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의 목적: 한달간의 산행을 통해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하겠다.
연구의 필요성: 아직도 가입 못 하고 망설이고 있는 회원님들에게 나와 같은 즐거움을 갖게 할 필요성을 가지고 있다. ㅋㅋㅋ
현대 사회의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생활속에서 어디로 향해 달려 가고 있는지에 대한 기억이 가물 가물 해 질때가 있다. 삶의 건조함을 느낄 때 쯤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락하기 쉬운 모드로 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다산과 함께 산행을 통해 나를 느끼고, 나를 찾고, 나의 심신을 달랠 수 있다고 판단 된다. 따라서 이 글은 필자의 사례를 비추어 서술함으로써 나(필자 자신)를 발견하고 나에게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서술하도록 하겠다. ㅋㅋ
벌써 한 달이 되었다.
땀 흘리며 산에 올라가고 사진 찍고 산에서 점심먹고 또 땀 흘리며 산을 내려오는 사람들을 정말 이해할 수 없었다.
왜 꼭 꼭대기에 가서 밥을 먹어야 할까 ...그러고는 땀 냄새 풀풀 나는 사람들이 지하철에서 시끄럽게 떠들며 웃고 즐기는 모습이 저들은 뭐가 저렇게 좋을까 하며 귀찮다는 듯 인상을 찌푸리며 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늘 읽던 논문들을 읽고 있었다.
어느 날인가 부터 창밖을 바라보며 아~~~정말 재미 없다.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엄마 아빠 보고싶어 맨날 우울해 하고 찔찔 짜던 나에게 어느 선배 언니가 산에 한 번 가 봐~~~라고 말을 했다. 그 말을 듣고도 나는 " 언니! 내가 미쳤어? 산에 가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헬스장에 가서 살을 빼겠당!" 라며 핀잔을 줬다. 그리고는 1달을 고민했다. 산~~~ 이라는 말이 내 뇌리에서 떠나지가 않았다.
드뎌 결심을 한 날 선배 언니는 나에게 이것 저것 사지 말라며 등산 용품을 빌려 주고는 내가 정말 산이 좋아 다닐 때 사라며 충고를 해 주었다.
호빵맨을 데리고 첫 산행을 하기로 하고 목요일날 관악역으로 가는데 지하철이 계속 늦어 지는 사태가 발생하고, 결국 나는 1시간이나 늦게 도착했다. 첨 보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몰라 인사만 삐쭉하고는 서먹함을 감추지 못 했다. 하지만 떡을 들고 내 옆으로 오시는 꿈님~~반갑게 맞아 주셨던 미리내님, 인순님, 산이조아님, 바네스님, 그리고 방장 얼굴을 보자마자 웃음을 감출 수 없었던 금강야차님(테디베어)...모두 모두 밝고 즐거운 표정이 얼굴에 나타났다.
브룩실패라는 닉으로 나는 첫 산행을 시작했느데 흑...가까운 거리도 택시만 타고 다니던 나에게는 정말 정말 무리였다. 하지만 호빵맨의 도움으로 첫 산행을 무사히 마쳤지만 하도 뒤쳐져 있어서 인사도 못 하고 헤어진 회원님도 있었다. 죄송할 따름.. 그 이후로 산행 실패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고 나는 또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하다가 이것 저것 구입한 등산 용품이 아깝다는 생각에 그 다음 토요일에 또 산을 찾게 됐다.
