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 Ang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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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1촌 공개여서 오셔도 아~무것도 볼게 없습니다.. ㅋㅋ
1.유럽여행을 하게 된 동기가 있나요?
월드컵으로 인해 한 두 달간 휴가아닌 휴가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뭘 할까 고민하다가 막연히 동경해오던 유럽을 가면 어떨까?
싶었는데.. 돈이 많이 들 것 같아서 또 포기하다가..
이 카페에 무작정 가입해서 둘러보다가 너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했습니다 ^^*
2.다녀온곳은 어디인가요?
자세한 일정과 장소를 알려주세요^^
2006. 5. 12 ~ 6. 13일 일정
총 30일기간동안 20일은 유럽에 10일은 일본에 있었습니다
유레일패스를 3개국 셀렉트로 이탈리아 / 프랑스 / 오스트리아 만 갈 수 있었죠
이탈리아 (밀라노&꼬모호수 / 피렌체&피사 / 로마 / 베네치아)
프랑스(파리)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 짤츠부르크 / 빈)
체코 (프라하)
영국 (런던)
일본 (동경)
3.여행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거의 이 곳 카페에서 준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제 여행준비의 98%는 여기서 했어요..
유레일패스가 뭔지, 유럽 어떻게 가는건지, 예약은 어떻게 하는지..
기본적인 사항은 네비 님의 꼼꼼한 설명에 정말 많은 도움됐고요
항상 궁금한거 검색하면 지식인처럼 답변이 쏙쏙 클릭이되었어요
그래서 유럽떠나기전에 박사(?)가 되어서 여행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답니다 ^^;
저가항공을 몇 번 이용하는 터라 카라치님한테 막판엔 핸폰으로 전화도 걸어
이것저것 물어보는 사태도 발생했고요..
4.쓴 비용은 어느정도 인가요?
일본 경유비 10만원 추가까지 포함해서
비행기값만 딱 100만원 들었고요
총 200~250만원 든 것 같아요 ^^;
5.환전은 어떻게 했나요?
저는 다 현금(유로)으로 가져갔고요 카드같은건 없었어요.
환전해야하는 체코나 영국에선 그냥 가까운 환전소에서
아주 필요한 돈만 찾아서 바꿨고요 나머지는 유로로 해결!
6.숙소는 어떻게 해결했나요? 그리고 숙소평도 해줄수 있나요?
숙소평은 나의 숙소리뷰 487 번에 올려놨습니다.
이때는 Im angela 의 닉네임으로 올려놓았겠죠? ^^;
7.먹는 것은 어떻게 해결했나요?
저는 저렴한 경비(?)로 갔기 때문에 식비를 줄였어요..
다들 그 맛있는거 많은 유럽에서 왜 굶냐... 하셨지만..
한국에 있을때도 밥보단 빵을 좋아하는 버릇이 있어서
길표 빵을 먹어도 즐겁고 맛있고 질리지 않았어요
그냥 흔히 파는 2.5유로 피자나 바게뜨빵.. 뭐 이런걸로
해결하며 다녔죠.. 먹을꺼 좀 아껴서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내는것에 충실했어요.. 제가 학생이 아닌관계로 성인요금을
내야 하는데 그럴려면 남들보다 더 아껴야겠죠? ^^
한끼당 2.5 유로~ 4유로 정도 든 것 같아요..
유럽에서 그 흔한 맥도널드도 한번도 안갔어요..
한국은 11시부터 2시면 모든 세트메뉴가 3천원!!! 이잖아요? ㅋㅋ
어차피 무슨 맛인지도 알고.. 별로 먹고 싶지 않더라고요..
8.여행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 아니면 만난 사람이 있나요?
인상적인 것이라하면..
아무래도 처음 예약하고 출발한 피렌체&피사가 아닐까 해요
정말 하루종일 긴장해서 아무것도 안먹어도 배가 안고팠죠..ㅎ
‘냉정과 열정사이’의 책과 영화를 보며.. 나도 피렌체의 두오모에
갈 수 있는 날이 올까? 싶었는데... 정말 제가 그곳에 도착했다는 자체가
기쁨이었죠.. 그리고 피사에서 만난 피사의 사탑은.... 온몸에 소름이 돋는
전율을 느낄 정도로 멋있고 웅장했습니다.
책에서만 보던 그 느낌하곤 10000배나 달랐으니까요...
만난사람들은..
로마에서 바티칸 투어 중에 저처럼 혼자온 여자분이 있었어요
저보다 어린 동생인데 같이 투어 하다가 마음이 맞아서
로마시내까지 같이 다녔는데 루트가 좀 달라서 계속 함께 하진 못하고
중간중간 나라 도시에서 마주칠때마다 만나서 함께 했어요
쭉~ 계속 가는 것 보다 그렇게 만날때가 더 반갑고 더 좋았어요
그리고 빈에서 호스텔의 비싼 방값 때문에 처음 본 남동생하고
1박 같이 한건 정말 지금 생각해도 웃겨요..
