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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너무 서운해요 ...김 성인
소나무 방에 들어서니 인경님이 콜라병 하나를 들고 있다.
" 왜요? 제가 사다드렸는데"
" 응 양호 어르신 께서 한병 먹으라고 그러시는데"
뭐야 아까 내가 사다드릴때는 먹어 보라는 말씀도 안하시더만 인경님만 먹으라고하고,
방금 소나무 방에 들어오기전 즐거운 기분은 없어지고 어르신을 향해 서운한 마음의 경계가 일어나고 있다. "저는 안먹어도 되니까 맛있게 드세요" 하고 나오려고 하니까 인경님이 자꾸 붙잡으며
" 조금이라도 마시고 가야지 지금 가면 어떻게? 어르신이 너무 미안해 하잖아".
이미 자존심이 상해 있으니 정말 마시고 싶지가 않다.
인경님이 자꾸 눈짓으로 말한다. 어르신이 미안해 하고 있으니 그냥 가면 안된다고.
할수 없이 한모금 마시고 나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르신에 대한 서운한 경계에 끌리고 있었다.
아니 지금 내가 뭐하고 있는거야? 지금 이런 행동을 하고도 어르신 입장에서 잘 모시고 있다고 생각 하고 있었네?
지금 내가 어르신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구나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든 어르신 마음인 것을 내가 왜이러지?
이런 내마음을 자책해 본다.
**그러니 서운해 하는 내 맘을 빨리 잡아야지요?...그래야 어르신인 상대가 아까는 생각을 못했는데 인경에게 그렇게 하고 미안해서 아무말도 못하는 심정이 보이지요?**
퇴원하고 싶은 어머니 마음...푸른솔
어머니께서 이젠 퇴원을 하시겠다고 막무가내로 떼를 쓰신다.
하긴 한달이 넘었으니 집에도 가시고 싶겠지.... 하면서도
간호사께 물어보니 아직 들어가는 주사약들이 많으니 며칠 더 계시는 게 좋을듯 하다고 한다.
병실에 가니 어머니는 링겔 바늘을 꽂은 손으로 짐을 챙기고 계신다.
간호사한테 들은 말을 전하며 며칠 더 계시면 어떻겠냐고 물으니 당장이라도 일어서서 가실 태세다.
“아버님 때문에 그러시죠?” 아니라고 답하신다.
난 짜증섞인 말투로 “집에 가야 아버님이 잘 해주시지도 않을 건데 있다 가셨으면 좋겠구먼.......” 하며 주위 사람들을 의식하고 있었다.
옆 침대에 계시는 환자분이 한마디 거든다. “저렇게 생겨같고 어째 갈라고 그러요”
“ 저는 근무시간에 나왔으니 가봐야 하니까 계산은 하고 갈테니 아범 오거든 집에 가세요” 원무과에 들려 계산을 마치고 편치 않은 마음이다.
집에 가고 싶어하는 어머니를 인정하지 못하고 짜증을 낸 것이 마음에 걸려 다시 병실로 가서 부드러운 말투로 “다리 함부로 쓰지말고 몸 관리 잘 하세요“ 라고 전하고 병원을 나왔다.
보은기도 시간에 교무님이 법문을 하시며 며느리 밥 태운 얘기를 하신다.
가족들 모두 내 탓으로 돌리며 서로 은혜임을 느낀다는 교무님 말씀을 들으며 내 마음이 쩔린다.
잠시나마 어머님 마음을 상하게 했었다.
병실 안에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 어머니는 이런 사람이요!~ 하며 내가 이런 분을 시어머니로 모시고 있으니 나 속 좀 알아주소!~ 하고 나발을 분 셈이 되었다.
분명 아름답지 못한 나발 소리였음을 느낀다.
퇴근 후 병원에 들려 약을 찾아서 남편에게 갔다 드리라고 하며 과일도 한 봉지 사서 함께보냈다.
과일은 덤이요.... 내일 아침엔 꼭 챙겨보는 전화를 드려야겠다.
** 그러게요 어머님을 생각해서 하는 일이지만 어머님의 뜻을 알아 드리지 않으면 오히려 그거싱 더 불편하게 하는 일이 되지요?
뜻을 알고 그대로 응할수 있는 것이 그래서 감응이 되는 것이지요 **
연뿌리 캐는 작업을 하는날, ,,,푸른솔
조국장님이 직원이 많이 나가야 한다고 말씀 하셨다.
