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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단 성지 #3
체르니는 바짝 긴장하며 검을 꽉 움켜쥐었다.
마왕의 힘을을 빌리기 전에도 자신들 4명과 대등하게 싸웠던 실력의 소드 마스터이다.
그런 상황에서 마왕의 힘까지 더해졌으니 상대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파앗!
그리안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신체적 감각으로 좇으면 늦는다.
체르니는 침착하게 하지만, 빠르게 주변의 마나를 느꼈다.
'왼쪽.'
채앵!
왼쪽에서 치고 들어오는 그리안의 검을 막았다.
검붉은 오러 블레이드는 체르니, 본인의 검에 막혀있음에도 피부를 도려내고 있다는 착각이 들만큼 살기가 넘쳐 흘렀다.
체르니와 그리안의 대치 상황이 한동안 지속되자 샤르니가 재빨리 그리안의 옆구리를 파고들었다.
챙! 채앵!
'검이 두개야?!!'
분명 그리안의 검은 하나였지만, 체르니와 샤르니의 검을 동시에 막아내는 그리안의 검술 실력은 환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리안의 오러 블레이드가 흐릿한 잔상을 남기며 체르니와 샤르니의 눈을 현혹시켰다.
샤르니의 검을 가볍게 튕겨낸 그리안의 검이 그 반동을 이용하여 체르니의 심장을 노리고 찔러 들어왔다.
체르니는 재빨리 검집을 꺼내 올려 그리안의 검을 막았다.
그리안의 다리를 노리고 뻗었던 검을 회수하기엔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크아아아!"
마왕의 힘까지 빌렸는 대도 요리조리 자신의 공격을 막아대는 체르니와 샤르니 때문에 다시 분노 게이지가 상승한 그리안은 마나를 대폭 개방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몰아친 마나의 충격파와 검풍으로 인해 체르니와 샤르니는 그대로 나무에 부딪히기 전까지, 십여미터를 날아갔다.
사실, 마왕의 힘을 빌려 소드 마스터 상급에 해당하는 힘을 갖추게 된 그리안을 상대로 지금까지 버틴 것만 해도 엄청나게 무리를 한 것이였다.
그런 상황이였기에 몰아치는 폭풍을 완전히 막을 수 없었던 것이다.
"파이어 버스트!(Fire Burst)"
그리고 언제나 마찬가지로 체르니가 위기에 빠진 시점에서 마로니크의 마법이 시전되었다.
마로니크의 특기가 화염 마법이였던 만큼, 5써클임에도 파이어 버스트는 6써클 마법 못지 않은 위력을 보여주었다.
고압으로 압축된 화염의 기둥은 그대로 그리안에게로 꽂혔다.
촤아아악!
치켜세운 검날을 따라 화염 기둥이 두갈래로 갈라졌다.
몰아치던 눈보라마져 수증기로 기화시키며 맹렬한 기세로 몰아부치던 마로니크의 마법이였으나, 역시 오러 블레이드 앞에서는 적의 움직임을 약간이나마 지연시킨 것 이상의 의미는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아까부터 마로니크가 그리안에게 계속 거슬렸던 것은 사실이다.
체르니와 샤르니를 끝장낼 기회를 잡았을 때마다 교묘하게 파고들어오는 마로니크의 마법..
전투에서 기사들보다는 마법사를 먼저 처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기본 상식을 그리안이 모를리 없다.
타앗!
앞길을 막는 것은 무엇이든지 쓰러뜨릴 기세로 그리안이 마로니크에게 돌진했다.
파앙!
아무리 얄밉다고 하더라도 마로니크가 당하는 것을 루시가 가만히 지켜볼리는 없었다.
다만, 루시의 염력이 마왕의 힘을 얻은 그리안에게 이전과 같은 큰 효과를 가지지 못했을 뿐이다.
그리안은 루시의 염력에 의해 저지당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뒤로 튕겨나가진 않았다.
그는 계속해서 루시의 염력에 저항하며 서서히 앞으로 나아갔다.
신계가 아닌 중간계*에선 어디까지나 체르니의 마나를 빌려 사용하는 루시였기에 더이상 강한 염력을 사용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었다.
(중간계* : 인간들 사이에선 인간계라고도 불리운다. 신계와 정령계 그리고 마계 사이에 위치한 차원이기에 중간계라 이름 붙여졌다.)
"오빠-!!"
