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승엽 : 사상 두번째 300홈런 고지 '-32' 2. 장종훈 : 출장 경기수 - 안타 등 '신기록 행진' 3. 김정수 : '만41세' 최고령 투수 기록 새로 써 4. 최다탈삼진(1696개) : 송진우 - 이강철 각축
'야구가 끝나면 기록이 남는다.' 올해 한국프로야구는 그 어느해보다 풍성한 기록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기록의 중심엔 삼성 이승엽의 홈런포가 자리잡고 있다. 현재 통산 268홈런을 기록중인 이승엽은 최연소, 최단기간 300홈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97년 이후 6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해 평균작만 해도 올해말에는 한화 장종훈에 이어 사상 두번째 300홈런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안타등 신기록 행진을 하고 있는 장종훈
◇송진우
만 27세의 이승엽은 32세5개월째에 300홈런을 통과한 장종훈보다 5년, 경기수로는 장종훈(1565경기)보다 400경기 정도를 단축하게 된다. 7년 연속 30홈런도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장종훈은 지난 88년부터 1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홈런에서도 327개를 기록하고 있어 올해 23홈런을 때린다면 350홈런도 가능하다. 출장경기수(1천790경기), 타수(5천922), 안타(1천681개), 2루타(313개), 루타(3천23루타), 득점(1천개), 타점(1천93개) 등 통산최다기록은 죄다 장종훈의 몫이다. 그의 방망이에 한국야구사는 매일 새롭게 씌어진다. 마운드에선 단연 '회장님' 한화 송진우(37)가 화제의 중심이다. 시범경기서도 2게임에 나가 2승에 방어율 '0'(11이닝)을 기록했다. 통산최다승(162승)을 얼마만큼 더할수 있을지는 물론이고 잘만하면 첫 200승 고지의 조기달성여부가 올해 판가름난다. 선동열이 해태시절 작성한 최다탈삼진(1698개) 역시 송진우가 갈아치울 분위기다. 송진우는 1566개로 133개차다. 또한 기아 이강철도 1621개로 78개차로 추격중이어서 두 노장의 탈삼진레이스 대결이 흥미롭다. 하지만 송진우는 선발, 이강철은 셋업맨이어서 기록경신에는 송진우가 다소 유리하다. 한화 김정수는 오는 7월 만 41세가 돼 최고령투수 기록이 줄줄이 경신된다. 일단 경기에 나오기만 하면 최고령 출장투수(박철,40세5개월)가 되고, 5월 중순에는 투수와 야수를 통틀어 최고령 출전선수(백인천,40세9개월16일)가 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