석팀 등반대 대원 2명 사망
ㆍ2005년 · 남북 차관급 회담(2005.5.16-19 개성)
ㆍ2003년 · 이라크 긴급 의료지원단 발대식, 요르단 암만으로 출발
ㆍ2001년 · 산악인 엄홍길 세계에서 8번째로 8000m급 14좌 모두 등정
ㆍ2000년 · 40년동안 백악관을 출입한 UPI통신 헬렌 토머스 女기자 사직
ㆍ1995년 · 옴 진리교 주교 아사하라 쇼코 체포
ㆍ1995년 · 한국-카자흐스탄, 과학기술협력협정-문화협력협정 체결
ㆍ1993년 · 술레이만 데미렐, 터키 대통령으로 선출
ㆍ1993년 · 1967년 중동전 승리로 이끈 스파이 로츠 사망
ㆍ1989년 · 정명훈, 국립바스티유오페라단 음악총감독 겸 상임 지휘자 취임
ㆍ1985년 · 노신영 제18대 국무총리 취임
ㆍ1983년 · 대규모 신석기 유적지 울진서 발굴 발표
ㆍ1982년 · 밀카 프라니노 유고 첫 여자수상에 피선
ㆍ1980년 · 일본 중의원 대평내각 불신임안 가결
ㆍ1977년 · 최규하 총리 지스카르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 양국 경협강화 논의
ㆍ1975년 · 일본 여자등반대 여성으로 첫 에베레스트 등정
ㆍ1975년 · 한국-미얀마, 국교수립
ㆍ1973년 · 점보기 미주노선 첫 취항(대한항공 KAL)
ㆍ1973년 · 대한일보 폐간
ㆍ1972년 · 국내 첫 1만t급 이상 대형 상선 '팬코리아호' 진수식
ㆍ1970년 · 서울대교 개통
ㆍ1967년 · 한국-일본 항공협정 조인
ㆍ1967년 · 처음으로 한국법정에서 외국인 공판
ㆍ1966년 · 국세청 녹색신고제 실시
ㆍ1966년 · 문화대혁명 시작
ㆍ1965년 · 박정희 대통령 미국 공식방문
ㆍ1965년 · 월남의 미군기지 비엔호아에서 폭발사고, 94명사상, 비행기 41대 손실
ㆍ1961년 · 그린 미국 대리대사, 매그루더 유엔군 사령관 합헌정부지대 공동성명
ㆍ1961년 · 5ㆍ16 군사정변
ㆍ1960년 · 파리 동서수뇌회담 개최
ㆍ1956년 · 영국 몬테베로섬서 원폭실험
ㆍ1954년 · 스위스의 포토 저널리스트 비쇼프 사망 - 인간에 대한 이해, 강한 디자인 감각, 감각적인 빛의 사용으로 유명
ㆍ1951년 · 국회, 제2대 부통령에 김성수 선출
ㆍ1951년 · 볼리비아 군부쿠데타 발생
ㆍ1950년 · 독일의 물리학자 베드노르츠 출생 - 1987년 노벨물리학상 수상
ㆍ1947년 · 영국의 생화학자 홉킨스 사망 - 필수영양소 비타민 발견으로 노벨 생리학ㆍ의학상을 수상
ㆍ1942년 · 인류학자 말리노프스키 사망
ㆍ1931년 · 최대 규모의 민족운동단체 ‘신간회’ 해산
ㆍ1929년 · 제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ㆍ1922년 · 조선일보, 신활자를 주조하여 신문활자를 개선
ㆍ1920년 · 함경선 개통
ㆍ1920년 · 제1회 전조선 체육대회 개최
ㆍ1909년 · 서예가 원곡 김기승 출생 - 원곡서체 개발
ㆍ1896년 · 미조구치 겐지 일본 영화감독 출생
ㆍ1858년 · 청-러시아간에 애혼(愛琿)조약. 흑룡강을 국경으로하고 연해주를 공유
ㆍ1831년 · 탄소 마이크로폰을 발명한 미국의 휴스 출생
ㆍ1429년 · 정초(鄭招), 농사직설(農事直說) 찬진
[출처 :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