"..블레이즈 드 아르페나 카르세.."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그리안의 검과 위험하다는 체르니의 비명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로니크는 주문 영창을 멈추지 않았다.
"으읏!"
루시가 밀리기 시작했다.
무작정 힘으로 염력을 거스르는 그리안을 상대하기엔 체르니에게서 공급받고 있는 마나가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다.
체르니가 그리안을 저지하기 위해 다급히 달려오고 있다.
그리안의 뒤를 노리고 체르니의 검이 찔러 들어오고 있다.
조금만 버티면..
'조금만 더..'
"크아아아!!"
콰앙!
"아악!"
체르니의 검이 그리안에게 닿기 일보 직전, 광기서린 그리안의 기합소리와 함께 더욱 거세진 그의 돌격에 결국 염력의 반동으로 오히려 루시가 튕겨나가고 말았다.
당연히 저지하던 힘이 없어진 그리안은 속도를 높였고 체르니가 있는 힘껏 뻗은 검은 아쉽게도 그의 갑옷에 약간의 흠짓만을 남기고 비껴나갔다.
"오.. 오빠!! 피해!!"
...
"야, 넌 이것도 못 하냐?"
9살 꼬마 마로니크.
한손에는 잘 다듬은 목검을 꼬옥 쥔 채로 기사처럼 망토를 휘두르고 있는 그는 지금과는 달리 영락없는 장난꾸러기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자기보다 덩치가 배는 큰 말에 올라타 있는 마로니크는 커다란 말이 무서워 다가오지 못 하고 구석에서 벌벌떨고 있는 체르니에게 천천히 말을 몰아갔다.
"으.. 으야! 오지 망바!"
말이 다가옴에 따라 점점 커지는 모습에 눈가에 방울방울 눈물을 맺으며 체르니는 벽에 짝 달라붙은채로 양손을 휘휘 내저어 마로니크에게 강력한 거부의사를 표했다.
체르니가 눈을 질끈 감고는 말을 쳐다보지도 못하자 마로니크는 결국 더이상 말을 모는 것은 포기하고 말에서 내려 고삐를 잡았다.
"자, 봐봐! 이렇게 잡고 있으니까 됬지?"
체르니는 한쪽 눈꺼풀을 간신히 여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바로 앞까지 다가온 커다란 말을 보곤 다시금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으갹!"
체르니는 어렵게 뜬 눈을 다시 감은 것은 물론이고, 굵은 눈물방울까지 추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사납게 울부짖는 것도 아니고, 날뛰는 것도 아닌데 말이 무서워 제대로 보지도 못하는 체르니를 보곤 마로니크가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너, 내 부하가 되고 싶지 않냐?"
"으.. 으으.. 되고.. ㅅ..싶어.."
"하지만 말도 못 타는 겁쟁이라면 넌 내 부하가 될 수 없어."
"그.. 그건!"
체르니의 기억이 시작되기 훨씬 이전, 그러니까 그녀 자신도 모르는 그녀의 유아적부터 체르니는 마로니크의 부하였다.
물론, 그녀는 어쩌다 오빠의 부하가 되었는지, 부하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도 몰랐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몰랐기 때문에 그녀는 마로니크의 부하라는 것에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체르니는 용기를 내었다.
아르셀 공작은 체르니가 마로니크를 '주인님'이라고 부를 때마다 까무러치곤 했지만, 체르니에겐 나름대로의 애착이 있는 지위였던 것이다.
"우.. 우우.."
체르니는 덜덜 떨리는 다리를 움켜쥐고 한발자국씩, 조심스레 말에게 다가갔다.
마로니크가 고삐를 꼭 움켜쥐고 있는 것을 믿고 말의 이마에 살포시 손을 얹어 보았다.
"히잉~, 푸르르"
체르니가 이마를 쓸자 말은 기분이 좋은지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며 체르니의 체르니의 손목을 핥았다.
"꺄- 간지러!"
말과 친해진다면 승마하는 것은 금방이다.
아르셀 공작 몰래 마구간에 온 것이였고, 때마침 마구간지기도 없었기에 어린 체르니도 말에 타볼 수 있었다.
...
또각또각.
말이 체르니를 등에 태운 채로 천천히 걸어나갔다.
말이 발을 내딛을 때마다 오르락내리락하는게 체르니에게 여간 재미있는게 아니였다.
말발굽과 바닥이 규칙적인 효과음을 내며 체르니에게 말을 타고 있다는 실감을 더해주었다.
여름.
많은 생명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때.
