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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는 예배 관계자 그리고 찬양 관계자와 만남이 잦습니다. 예배나 찬양을 준비하는데 있어 기술적인 부분을 엔지니어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엔지니어는 예비와 찬양을 준비하는 모들 이들에게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엔지니어도 예배와 찬양을 준비하는데 있어 여러가지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기 마련입니다. 서로에 대해 바라는 바를 거림낌 없이 물어보거나 요청하는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목회자가 엔지니어에게 부담을 줄까 염려가 되서 물어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친해지면 안 그러는데 서로 서먹하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럴 때는 엔지니어가 먼저 나서서 물어봅니다. 그러면 아마 상대방도 상당히 고마워 할 겁니다.
이런 식으로 물어보면 어떨까요? 저자가 몇 가지를 추천해 줍니다.
소리 크기는 적절한가요?
성도와 찬양단이 서로 느끼는 볼륨 크기는 적절한가요?
예배 후에 마이크나 케이블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요?
무대 정렬은 어떻게 하실거죠?
방송실의 지원에 만족하나요?
찬양 연습은 언제인가요?
좋아하는 찬양팀이 있나요?
특별히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이 있나요?
몇 가지 예를 들었지만 교회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물어보면 분위기가 많이 좋아질 겁니다.
사전 연습에 참여하기
대부분의 찬양단이 엔지니어 없이 연습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주말 저녁에 더 그렇죠. 엔지니어 입장도 상당부분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알기에 찬양단도 엔지니어를 찾지 않죠. 찬양단 스스로 성장을 위해 달려가고자 한다면 찬양단 단원 못지 않게 엔지니어 역할도 중요합니다. 사전 연습에 참석해 조용히 앉아 기도하며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찬양단에 깊은 신뢰를 주게 됩니다. 또한 방송실에 사람이 더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사전 연습은 엔지니어와 찬양단이 서로 친해지는 좋은 시간입니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사람은 어디가나 환영을 받는 것 같습니다.
소그룹에 참여하기
교회에서 하는 소그룹을 참여해 보세요. 교제의 폭이 훨씬 넓어집니다. 주일에는 살마들도 많고 늘 예배 준비와 찬양단의 요구에 분주하다보니 아웃 사이더처럼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제를 하기가 쉽지 않죠. 교회마다 특성에 맞는 소그룹들이 있습니다. 찬양단도 일종의 소그룹이기 때문에 가능한한 참여해 보는 겁니다. 찬양단의 관심사항과 가치, 스타일 등등 여러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배 실황을 녹음해서 들어보기
예배 실황을 녹음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녹음해서 들어보세요. 대부분 아 이게 뭐야라는 느낌을 받게 될 겁니다.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 녹음에 여러가지 문제점을 찾게 됩니다. 또한 보컬들 간에 소리의 균형에 대한 이미지를 머리 속에 그려 볼 수 있습니다. 고민할 거리가 많아지게 됩니다. 좋은 공부가 되죠.
찬양단의 음악 스타일 파악하기
찬양단마다 선호하는 음악 스타일과 찬양팀이 있습니다. 엔지니어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찬양팀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반을 들어봐야 합니다. 엔지니어에게 많은 공부가 됩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찬양단이 선호하는 음악도 중요하지만 여러가지 스타일의 음악을 듣는 것도 중요합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엔지니어는 음악을 사랑해야 합니다.
시간 엄수
엔지니어가 사전에 준비를 해 놓지 않으면 찬양단이 연습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을 잘 지켜야 합니다. 엔지니어가 10분을 늦는다고 연습이 10분 늦어지는게 아닙니다. 20분, 30분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변수가 생기기 때문이죠. 변수는 조급하거나 급박한 상황에 더 잘 생깁니다. 사전 준비를 잘 하는 엔지니어는 찬양단으로부터 인정과 사랑을 받습니다. 내가 찬양단보다 시간을 더 투자하잖아 이건 너무 불공평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름도 빛도 없는 것이 바로 엔지니어 입니다. 시선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람을 보면 악이 되고 하나님을 보면 은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마태복음 20장 1 ~ 16
1 천국은 마치 품군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 주인과 같으니 2 저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품군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보내고 3 또 제 삼 시에 나가 보니 장터에 놀고 섰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4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 하니 저희가 가고 5 제 육 시와 제 구 시에 또 나가 그와 같이 하고 6 제 십일 시에도 나가 보니 섰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7 가로되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섰느뇨 가로되 우리를 품군으로 쓰는이가 없음이니이다 가로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하니라 8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군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9 제 십일 시에 온 자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거늘 10 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저희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 11 받은 후 집주인을 원망하여 가로되 12 나중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만 일하였거늘 저희를 종일 수고와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 13 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14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15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16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노래를 배워라
찬양단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자연스레 찬양도 많이 알게 됩니다. 관심이 없으면 안되겠죠. 적어도 악보 정도는 볼 줄 알아야 찬양단의 분위기에 맞춰 소리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찬양단들이 사용하는 음악 용어가 있습니다. 벌스, 코러스, 브릿지, 솔로 등등 이런 용어에 익숙해 질 필요가 있습니다.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여러명이 부르거나 혼자 부를 때 솔로 악기가 등장하거나 여러가지 악기가 동시에 등장할 때가 모두 다릅니다. 적용해야 할 음향적 요소들이 그때 그때 달라지죠. 악보를 볼 줄 알면 미리 미리 상황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장비 설치
엔지니어는 사전에 먼저 나와 장비를 설치하고 테스트 해 봐야 합니다. 음향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장비에 이상이 없는지를 파학해야 합니다.