모두들 귀여해 주시고 이뽀해 주신 덕분에 나는 밧줄도 타고, 내려오는 큰 일을 치뤘다. 왕언니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실패라는 말을 바꾸라셔서 뭘로 할까 고민하다 뭇 남성들이 지어주신 공주로 대신하기로 했다. 캬캬캬캬
카페에 하루 종일 와서 놀게 되고 일을 해도 카페를 켜 놓고 일을 하게 되는 죽순이가 되었땅.. 내가 이럴 줄은 꿈에도 생각도 못했다. 컴퓨터를 오래 하면 얼굴에 수분 뺏길까봐 수분 크림을 처덕 처덕 발라가며 일하던 나는 어디 가고, 눈이 퀭할때 까지 여러 사람들의 댓글을 신나게 달고 있다가 어느 순간 누렇게 뜬 내 얼굴을 보고 깜딱 놀랬지만,,,, 그래도 다산에 놀러와 놀게 되기까지는 다산 회원들의 배려가 있어서 그러하리라 생각한다.
어쩌면 그렇게 한 번도 빼먹지 않고 후미의 뒤를 지키는지...역시 나는 의리의 공주~~~그래도 언젠가는 후미를 벗어나겠지 하는 마음으로 산을 다니고 있다. 몇 번 안 되는 산행에, 눈산행, 야간 산행, 밧줄타기, 흑흑...이 모든것을 겪고 발꼬락이 부러 질 듯 아프고 발톱에 시커먼 멍이들어 여름에 예쁜 샌달 신기는 다 글렀지만 난 그래도 여름 샌달을 포기하고 산을 택하기로 했다.
다산은 , 다산은 다음과 같은 회원들이 있기에 따듯한 카페임을 느낄 수 있다.
1.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며
2. 항상 다른 분들을 위하는 마음과
3. 예의바른 말씨와 행동
4. 개그맨이나 개그우먼 시험을 봐도 떨어지지 않을 유머러스함과
5. 늘 밝은 미소
위와 같은 여러 가지의 볼 때 다산의 회원들은 위와 같은 5가지를 모두 가지고 계신 회원분들만 모여 있는 곳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산의 회원들과 함께 해야 하는 이유를 몇 가지 들어 보기로 하겠다.
1. 다산에 가면 요일을 골라 가는 재미가 있고
2. 다산에 가면 반찬을 골라 먹는 재미가 있고
3. 다산에 가면 욜씨미 산행을 해서 살을 뺄 수가 있고
4. 다산에 가면 스트레스를 화악 날려 버릴 수가 있고
5. 다산에 가면 여러 회원님들의 등산복 패션을 구경할 수 있고
6. 다산에 가면 동심으로 돌아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따라서 여러 가지의 이유들이 더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이유를 살펴 본 결과 다산의 회원들과 함께 할 수 밖에 없다고 연구자는 판단된다.
또하나의 작은 사회이기에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은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또 한번 되새기고 되새긴다.
앞으로 브룩공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욜씨미 산행을 따라 다니며 산행을 배우고 산행에 대한 예절을 배우며 귀 동냥을 하며 삶을 배워나가야 할 것이다.
끄읕~
브룩이가 엔돌핀이 많이 솟는가 보네 내가 분석해보면 다산에 빠져드는 이유는 두가지야. 1.사교 2.운동. 한번 재미를 붙인 사람은 빠져나올 수 없는 놀라운 매력을 가지고 있지. 어떤 사교 모임보다 부담이 적고 그래서 마음에 맞는 사람끼리는 금방 호형호제하며 친해지는건 정말 중년의 현대인에겐 이곳에서만 가능한 일이지. 또한 적절한 운동은 하루를 투자해도 전혀 억울하지 않을 만큼 그자체로 거운 일이고.. 이 두가지가 합쳐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 번개모임까지 진출하지.. 어쨓든 나도 브룩이처럼 내 인생에서 다산이 있어서 참 거워. 물론 브룩이가 있어서 거움 x 2 가 된건 알고 있지
아이고강행군오빠 담에 오빠의 의견도 적극 수렴해서 논문에 반영하겠씀다. 전 운동과 사교가 모두 이루어 지니 요즘처럼 행복한 시간은 없었습니다. 늘 한국에서 공부만 하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나라 걱정과 미래를 설계 했었는데 거운 다산님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날릴까 하는 생각은 정말 내 미간의 주름을 하나씩 펴게 만드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