사람이나 동물들은 더워서 그늘 아래에서 띵가띵가 놀고 있을만도 하지만, 곤충들은 그렇지 않다.
'위이잉~'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벌 한마리가 귀에 잘 들리지 않는 작은 날개짓소리를 내며 말의 코에 앉았다.
말의 코가 땀에 젖어 미끄러웠던 데다가 말이 걷고 있었기에 흔들렸던 탓에 벌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리고 아주 오래전부터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습성 그대로 벌은 말에 코에 그대로 따끔한 침 한방을 먹였다.
"히이이이잉!!"
"꺄아악!!"
퍼억!
"으윽!"
갑작스런 코의 통증에 말이 놀라 마구 날뛰기 시작했다.
체르니는 다시금 말이 무서워져 눈을 질끈 감고 말았지만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6살 어린이의 갸냘픈 팔로 말의 목을 있는 힘껏 감싸 안았다.
하지만 말의 고삐를 잡고 있던 마로니크는 말이 높이 들어올린 앞발에 그대로 복부를 걷어차였다.
"우에에엥!!"
땀으로 미끌미끌해진 말의 목 덕분에 체르니는 팔이 계속 미끄러지자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에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녀가 말의 목에 짝 달라 붙어있었던 탓에 체르니는 말의 귀에 대고 목청껏 울고 있는 형국이였고, 어린 아이의 울음소리는 말을 더욱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말은 한층 더 거세게 날뛰기 시작했다.
"루마 아케르.."
"히이이잉!!"
"으아아앙! 으..어..엄마아앙!!"
하지만 마로니크는 잡고 있던 고삐를 놓지 않았다.
아무리 말의 앞발이 뒷발보단 약하다곤 하지만 어린 소년이 맞고 견딜 수 있는 수준이 아니였음에도 말이다.
"..디루에나 크롬.."
쿠웅!
말이 미쳐 뛰어다닐 때마다 끌려다니던 마로니크가 결국엔 땅에 머리를 박았다.
마구 흩날리는 앞머리 사이로 피가 흘러내렸다.
마로니크는 더이상 균형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넘어졌으나 말의 고삐는 악착같이 잡고 있었기에 바닥에 질질 끌려 옷은 물론이고 하얀 피부까지도 엉망진창으로 찢어지고 말았다.
꽉 움켜쥔 고삐가 살갗의 파고 들어왔다.
하지만 마로니크는 정신력이 흐트러지지도, 고삐를 놓지도 않았다.
"..크루미네 나이트렘,"
"히이이잉!"
"슬립!!(Sleep)"
"히이이이...."
육중한 몸집으로 길길이 날뛰던 말이 점점 얌전해진다.
아직까지 흥분이 가시지 않은 듯 했지만 말이 그대로 고꾸라지는 것은 금방이였다.
"아악!"
스윽.
마로니크는 말과 함께 떨어지는 체르니는 재빨리 받아주었다.
동생의 눈가에 눈물이 잔뜩 고여있는게 여간 안쓰러운게 아니다.
자기가 말을 타라고 고집만 부리지 않았더라도..
"오.. 오빠?"
자신을 꼬옥 껴안은채로 걱정스런 눈으로 오빠, 마로니크가 바라보고 있었다.
이마에서부터 흘러내린 피는 갸름한 턱선을 따라 흐르고 있었고, 체르니를 받치고 있는 손은 고삐를 너무 꽉 움켜쥐었던 탓에 살가죽이 벗겨져 있었다.
그리고 옷이 여기저기 찢어져 하얀 피부와 새빨간 피를 그대로 드러낸 몰골을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마로니크는 자기가 아닌, 체르니를 걱정스럽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미안해 오빠.. 나 때문에.."
체르니가 물기 어린 눈으로 올려다보며 사과하자 가슴 한쪽이 뭉클해진, 오히려 더 미안해진 마로니크는 이 사랑스런 동생에게...
땅콩을 먹였다.
콩!
"아야! 왜 때려 이 폭력 오빠야!"
"바보야, 당연한거야."
"응?"
"주인이 부하를 지키는건 당연한거란 말야."
"..."
마로니크는 주종관계에 대하여 심각한 오해를 하고 있었다.
군주는 백성을 위해야한다는 내용의 군주론을 읽고 멋대로 상상한, 현실과는 동떨어진 주인상이였지만 그것은 마로니크의 진심이기도 했다.
"고마워.."
...
