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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벌써 벤쿠버에서 시간을 보낸지 1년하고 3개월이 다 지나가는데요..
오자마자 운좋게 운동맨님 글을 접하고, 열심히 책읽고, 교회사람도 만나고, 대학교 청강도 듣고, 살사도 배우면서 영어자료들도 정확한 발음으로 소리내서 읽으면서 이 방법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 들었었고,
오기전에 비해 비록 보잘 것 없는 실력이지만 엄청난 자신감과 영어를 하나의 공부가 아닌 취미생활이된 유학생입니다.
정말인지 감사합니다.
갑자기 영어에 대해 2가지 궁금한 사항이 있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질문1. 영어공부시, 목표를 낮추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원어민이 되기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과 돈을 영어에 투자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비효율적인것 같고, 보다 자신의 전공에 노력과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느정도 맞는 말입니다.
원어민 수준의 영어실력에는 분명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갑니다만 자신이 자기주도적인 사람이라면 돈은 들어가지 않아도 됩니다.
노력과 시간만 필요합니다. 한국에서도 직장생활하면서도 충분히 할수 있는게 영어모국어화입니다. 단 자기주도적인 사람이란 전제하에.... 그런 종류의 사람이 아니라면 학원이나 연수, 유학등의 인공상황을 돈을 들여 만들어 효과를 보는 것 뿐입니다.
먹는 식습관과 관련해서 예를 들면 물, 과일, 야채의 충분한 섭취, 가공식품안먹기를 통해 100세가 넘도록 당뇨병, 고혈압, 암의 위협으로 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굉장히 건강유지에 있어서 자기주도적이죠) 보통사람들처럼 보통생활(즉, 생명단축의 생활습관인 과식, 필요이상의 칼로리 섭취, 소금,설탕의 과섭취, 가공식품애용)을 통해 뻔한 질병(당뇨법, 고혈압, 암 등등)을 50세 전후로 해서 가지게 되고 조기 노화와 신체손상을 초래하는데 이분들은 병원에 가서 수술과 약물투약으로 생명연장을 하시기도 합니다.
건강문제에 있어서 자기주도적이지 못하면 큰돈을 들여 병원에 가듯이 영어문제에 있어서 자기주도적이지 못하면 큰 돈을 들여 해외연수도 갑니다. 재밋는 것은 병원에 가서 건강이 좋아집니까? 아니죠. 다만 몇년 생명을 더 연장해 주는 것 뿐이죠. 마찬가지로 해외연수가도 영어가 획기적으로 늘지 않습니다. 건강도 기본(물, 야채, 과일, no 가공식품, not much salt and sugar)을 잘해야 최상으로 유지되듯이 영어도 기본(영어를 매일, 충분한 시간동안, 오랜기간동안 아니 평생 말하는 생활습관)을 잘해야 가장 효율적으로 향상됩니다.
이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아까워하는 것도 이해합니다. 차라리 그시간에 다른 일(전공, 사업)을 하는 것이 인생에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면 지금 당장 뛰어든다면 한국에서 20억을 벌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럼 전 이일을 먼저 하겠습니다. 20억을 만든다음 영어모국어화는 나중에 하겠습니다. 그 돈으로 통역사를 고용하여 해외여행을 나가거나 해외에서 생활해도 하등 불편할 것이 없으니까요. 다만 이 가정은 20억을 벌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분명한 경우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100% 확실한 것이 있습니까? 명문 MBA출신의 경영자들로 구성된 AIG, 시티은행, GM도 거의 파산직전이고 전세계가 흔들릴 정도로 우리의 경제시스템이 문제투성이 인데 그로 인해 노후자금을 날린 엄청난 수의 피해자들이 넘치는데.... ^ ^
지금 노력과 시간을 들여 영어모국어화에 투자하지 않고 다른 무언가를 해서 인생에 큰 도움이 될 뭔가가 아십니까?
전공을 영어모국어화에 투자할 만큼만 하면 인생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하십니까? 전공을 아무리 잘해도 취업이 안된다고 투덜대는 대학졸업자도 많습니다. (전공을 잘한다는 것의 개념이 너무 주관적이고 측정이 불가능하다는 단점 또한 존재합니다. 람보르기니와 현대엑셀차는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사람을 원하는 목적지까지 이동시키는 수단이란 점에서는 하등의 차이가 없답니다. 아마 본인이 하시려는 전공도 고만 고만한 전문가들이 엄청나게 많을 것입니다. )
여기에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현제 무엇을(골프, 피켜스케이팅, 수학, 언어, 경제, 투자) 해야 인생에 도움이 될지 알수는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어떤 일이든 자기 주도적으로 매일, 오랜기간동안 한다면 그일에서 고수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경험한 사람은 다른 어떤 분야의 일이라도 동일한 방식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또한 모든 결정은 본인이 해야 하며 책임 또한 본인이 져야합니다.