뭘믿고 그랬는지.. ㅋ 그래도 그 둘다 싸이에서 1촌도 맺고 연락하며
너무 잘 지내고 있어요.
9.다음에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나요?
3개국 셀렉트여서 아쉬운점이 많지요...
그래서 못가본 나라에 가고 싶어요
우선 독일, 스위스, 스페인, 그리스.
여기는 꼭 가고 싶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오겠죠? ^^;
10.카페내에 닉네임은 어떻게 해서 만든건가요?
그냥 영어 이름이에요..
세례명 아니에용.. 전 기독교에요.. ㅎ
11.나중에 떠나는 분들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흔히들 준비할 때, 떠나기 전에 이런 생각들 하죠?
‘나 혼자 잘 할 수 있을까? 난 여자인데..’
‘유명관광지 가면 소매치기가 많다던데..어떡해~~’
‘그냥 가만히 눈뜨고 있어도 대놓고 훔쳐간다며? 무서워!’
‘야간쿠셋에 강도가 많다던데...’
‘이 많은 나라에서 길을 잘 찾을 수 있을까? 난 영어도 못하는데..’
저도 혼자갔고, 여자에용..
그리고 한국에 있어도 소매치기, 강도.. 당할려면 얼마든지 당하고요..
정말 자기가 정신 바짝 차리면 아무문제 없답니다.
전 한번도 뭐 잃어버린적 없이 잘 다녔어요..
단지.. 민박집 여러곳에서... 옷을 두고 온것밖에..ㅋㅋ
(그건 그냥 제 실수에요.. 우산 잘 잃어버리는 것처럼...)
유명 관광지 가면 좀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아예 대놓고 가방 가슴에 꼭 끌어안고 다녔고요
좀 위험한 남자들이 다가올 것 같으면 인상 팍!!! 썼고요..
(나 왕년에 껌 좀 씹고 침 좀 뱉었다~ 라는 인상으로..ㅋz)
야간쿠셋도 다른 외국인들은 가방도 널널하게 넣어두고 자물쇠도 없이
그냥 자는데.. 저는 일부러 3층 달라고 해서 3층에서 자면서
짐을 자물쇠로 완전 꽁꽁 묶고 팔에 차고.. 현금은 지퍼달린 속옷 입고
그 속에 넣어두고 잤는데.. 아~무도 안건드렸어요...
(야간쿠셋은 3층이 좋아요!)
그리고 아는길도 2번 이상 묻고 가자!!! 라는 신조를 세워서
한명 한테 길을 묻고.. 내가 생각한 길로 안가르쳐주면
좀 더 걸어가서 다른사람한테 또 묻고...
두 번 이상 확인 받은 다음에 갔기 때문에 헤메는 일도 없었고요
영어 못해도 만국 공통어 바디랭귀지로 어디든 해결 가능했어요!
심지어는 막판에 체코어 까지 알아듣는 달인이 되었지요..
눈치코치가 빨라야 해요.. ^^;
그리고 유럽의 면세점을 너무 믿지 마세요..
계속 좀 더 싼데서 사야지..하다간 낭패보고요..
그냥 일반 소매보다 더 비싸게 파는 물건이 많은 곳이 유럽같아요
파리 쁘랭땅 백화점에서 다~ 사는게 현명할듯!!!
그리하여.. 전 지금 한국이고요
유럽 다녀온지 한달이 지났는데...
정말 그립고.. 아쉽기만 하네요.
한번 더 가면 정말 진짜진짜 잘할 수 있는데..
이런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요...
이제 막 유럽을 떠나시는 분들...
파이팅입니다! 정말 좋은 경험 되실꺼에요..
그리고 돌아오는 그날엔.. 저처럼 유럽병에 걸릴지도 모르니..
책임안집니다.... ^^*
사진 설명 :
런던의 핑크택시 / 런던아이 / 장시간 열차안에서 시간때울 수 있는 퍼즐 스도쿠
루브르박물관의 한국어판 가이드
달마시안과 함께 / 클림트를 보기 위해 도착한 벨베데레 궁전 / 환상의 유디트
밀라노에서 1유로 주고 먹은 맛있는 딸기파이~
프라하에서 한국인 일행과 설정 샷 / 빈의 움밧에서 몰래 챙겨온 아침식사
전율이 느껴진 피사의 사탑 / 쁘랭땅에서 쓸고 온 아가타 / 피렌체의 두오모
파리 에펠탑 기념 엽서와 함께 한 체리 / 로마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두근두근 말로만 듣던 스페인 광장의 밤거리!!!!
