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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실 스크랩 신분당선 주변 아파트 사라
김남규 추천 0 조회 15 06.10.04 10:4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서울시가 은평뉴타운을 비롯해 공공아파트 후분양제 도입을 발표함으로 다시 아파트 분양의 큰 장에 대한 기대는 용인 쪽으로 넘어가게 됐다.

흥덕을 비롯하여 상현, 성복, 신봉지구 등에 1만7000가구의 물량이 분양대기 중이다. 난개발의 용인이 그나마 고속전철 통과지역으로 결정되어 재도약의 실마리를 잡게 됐다.

용인 상현, 성복, 신봉......인간의 탐욕과 어리석음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안타까운 주택단지다.

상현동 149만평, 성복동 151만평, 신봉동 203만평은 산지를 깍아서 대형평수의 APT들을 마구잡이로 집어넣었다. 길은 꾸불꾸불하고 산을 깍아 만든 아파트를 올라가는 진입로의 경사도는 15˚를 넘는다.

산 위에 콘크리트 숲, 용적률은 무려 250%에 달해 부동산의 가치는 뚝 떨어졌다. 길지(吉地)에 햇볕이 뜨겁도록 내리쬐고, 심산유곡에서나 들을 수 있는 풀벌레 소리와, 결실을 앞둔 고추 밭, 옥수수 밭의 목가적인 풍경은 사라져 버렸다.

나무를 베고 사정없이 산세와 암반을 부숴버리는 포크레인과 트랙터에 의해서 억지로 길을 낸 어설픈 전원 아파트 단지가 됐다. 단지 내 도로의 구릉이 심하고, 보행로와 진입로가 꾸불꾸불하고, 녹지공간은 오히려 모자라고 교통은 불편한 곳, 그곳이 용인의 상현, 성복, 신봉이다.

이곳에 광교를 향하는 고속전철 신분당선이 들어온다. 전철역사는 군데군데 이 권역에 4곳이나 들어설 예정이고 교통망의 재배치로 우후죽순 불규칙했던 이곳의 주택가격들이 일제 정리되는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신분당선이 고속철도로 교통망으로서는 기대할만한 획기적인 시설이라서 신분당선 계획을 믿고 투자해볼 만하다.

전철역사는 용인권의 4곳에 선다. 첫 번째 기착지는 동천역으로 일양약품과 물류센터 근접이다.이곳에는 동문아파트가 한참 공사 중이고 가구단지에 자연컨셉 아파트 삼성래미안 2500가구가 연말쯤 분양예정이다. 용인의 두 번째 역은 수지로얄 스포츠센터다. 근처에는 10년 넘은 한국아파트 416가구와 소형평수로 구성된 주공아파트 1044가구가 있다. 롯데마트 뒤의 경사지에 위치한 삼성6차도 혜택을 볼 만한 역세권이다.

세 번째 역은 두산기술원 앞 네거리, 성복동사무소 앞이다. 이곳에 살만한 새 아파트들이 꽤 있다. 눈에 뜨이는 것이 강남아파트 428가구, LG빌리지2차 758가구, 태영데시앙1차ㆍ2차 등이다. 조금 멀게는 LG빌리지1차 1164가구와 대우푸르지오 430가구도 역세권이다. “데이파크”라는 테마형 중심상가도 투자가치가 있어 보인다. 곧 분양예정인 CJ개발의 나무엔 아파트 1300세대도 뛰어난 입지로 눈에 뜨이는 물건이다. 용인의 마지막 전철역사로 예정된 곳은 상현동 끝자락으로 광교권이다.

아직도 상현, 성복, 신봉에는 시행사나 시공사가 잡아놓은 엄청난 난개발지역 물량이 줄줄이 분양 대기 중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난개발 아파트 벽산첼시빌 951세대와 현대프레미오 340세대도 성복지구 블럭에 존재한다. 벽산첼시빌은 산 날맹이 위에 51~75평에 이르는 대형평수를 지어놓았다. 나이 든 주민이 걸어오르기엔 숨이 턱에 차고, 눈이 와서 내리막길에 빙판이 지면 스키장 중급코스를 방불케 한다.

땅개발업자와 시공사는 둘째 문제고 애당초 높은 용적률로 준농림지역의 아파트 건설을 입안한 건설교통부와 마구잡이 인허가를 내준 용인시청이 큰 문제다.

상현, 성복, 신봉......광교산 자락의 대형 아파트 단지다. 아파트 3개동이 들어설 자리에 2개동만 들어서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태양 아래 짙푸른 녹지, 순수자연을 담은 멋진 대지 위에 용적률 150%만 적용했어도 이곳은 인근 분당을 능가하는 높은 아파트 가격을 형성하는 시원하고 쾌적한 한국대표 주거타운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을 것이다.

교통난에 찌든 용인 일대 주거가치 향상

계곡과 개울과 산과 밭과 충분한 녹음이 있었던 곳, 그곳이 상현, 성복, 신봉이다. 신분당선은 서울 강남에서 수원 호매실을 연결하는 광역 특급철도이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분당 정자에서 선릉역까지 가는데 48분 걸리던 것이 정자에서 강남역까지 16분이면 된다. 결국 이동시간이 ⅓로 줄어드는 것이다.

1단계= 강남에서 정자역구간 18.5㎞로 강남~양재~포이~청계~판교~정자 등 6개역이다. 현재 공사 중이고 2010년 완공예정이다. 이용요금은 1,600원으로 예정되어 있고 강남역 또한 밀려드는 용인권 유동인구로 더욱 발달되는 지역이 될 것이다.

2단계=분당 정자역에서 수원 호매실까지의 구간이다. 2단계 공사 중 1차는 정자역에서 광교역까지 11.9㎞로 2010년 착공해서 2014년 개통한다. 정자역~동천역~수지로얄스포츠센터~두산기술원~상현동 끝자락~광교역으로 이어지는 5개 구간이다. 2단계 공사 중 2차는 광교역에서 수원 호매실 구간으로 2014년 착공 2019년 개통된다.

3단계=강남역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9.9㎞를 1시간에 도착하게 하는 신분당선 연장 공사이다. 강남역~교보타워사거리~논현~신사역~서빙고~이촌~용산역구간으로 2007년 착공해서 2015년에 완공된다. 신분당선의 특징은 요지를 통과할 뿐 아니라 특급열차여서 아주 유망한 노선이다.

신분당선 주변의 저평가된 APT를 사는 것이 좋다. 그 중 유망한 곳이 수지 동천 물류센터 인근, 용인 상현동 두산 기술원 인근이다. 난개발 지역이지만 신분당선 2단계 수혜지역으로 지정된 구역의 저평가된 아파트를 사놓는 것이 가격적인 측면에서 좋을 것 같다. 전세를 끼고 좋은 물건을 미리 사 놓든가 2014년까지 10년 정도의 계획을 세워서 입주 5년 미만의 새 아파트를 융자를 끼고 사는 것이 좋다.

이곳은 풍덕천에서 판교IC까지 23번 국도가 확장 중이고 영덕~양재간 도로도 공사 중이면서 고 분양가의 새 아파트가 분양대기 중인 것 등 몇 가지 좋아지는 것이 눈에 보이는 지역이다. 주택시장도 향후 5년간은 분당, 죽전, 동백 등 경부고속도로 동측면이 강세이지만 신분당선이 개통되고 신도시가 입주하는 2010년 이후는 동천, 수지, 상현동, 광교, 흥덕 등 경부고속도로 서측면 용인권역이 훨씬 강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봉준호[drbong@daks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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