과연 그 목표치라는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하면 할 수록 끝이 없어 보이는게 언어같은데요...
->영어(언어)는 평생하는 것입니다. ^ ^
다만 더 덧붙이자면 중급정도의 회화능력을 갖추면 일단은 세계 어디를 가도 불편함은 없으실 겁니다. 일단 중급정도의 회화능력을 갖추고 나면, 한국어를 터득하고 한국어TV, 한국어책, 한국어신문, 한국어잡지, 한국어 웹사이트,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의 교제, 대화, 수다 등등을 매일 접하셨듯이, 영어를 접한다면 그 어떤 목표치를 일부러 설정하지 않아도 시간이 가면 자연히 영어는 모국어화가 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질문을 하시는 것 자체가 모국어화에 대한 이해가 없으셔서 그런 겁니다. 한국어를 왜 어떻게 해서 잘하시게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십시요! 어렸을 적 한국어를 익히시면서 "나는 언제 한국어를 잘하게 되나?"하고 초초해 하지 않으셨을 겁니다. 매일의 일상 생활이었기 때문이죠. 영어를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영어는 매일, 충분한 시간동안, 오랜기간동안, 아니 평생해야하는 것이랍니다. 2~5년만 하고 그만둘 생각은 아니셨겠죠? ^ ^
운동맨님이 말씀하신대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수준까지 하면 되는지...설득이라면 영어자체보다도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영어만 보고 볼때 어느 정도가 될까요?
-> 그렇습니다. 내용이죠. 내용이 갖추어지려면 여러분야에 대한 독서를 많이 해야 합니다. 어짜피 오랜 인생을 살아나가시면서 여러분야에 관해 아셔야 합니다. 투자, 사업, 세금, 법, 범죄피해, 안전, 건강, 음식, 돈, 안전한 상품, 여행, 교육, 제도, 사회제도, 교육제도, 정치, 역사, 문화현상, 등등 아셔야만 합니다.
잘 인생을 사시다가 어느날 갑자기 거짓된 사업제안에 넘어가 전재산을 날리면 어떻하시려고요?
잘 인생을 사시다가 노후자금으로 펀드투자를 생각없이 하다가 (리먼브라더스처럼) 다 날리면 어떻하실 겁니까?
잘 인생을 사시다가 세금과 관련된 법을 몰라서 잘 연구하면 세금을 전혀 내지 않아도 될 상황을 만들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 어쩔수 없이 세금으로 모두 뱉으셔야 한다면?
잘 인생을 사시다가 잘못된 음식섭취 습관으로 인해 당뇨병, 고혈압, 암에 걸린다면?
잘 인생을 사시다가 ....... ..... 한다면?
자신의 머리속에든 여러 지식을 스스로 자기주도적으로 분석하고 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내는 것이 우리 삶에 더 도움이 됩니다. 머리속에 든 여러 지식은 책을 통해서 생기겠죠! ^ ^
영어는 도구일 뿐입니다. 머리속의 자기주도적으로 분석되고 통합된 가치있는 철학내지는 지혜는 의사소통 도구인 영어가 형편없다면 전혀 전달될 수가 없겠죠. 그럴땐 통역을 쓰면 되죠. ^ ^ 통역없이 본인 스스로 하고 싶다면 글을 쓰고 이야기를 하고 대화를 하시면 되고요. 그래도 스스로 만족이 안되면 만족이 될때까지 글을 계속 쓰고 계속 말하면서 영어사용능력의 향상을 이루시면 되겠죠. 이 과정을 단 몇달만 하고 그만 두려고 생각하셨던 것은 아니시겠죠? ^ ^ 평~~~생~~~~
질문2. 어느나라 언어든지 공부하면 할수록 어렵다고 한 말을 요즘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데요...특히 명사와 관사(한 명사가 의미에 따라 셀수 있다가 없다가 하면서 앞에 붙는 관사를 쓰는냐 마느냐)하며, 전치사 (문법책에 다 담지 못하는 혹은 제외된)또한 영어자료들을 접하면서, 비록 전치사에 대한 큰 그림이 있을지라도, 한국인으로서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이 사용되었을 때, 제가 알고 있는 문장 구조들을 벗어난 형태의 새로운 문장 구조를 봤을때, 예를 들면 명사와 전치사와 동명사만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문장이라든지, 과감히 필요없는 것 생략하거나, 이렇게 연달아 써도 되나 등 과감히 룰에서 벗어난 영어를 접할 때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그래도 하나하나씩 채워나가는 느낌이 들어서 재밌습니다...)