간호사님 잘 걷지 못하는 어르신 두분을 모시고 이비인후과(2층)에 가야 하기 때문에
직원 한명을 지원하고 날도 흐린데 목욕날이라서 빨래도 많고,
또 한방진료, 돌아가신 어르신 재가 있는날, 이니 어쩔수가 없다고 우리가 나갈수 있는 인원은 아무리 해도 셋 밖에 안된다고....국장님께 사정을 했다.
다행히 퇴근해야할 진성님이 버스 시간에 맞춰 도와주고 가겠다고 하니 고마웠다.
큰집에선 4명이 나왔다. 우리집은 진성님까지 4명이다. 도중에 진성님이 갔다.
진성님 어디갔냐고 묻는 말에 숙직하고 봉사하고 가는 거라고 말하며 큰집 식구들에게 미안함이 있었지만 굳이 상황을 설명하는건 변명처럼 들릴것 같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왜 3명만 나왔냐고 묻지 않고 상황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 큰집 식구들에게 고마울 뿐이었다.
좀 전에 일기를 올리다 큰집 식구 일기를 읽었다.
진성님이 일하다
갈거면 처음부터 빠져줬어야 한다고? 그래야 다른 사람이 더 힘들어 지지 않는다고.?
봉사하고 간 진성님은 일하는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한 꼴이 되어 버렸다...
우리 집에선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3명 밖에 나가지 못했고, 그나마 집에 가야할 진성님이 도와줘서 고마웠었는데......
진성님은 당연히 집에 가야 되고 대신 누군가 한명이 더 나와서 큰집과 작은집 똑같은 숫자가 채워지기를 바라고 있었구나. 셈을 잘 해야 했었구나. 형식이 중요했구나. 숫자를 맞추고 형식을 맞추고 있으면 똥싼 바지는 누가 빨꼬......내가 그날 가졌던 미안함과 고마움 따위는 헛것 이었네...
내 귀에 들리지 않으니 없는 소린줄 알았는데 풍문으로 들으니 대문 소리네.
혼자의 생각도 아니고 그런 대화를 했다는 것에 더 화가 났었구나...
사정이 있었겠지 하고 이해 하는 줄 알고 고마워했는데 그게 아니니 더 마음이 상했음이다.
아침에 일어나 일기를 지워버릴까 고민을 하며 마당을 한바퀴 둘러보고 왔다.
튤립이 꽃봉오리를 벙그리고 있다 작년에 피었고... 내년에도 피울테고..... 자연의 순리이다.
자연의 순리속에 내 마음이 역행하고 있었다.
“너 그래 가지고 마음의 꽃은 언제 피울래?” 꽃봉오리가 속삭이는듯 하다
** 사정이 있겠지 하고 헤아리면 좋지만 그것은 내 마음이지요?
다 사람들마다 자기본위로만 생각을하니 그럴 밖에요
그러니 그것이 인정이 되어야 진정으로 미안해 하는 마음이 되어진답니다.
상대가 어찌 나오더라도 나는 끝까지 미안해 할수 있는 마음이 ...**
경계...김종덕
며칠 전 일이다.
진성씨가 창고 정리를 하다가 감자,당근을 밖으로 내어놓는다.
효도의 집과 나누어서 먹으란다.
나는 짝꿍과 같이 생선을 닥달하고 짝궁은 당근을 머리에다 이고 나는 생선과 당근을 싣고
효도의 집으로 갔다.
나는 " 원선님 생선과 당근,감자 가지고 왔어요 " 하니 안에서 나오신다.
나는 평소에 하루라도 안보면 보고싶은 사람이다 .
그래서 얼굴도 한번 볼겸 갔는데 갑자기 화를 내신다.
감자와 당근을 안 좋은것을 가지고 왔다고 한다.
나는 경계다. 참고 원선님과 같이 창고로 향했다.
창고 앞에 가 보은의 집 몫으로 감자와 당근이 있었다.
와서 보더니 우리는 좋은 걸 효도의 집은 안 좋은 걸 가지고 왔다고 또 화를 낸다.
나는 정말 경계가 또 왔다.
나는 그 때는 또 참지를 못하고 같이 같이 조금 목소리가 커졌다.
물론 원선님과 나는 물건 가지고 옥신각신 할 때가 많다.
서로 좋은 걸 가지고 갈려고.. 또 맛있는 것은 더 많이 가지고 갈려고 한다.
서로 이런 말도 할 때가 있다.
"야 니꺼냐 내꺼냐 똑같이 나눠서 먹자." 해놓고는 또 서로 욕심내고 좋은 걸 가져갈려고 한다.
