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대표 이철우)이 명동 영플라자 본점을 대폭 리뉴얼한다.
롯데는 당초 오는 2014년 영플라자 본점을 리뉴얼할 예정이었으나 효율 저하가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판단, 내년 상반기 중 이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번 리뉴얼은 단순한 브랜드 존의 층간 이동이나 입, 퇴점 등 MD 개선 차원을 넘어 건물 자체의 리모델링 및 증축을 일부 시행할 예정이다.
영업 면적이 너무 좁고 천장이 너무 낮아 동선의 불편함이 자주 거론되어 왔기 때문이다.
또 ‘자라’와 ‘유니클로’ 등 해외 글로벌 브랜드들이 무리하게 입점한 데다 밸류 존과 중가 영캐주얼, 유니섹스 캐주얼 등이 섞여 있어 사실상 실패한 MD라는 지적이 있어 왔다.
집객력이 떨어지면서 일부 여성 영캐주얼과 유니섹스 캐주얼은 인터넷 쇼핑몰 매출 비중이 80% 넘어서는 등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 수준이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리뉴얼 방향은 백화점이 흡수하지 못하는 10대, 20대의 영 고객들을 타겟으로 진행한다.
이에 따라 캐주얼에 대한 비중이 늘어나고, 백화점에서 볼 수 없는 참신한 브랜드들과 편집숍, 메가샵 등을 주력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연령대가 높은 여성 볼륨 캐릭터는 모두 철수시킬 예정인데, 이중 일부만이 롯데 백화점으로 이전할 방침으로 있어 업체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MD 방향은 이달 중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