역시 연습하고 실전에서 쓰면서 ㅤㅇㅣㄲ히는 방법이 최선의 방법이겠지만, 한국에서처럼 계속해서 외국인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영어문장을 암기하는게 이런 문장들을 말하지는 않더라도, 듣거나, 비슷한 문장을 읽었을때 헤메지 않고 빠르게 의미를 파악하고 넘어갈 수 있기 위해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그렇습니다.
제 '영어모국어화를 멘토링 카페'는 영어를 모국어처럼 하기 원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충고를 하고 있습니다.
성인이란 무엇입니까?
스스로 자기주도적으로 자기 인생을 계획하고, 이 계획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책임을 지는 사람입니다. 미성년자들은 성인들보다 이걸 잘 못합니다. 그래서 그들을 강제적으로 고등학교까지 학교에 보내는 것입니다.(다만 강제성때문에 자기주도적인 성향이 없는 단점이 생길수 있습니다. 성인이 될때가지 자기주도적인 성향을 형성하지 못했다면 그야말로 .....^ ^; )
다만 여러분 대부분은 영어사용환경속에 있으시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영어사용환경속에 있다 하더라도(어학연수중) 별로 영어향상에 도움이 되질 않기 때문에 책을 읽어야 하는 것입니다. 책을 읽는 행위는 영어를 사용하는 가상의 환경속에 자신을 가두는 것입니다.
소설책이나 이야기책을 읽는다면 읽는 내용 속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상상력을 동원하고, 오감을 사용하고, 영화배우처럼 거울도 보면서 상황속으로 몰입하여 읽는 문장 하나하나는 머리속의 뇌세포들이 영어를 모국어처럼 말하는 영어신경망을 형성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중의 하나입니다.
꼭 영어 원어민과 얼굴 마주보고 해야 영어가 향상된다는 법은 없습니다. 어느 영어 원어민이 영어 못하는 사람과 노닥거리기를 원하겠습니까? (돈을 주면 모를까!)
그렇게 노닥거린들 얼마나 영어를 말할수 있겠습니까? (1시간에 100 마디정도)
그럼 이 영어 원어민과 하루에 몇시간이나 노닥거릴수 있겠습니까? 몇시간 이상하기 힘들껍니다. 캐나다에 가서 ESL에서 이렇게 원어민선생님과 한다 한들 하루 5간정도 뿐이며 이 이후에는 혼자 있게 되죠. 아마 한국인 친구들과 교제하게 될 것이고.....
ESL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10명정도라서 1시간 수업중 말할 기회는 5분도 안될 겁니다. 하지만 영어책 읽는 가상의 영어사용환경은 하루 12시간 이상도 만들수 있습니다. 1시간에 2000 마디도 말할수 있습니다.혼자하는 것이기에 가능합니다. 그러니 이 얼마나 효율적입니까?
사실, 매일, 충분한 시간동안, 오랜기간동안
영어책읽기,
영어라디오 앵무새처럼 따라 말하기,
영화배우처럼 혼자 대화하기,(때로는 1인 2역으로 혹은 1인 5역으로, 대본을 가지고 혹은 대본없이 즉흥적으로 )
등등의 방법은 영어를 모국어화하기 위한 무일무이한 최고로 효과적인 방법들입니다.
이 방법이 수년에서 십수년만에 누구라도 영어 모국어 사용자로 만들어 줄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더 욕심을 내셔서 혼자서 하는 영어대화에서 벗어나 서로 교류하는 영어대화를 하기 위해 한국에서 영어로만 말하는 그룹스터디를 만들어 한국사람들 끼리라도 영어로만 말하는 시간을 가지고, 한국에서라도 외국인 친구들을 만들고, 인터넷으로 외국인들과 공통관심사(투자, 취미,등등)에 관해 편지나 채팅을 하고, 돈이 있다면 외국에 나가서 몇개월에서 몇년간만 살아보세요. 영어의 고속도로를 달리고 영어에 우주선을 달게 됩니다.
요즘 영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겸 궁금한것도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읽어주시니라 귀중한 시간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쓰고 다시 보니 질문1은 답이 나오네요...이 놈의 욕심....차근차근 꾸준히 읽고 공부하면 해결될 문제인데....그래도 혹시라도 이것에 대해서 더 해줄신 조언은 없으신지 질문들에 대한 운동맨님의 고견부탁드립니다.
-> 화이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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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