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고혈당인 사람 “왜 이렇게 많아”...가장 나쁜 식사 습관은?
떡국도 잡곡으로, 식사 때 채소 충분히 먹어야
입력 2025.01.29 14:01 / 코메디닷컴
기름진 식품에 탄수화물, 그리고 단 음식들...설 연휴가 절정을 이루면서 과식에 운동 부족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당뇨병 위험이 높은 사람은 혈당 관리가 필수다. 긴 연휴 기간 동안 음식에 신경 쓰지 않으면 당뇨병, 고지혈증 예방-관리에 경고음이 커질 수 있다.
혈당 관리 실패하면 고지혈증까지 발생...뇌졸중 위험 키운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이 87.1%나 된다(질병관리청 자료). 당뇨가 고지혈증, 고혈압으로 번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3개의 병이 함께 있어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이 233만 명이 넘는다.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1045만 명(2023년)이나 된다(대한고혈압학회 자료). 이 병들은 생명을 위협하고 장애가 남을 수 있는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위험을 키운다.
증상 없어서 관리 소홀했더니...나도 모르게 혈관 건강 악화
탄수화물(떡, 빵, 면, 쌀밥 등), 포화지방(기름진 음식, 고기 비계 등), 당분 과다 섭취, 흡연, 과음,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이 겹치면 혈당이 치솟고 혈관이 나빠진다. 당뇨병, 고지혈증이 없는 사람도 혈액검사를 하지 않으면 병에 걸린 줄 모른다. 증상이 없어서 관리가 부실할 경우 혈관이 급속히 나빠질 수 있다. 과식을 줄이고 식사 후 몸을 움직여 혈당이 낮게 천천히 오르도록 해야 한다. 아직도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은 당장 끊어야 한다. 거리 흡연 등 남의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해야 한다. 담배 연기는 혈관 속으로 스며들어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떡국도 잡곡으로...식사 때 채소 충분히 먹는 이유가?
탄수화물은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꼭 먹어야 한다. 다만 혈당지수(GI)가 낮은 잡곡, 통곡물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천천히 낮게 오른다. 떡, 빵, 면, 쌀밥 등을 다양한 잡곡으로 만들면 좋다. 또한 식사 때 채소-과일을 충분히 먹으면 기름진 음식 섭취로 늘어난 몸속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맛이 좋더라도 단 음식 섭취는 꼭 줄여야 한다. 혈당이 치솟고 혈관 건강에 좋지 않다.
식사 후 몸 움직였더니...혈당, 혈압 상태 좋아진 까닭?
식사를 했으면 몸을 움직여야 한다. 당뇨 조짐이 있더라도 신체활동을 하면 혈당이 조절되고 고지혈증, 고혈압 상태가 좋아진다. 운동은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관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을 높인다(질병관리청 자료). LDL 콜레스테롤을 낮춰서 총콜레스테롤 수치를 좋게 해준다. 하루 30분 이상-일주일에 5번 정도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뇌졸중 등 혈관병이 생기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음식 조절, 운동에 신경 써야 한다.
출처: https://kormedi.com/1791975
한국인의 3대 만성질환으로 꼽히는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이 중에서도 이상지질혈증은 당뇨병과 고혈압에 비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질환이다. 실제로 질환에 대한 인식률이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10명 중 3명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모르는 실정이다.
이렇게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인식이 낮다고 해도, 그 위험성까지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상지질혈증은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장기적으로는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적절한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동반된다면, 충분히 예방하고 조절할 수 있는 만큼, 평상시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액의 지질 대사에 이상이 생기면서 지질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거나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과거에는 고지혈증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많이 불렸지만, 사실은 이상지질혈증이라는 이름이 더욱 정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고지혈증은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만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어떤 식으로든 혈중 지질 수치에 이상이 있다면 혈액 내에 기름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죽상동맥경화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고지혈증보다는 이상지질혈증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적절하다.
이렇게 이상지질혈증의 진단 기준이 되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잘못된 생활습관 탓에 조절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LDL 콜레스테롤은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양보다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합성되는 양이 더욱 많아서다.
음식을 통해 체내로 들어오는 LDL 콜레스테롤은 하루 300~500mg 정도인데, 몸속에서 1,000~1,200mg 정도가 만들어진다. 콜레스테롤을 합성하거나 제거하는 기전에서 유전적으로 이상이 있는 경우, 식이 조절을 아무리 잘 한다고 하더라도 체내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낮을 수 있다.
다만 중성지방과 HDL 콜레스테롤은 실제로 섭취하는 음식물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중성지방은 체중 증가, 음주, 탄수화물, 가공육 과다 섭취 등으로 인해 수치가 많이 상승할 수 있는 만큼, 중성지방 수치가 높게 측정됐다면, 평상시 식습관을 점검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상지질혈증의 문제는 한 가지 질환에서 그치지 않고, 당뇨병과 고혈압 등의 다른 만성질환을 부른다는 것이다. 특히 비만, 흡연, 운동 부족, 잘못된 식습관 등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이 있을 경우, 한꺼번에 여러 만성질환을 앓을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실제로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의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은 26% 수준인데 반해,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서는 무려 87%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생명을 위협하는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하는 것도 문제다. 이상지질혈증이 지속되면, 혈관 벽에 기름이 쌓여 혈관이 좁아진다.
이 탓에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말초혈관 폐쇄질환 등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이상지질혈증은 우리 몸 전체의 혈관이 분포하는 곳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상지질혈증의 치료의 기본은 생활습관 교정이다. 중성지방 수치를 높일 수 있는 단순당이나 탄수화물 위주의 음식, 가공육 등의 섭취는 줄이고, 대신 통곡물, 채소, 생선, 과일 등을 적정 열량에 맞게 섭취하는 등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술과 담배를 끊고,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생활습관 전반을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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