장비 철수
설치하는 것 만큼이나 철수도 중요합니다. 철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설치 시간이 달라집니다. 또한 장비들이 고가이면서 무게가 많이 나가다 보니 철수 중에 안전사고나 장비가 고장나는 일도 생깁니다. 사람도 힘든 일을 마치면 편하게 쉬어야 하듯이 장비 또한 잘 쉬게 해 줘야 합니다. 마이크 선도 빨래줄 감듯이 아무렇게나 감아서 대충 놔두고 마이크도 대충 놔두면 필요할 때 헝크러진 마이크선을 푸느라 시간을 다 보내게 됩니다.
장비 관리
교회 방송실 장비는 상황에 따라 사람이 수시로 바뀝니다. 청년부터 시작해서 장년 심지어 새벽에 기도하러 오시는 권사님까지 참 다양합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이름을 명시해 줘야 겠죠. 가능하면 사용하기 쉽게 해 줘야 합니다.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음향 장비에 대한 두려움이 있거든요. 마이크, 선, 믹서기의 각 채널 밑에 누구나 알기 쉽게 이름을 적어야 합니다.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도움이 됩니다. 대충 테이프를 발라서 붙이기 보다는 좀 괜찮은 장비를 사서 이쁘게 붙이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장비에 흠집도 안 나고 오래갑니다.
마이크 박스도 튼튼한 것을 사용합니다.(카페 마이크 박스 정말 좋습니다. 제 눈으로 똑똑히 봤습니다.) 부실한 마이크 박스는 손잡이가 그냥 떨어지더군요. 교회에서 사용하는 마이크도 이제는 고가이다 보니 안전하게 보관하는게 중요합니다.
마이크 선도 종류가 많습니다. XLR, TRS, TS 등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튼튼한 플라스틱 박스를 준비해서 잘 말아서 종류별로 보관합니다. 마이크 선에 밴드를 하나씩 달아서 다 감은 마이크선을 묶어 놓습니다. 감을 때는 아무렇게나 감는게 아니고 8자 감기라고 해서 감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렇게 보관해야 설치하기가 편합니다. 박스가 불편하다고 하시면 옷걸이 형태로 걸어 두셔도 좋습니다. 방송실을 위한 창고 같은 공간을 하나 쟁취하셔서 한쪽 벽에 자주 사용하는 마이크 선들을 걸어 놓으시면 됩니다.
좋은 믹스를 배워라
엔지니어에게 가장 좋은 공부입니다. 음악을 그냥 단편적으로 듣는 수준이 아니라 심도 깊에 분석하며 들어야 합니다. 악기의 배치, 보컬의 위치, 각 악기의 음색 등을 유심히 듣습니다. 믹싱이 잘 된 음반을 사서 들으면 실제 운용할 때 기준이 됩니다.
세미나 또는 강좌를 들어라
좋은 세미나가 있다면 참여해서 들어보세요. 엔지니에게 도움이 되는 여러 강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세미나를 통해서 여러 엔지니어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음향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카페에서 진행하는 아카데미를 참석해 보세요. 동일한 고민을 가진 분들과 공감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 계속
첫댓글 굵은글씨만 읽어도 바로바로 감동이네요...
그렇네요...너무나도 중요하고 기본적인 내용들입니다.
어느책인가요 우리가 배워야 하는 기본은 유치원에서 모두 배운다고요....
이렇게기초가 중요한듯합니다.
번역하시느라 넘 고생많아요...
아무도 알아주지않는 그곳에서 번역으로 예배하는 영관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