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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범 팬카페(cafe.naver.com/boxingman) 제공 | 오는 20일 WBC 슈퍼라이트급(-63.500kg) OPBF(동양태평양복싱연맹) 챔피언 김정범(29, 유명우범진)이 태국의 야이 시트사이통과 WBC 세계타이틀매치 전초전을 갖는다.
김정범은 한국 프로복서 중 가장 세계 레벨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로, 상대에 따라 인파이팅과 아웃파이팅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맞춤식 파이팅'으로도 유명하다.
김정범은 2004년 10월 사다케 마사카즈를 2라운드 2분 6초 만에 KO시키며 OPBF 타이틀을 획득한 후, 작년 10월 태국의 송나롱 키아트싱노이戰까지 5차례의 방어전을 모두 KO승으로 장식했다.
상대인 시트사이통은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태국의 기대주. 하지만 유명우범진체육관의 김정표 관장은 "스피드조차 김정범이 우위"라며 "이번 대회는 세계타이틀에 도전하기 위한 워밍업의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김정범은 현재 모든 훈련을 마친 후 마무리 운동을 하고 있다.
당초 김정범은 오는 13일 현 WBC 슈퍼라이트급 챔피언인 미국의 데본 알렉산더와 타이틀 매치를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알렉산더 측에서는 정확한 사유도 밝히지 않고 경기 취소를 통보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정범 측은 '김정범의 랭킹이 낮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추정하고 있다. 9월 5일 현재 김정범의 WBC 랭킹은 5위다.
시트사이통을 통쾌하게 KO시킨 후 다시 한 번 타이틀전에 도전하는 것이 김정범의 계획이다. 김정표 관장은 "챔피언인 알렉산더가 시트사이통보다 오히려 상대하기 편할 것"이라며 제자의 챔피언 타이틀 획득을 확신했다. 한국권투위원회는 오는 11월 회의를 열고 김정범의 세계타이틀 도전을 제안할 계획이다.
오는 20일 울산광역시 종하체육관에서 열리는 '김정범 WBC 세계타이틀매치 전초전'에는 손창현(대구영남)과 송인석(안산이철형)의 한국 슈퍼밴텀급 타이틀매치도 펼쳐진다. 케이블채널인 KBS N SPORTS는 당일 낮 2시부터 이날 대회의 전 경기를 생중계할 계획이다.
■ 김정범 WBC 세계타이틀매치 전초전 2008년 9월 20일 (토요일) 오후 2시 울산시 종하체육관
-WBC 세계타이틀매치 전초전- (10R) 김정범(유명우범진) vs 야이 시트사이통(태국) <66.500Kg>
-한국 슈퍼밴텀급 타이틀매치- (10R) 손창현(대구영남) vs 송인석(안산이철형) <55.340Kg>
-슈퍼웰터급 매치- (4R) 류의성(울산한일) vs 이종구(서수원) <69.000Kg> (4R) 전준봉(울산국희) vs 박성진(안양) <69.000Kg>
-슈퍼플라이급 매치- (4R) 류성현(울산국희) vs 정종원(프라임) <52.000Kg>
-슈퍼미들급 매치- (4R) 정도영(거북태극) vs 우용기(울산국희) <76.000Kg>
-슈퍼라이트급 매치- (4R) 백우진(울산정인) vs 강영훈(심수용) <63.50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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