그러고 나니 나는 식당으로 와 버렸다.
조금 있다가 원선님이 따라 올라와.. " 야 저온 창고 청소하자 " 고 한다.
나는 " 안해.. 아니 못가 " 했다.
원선님 내려가 버렸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남의 마음도 몰라주고 오해를 한 원선님 너무 원망스러웠다.
다음 날, 음식쓰레기를 버리고 내려오니 " 종덕아 창고 스위치 좀 내려 놔라 " 하면서 웃는다.
" 왜 어제 처럼 화를 내지 왜 웃어? " 하니.." 앗따 내가 오해 했다 " 고 한다.
나도 웃음이 나온다.
서로 화도 풀어지고 어제는 경계가 밀려오는 날 ..
오늘은 행복한 날.. 내일은 또 나도 모르겠다.
** 경계가 밀려 와도 내 마음만 보면 다스실수 있어 행복한 날이 되지요?
아마 그럴 때 쯤이면 경계거리 주어 공부할 수 있게 해 주어 고맙다고 하게 되지요 **
마음이 안가면 되지....김진성
치매로 인해 분별이 없으신 점금엄마..
나는 점금를 좋아한다.
다른 분들이 싫어하는 것도 나는 예쁘게만 보인다.
오늘 보은 기도 하는 시간 법당으로 모시고 갔는데 선생님들 하는 말 ..
" 앗다 좋아한다고 또 모시고 왓네.
시끄럽게 한게 모시고 나가 도중에 퇴출 당하느니 지금 가 " 라고 한다.
" 괜찮아 교무님이 많이 모시고 오라고 했지 " 하고는 나오지 않았다.
사탕 하나 드리면서 " 시끄럽게 하지마 가만히 계세요~" 했더니
그 순간은 얌전히 계시더니 사탕을 다 드셨는지 교무님께서 " 입정하겠습니다. "
하신 후 3초나 지났는지 .. " 하나, 둘 , 셋........" 하면서 숫자를 세신다.
나는 마음 속으로 웃으면서 ' 어찌 저렇게 예쁜 말만 하는 지 몰라 ' 하는 순간,
너나 이쁘지 다른 사람들도 예쁘대..?
지금쯤 모시고 가라니까 안가고 시끄럽게 한다고 할걸..
자기 마음이 안 가면 되지..
흠.. 니 마음도 가고 있으면서 누구보러 안가면 된다고 해 .
응.. 정말이네
엄마 혼자 해 나는 기도 할라네..
** 그러게요 마음이 안가면 되지 하면서도 내 마음이 가는 것을 보네요
나는 마음이 안가더라도 상대에게 마음이 안가면 되지 하는 것은 또 나같이 하라는 것이 되어 버리지요?
하지만 그 마음을 인정하고 그것으로 공부하자라고 한다면 같이 하자는 것이 되지요? **
좋자고 하는 공부지만...서정인
어젯밤에 일기를 쓰려고 컴퓨터 순서를 기다리는동안에 누웠는데 잠이 들어버려 일어나니 아침이였다
오전은 목욕 청소에 시간이 모자라 점심에 쓰려고 사무실에 드러와서 컴텨에 기웃대고 있는데
교무님 하시는 말씀 보은의집 직원은 말을 해두 소용이 없다는 표현을 하신다
화가나는 마음이 일어나고있다
말을해두 듣지 않으니 교무님 입장에서 화두 나시겠지만
저희두 힘들어요 말하고싶다
마음공부 해서 좋지만 얼마나 많은 긴장을 하는지 과연 교무님은 아실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슨 질문을 해서 대답을 못하면 혼이나고 혼나면 무안하고
어휴 좋자고 하는 공부이지만 참으로 힘이든다
이렇게 마음에 있는 표현을 하다보니 서서히 흥분덴 마음도 사라지는것같다
우리 좋자고 하는 공부인데 마음공부는 참으로 어렵고 힘이든다
그만큼 경계를 당하면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이겟지
생각하며 다시한번 내마음를 챙기는 계기가되엇다
** 일기를 잡아 쓰면 일기로 공부하지만 일기가 없으니 질문이 많지요?
무안한 그 마음도 공부거리네요
마음을 표현하니 시원한가요?
내 마음을 전했다 싶어 원래 마음이 되었다면 시원해도 공부지만
그리고 긴장하는 마음은 알지만 그래도 긴장은 아니네요
징정한 긴장이라면 일기릃 써야하지 않나요?
긴장만 했지만 긴장하고 있구나 하고 보지 못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