어째서 오빠의 생명이 위험한 순간에 지난 일이 생각났는지는 모르겠다.
죽기 직전의 순간에는 지금까지 살아온 기억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고 하던가?
마치 그 주마등처럼 지금까지 마로니크와 있었던 추억하나하나가 뇌리를 스쳐지나갔다.
생각해보면, 마로니크는 항상 체르니를 지키는 역할을 맡아왔다.
주인이라는게, 부하라는게 무슨 뜻인지 알게된 순간부터 체르니는 '이 계약은 무효야!!'라고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주종관계를 파기해버렸지만 마로니크가 자신을 위해왔다는, 지켜왔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었다.
...
마로니크는 항상 변함없는 든든한 모습으로 체르니의 곁에 있었다.
그래서..
더욱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체르니가 마로니크를 지켜야했다.
반.드.시.
"으아아아!!"
산을 가득 메운 체르니의 기합과 함께 그녀의 검이 푸른색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다음 순간, 매서운 기세로 솟아오른, 파란 달빛을 머금은 듯한 오러 블레이드.
마로니크를 지키겠다는, 체르니의 의지가 적의 심장에 닿았다.
...
'두근.두근.'
검신을 따라 사내의 심장박동이 전해진다.
심장에 꽂힌 푸른 오러 블레이드를 타고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오러 블레이드를 휘감아 내려오며 방울방울 지는게 마치 장미꽃같다는 터무니 없는 생각도 들었다.
'두근.두근.'
살기 위한 마지막 발악을 하던 적의 심장은 멈추었지만, 체르니의 심장은 더욱 빠르게, 거세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아까 외친 체르니의 기합이 뒤늦게 메아리쳐 들려왔다.
'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
시간이 지날 수록 심장박동은 더욱 선명해졌다.
그것은 혈관을 타고, 온몸 구석구석 번져나가 가지처럼 뻗어있는 말초신경까지도 자극했다.
터억.
이내 힘이 다한 그리안의 몸은 방금전까지 보여주던 기세가 무색할 만큼 허무하게 쓰러졌다.
오러 블레이드는 얼마나 날카로웠던지, 그리안을 잡아주기 보다는 심장에서부터 어깨까지, 스르르 쓰러지는 시체의 동선을 따라 그대로 그의 몸을 베어내었다.
사람의 몸을 꿰뚫는 섬뜩한 감촉과, 눈 앞이 온통 피로 젖은 광경에 대한 적절한 표현을 찾지 못하고 한참을 헤매던 뇌가 드디어 이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단어를 찾아내었다.
'살인.'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한 무수히 많은 생각과, 복잡한 감정이 북받쳐 올라왔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단어는 단 두글자, 너무나도 간단했다.
'아니야.. 살인이 아냐.. 오빠.. 그래, 오빠의 생명을 지킨거야..'
스스로도 자기합리화라는 것은 너무 잘알고 있다.
마로니크를 구한 것에는 일말의 후회감도 들지 않았지만, 죄책감은 어찌할 수 없었다.
스르르..
신관, 성기사라는 기구한 운명 덕에 체르니는 그동안 많은 죽음을 보아왔다.
하지만, 살인이라는 것의 정신적 충격은 지금의 체르니가 감당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였다.
쥐죽은 듯이 조용하던 주변이 소란스러워 졌지만 그것들은 소음이되어 귓가에서 점점 멀어져 갔다.
눈앞이 흐려진다.
감기는 눈꺼풀 사이로 다급히 달려오고 있는 마로니크가 보였다.
체르니, 그녀가 결국 쓰러지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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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정말이지 이번편은..
보여드리기 부끄럽군요.. ㅠㅠ
전투씬 묘사가 어렵다는걸 새삼스럽게 다시 느꼈습니다.
체르니가 소드 마스터가 되는 편이다보니
나름 신경은 더 썼는데..
영 맘에 들지 않아서
몇 번이고 다시 봤습니다. ㅠㅠ
체르니가 소드 마스터가 되는 부분은 좀 더 멋있고 화려하게 표현하고
그 이전의 전투씬은 긴장감 있게 그려내고 싶었는데 ㅠㅠ
무리더군요.. -_-;;
근데 부족하다는 건 알겠는데
어디를, 어떻게 고쳐야될진 도통 모르겠습니다 ㅠㅠ
첫댓글 담편이 기대되요
우왕 감사요~~
다음편 기대합니다 ~!!
감사합니다~ ㅎㅎ 다음편은 지금 올라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