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ument Valley의 인디언의 한
정 요셉
황토 빛 퍼진 들
모래바람 세차다.
수백 년 얼을 이겨
던져 놓은 Buttes
아 리 운 흔적들아
매서웠던 휘파람
달리던 말굽 소리
메아리도 없구나
이제는 전시장
벗어 던진 깃털모자
버려진 창 자루
때묻은 저 북채
삼키기 어려웠던
서걱거리던 세월이
반추로도 안돼
아예 토하여 내친 건가
옹기 종기
그래도 정이 고였고
저녁이면
하늘 곧추
연기 오르던 마을 들
이젠
구름 산 저 너머
신기루로 꺼지고
창백한 깃발은
모래바람에 파 득 인다.
길손들 마음 엮여
두드려 대는 저 북소리
통곡으로 들리는데
어제들을 녹인
그네들의 노래 속에
나그네들 눈물이 섞인다.
갈기 갈기 찢기 운 깃발
서러운 조상의 눈초리
굽이 굽이 아롱지는
모뉴멘트 밸리(Monument Valley)
아 리 운 정 한이 되어
노래로 달래 보는
강 강 수월 래
강 강 수 월 래.
* 인디언들!: 쫓겨 쫓겨서 황토벌에 팽개쳐 진 삶,
그래도 그들은 둥둥 북 울리며 , 관광객들 특별히 그들과풍습,
얼굴 매무새, 색갈 , 정서가 비슷한 한국인들을 대하며
무언가 연민의 정이 통하는듯 애처러운 가락이 아리워 그들의 한을 적어 본것이다.
곡을 붙여 보면 더 좋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