첫댓글 안젤라님 너무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그리고 느낌이 좋은 사진들이 가득한걸요?^^
어머, 혼자 가는 여자에게 용기를 주는 글 같아요 ^^ 여행 재미있게 잘하다 오신 듯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감사합니당~~~
초행길이라 하지만 당찬 모습은 준비된 여행이라 생각되여 집니다. 초심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날아간 글 다시 쓰신다고 고생많으셨어요! ^^;; 덕분에 아주 잘~~ 봤습니다. 감사~ 감사~^^
이걸 딱 3번.. 반복했습니다.. ㅎㅎㅎ 3번만에 글이 올라갔네요.. ㅠ_ㅠ 아흑..
내가 좋아하는 클림트의 유디트,. ㅋ
단지 클림트의 작품을 보기 위해 9유로나 내고 벨베데레를 씩씩하게 걸어갔던 그날이 생각나요~ ^^
사진이 참 인상적이에요..아기자기 하네요
그냥허접디카로 찍은건데...고마워요~ ^^;
사진 아기자기하게 잘 정리해서 올리셨네여.^^ 아가타 선물들도 보이고.ㅋㅋㅋ 체리도 보이구~안젤라님의 얼굴도 귀엽구..^^ 글 쓰느라 애쓰셨어여~ㅋㅋ 잘 봤어여~!
아가타는 거의 다 제꺼에요! ㅋㅋ (욕심쟁이죠 -_-;;)
오호....다녀오셨군요...한번 연락주삼
ㅋㅋㅋㅋ 부끄러워요 *-_-*
우?.ㅠㅠ 꿈에 그리는 나홀로 유럽여행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고민이 안젤라님이 다 하셨던 고민이군요.ㅋ 용기가+ㅁ+ 불끈.ㅋ 역시 자기가 하기 나름인가봐요.ㅋ
제 글에 용기가 생겼다니 다행이에요.. ^^ 파이팅하세용! 아자~~!!!
아~ 님의 글에 저도 느무느무 기대됩니다. 일주일 남았어용~
와~ 부러워요~~ 저도 또 가고 싶어요!!! 가방에 꾸겨넣고 따라가면 안될까요? 즐거운 여행, 안전하게 다녀오세요 ^0^*
저는 대구에 사는데요~배낭여행을 하려고 한답니다~위의 글 보고 많이 알게 되었구요 이탈리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체코, 영국, 일본에 가셨던데~ 저도 그 곳 가고 싶은 곳이었거든요 자세한 비행기 경비랑 여행경비들 알려주실 수 있나요? 그리고 배낭여행에 관한 책도 너무 많아서 제가 뭐를 사야할 지 모르겠는데 추천도 같이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어요^ㅇ^ 그리고 글 잘 읽었구 정말 대단하시네요^ㅇ^
경비는 일일히 자세히 쓰지 못해서 글에 써있는게 전부에요 T.T 글구 전 100배 즐기기 사가지고 갔는데 다시는 그 책 안살꺼에요.. 숙소정보도 정말 꽝이고.. 많이 고생했어요 그 책때문에..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은 길라잡이인가? 그거가지고 왔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암튼..백배즐기기로 고생한것만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난다는...
그렇군요~감사합니다~그런데 책이름이 길라잡이입니까? 제가 본 건 자신만만배낭여행인가? 그런데 괜찮을까요?
저는 100배 즐기기 빼곤 다 좋을것 같아요 ㅡ.ㅡ+ 아직도 화가 난다는.. ㅎㅎ
부럽습니다.ㅠ
늦은 댓글에 재빨리 답글다는 센스!! ^^ 깍쟁이님은 아직 여행안가셨나봐여?
훗 ㅋ 이제야 읽었네요... 아 갑자기 유럽으로 바꾸고 싶은 맘.. 내가 이래서 후기를 안읽는데 ㅜㅜ
ㅋㅋㅋㅋㅋ 어서 다녀와~~~~ 유럽은..필수야 필수.. 선택,교양 과목 아님 ㅋㅋ
혼자서 멋지게 여행 하셨네요. 저는 엄마랑 언니랑 다녀왔는데... 쾰른, 프라하, 뮌헨, 베네치아, 로마, 프랑스까지...4주여행했답니다. 가족 여행도 참 좋더라구요. 밤새 여자들끼리 수다떨고...ㅋㅋㅋ
^^ 남자들은 잘 모르죠..여자들의 수다떠는 재미를 ? ㅋㅋ
난 아는데... 여자인거야?...?
잘 읽었어요
혼자가 무서웠는데.. 너무나 즐거운 글과 사진에 힘 얻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