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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08년 8월 16일 ~ 20일 * 장소 : 제주도 모구리 야영장 * 이동 : 왕복 배편(목포 <-> 제주), 차량 도선(운전자 50% 할인) - 씨월드 퀸메리호 이용 : 1인 침대 1실(운전자), 3등객식 2인 -> 총 376,100 원 - 순수 차량이동거리 : 1,492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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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세도록 내린 폭우속에서 80키로를 유지하면 장장 5시간에 걸쳐 도착한 목포항...
이미 날은 밝아 왔고 출출한 허기도 달랠겸, 대합실 길 건너편에 식당에서 주문한 백반...
조기 매운탕이라는데, 생물이여서 인지는 몰라도 정말 시원만 맛이더군요... 덕분에 아침을 먹지
않는 저도 밥 한공기를 뚝딱 해치웠답니다.
9시 출항까지 대략 1시간 반정도의 여유가 있었기에 근처로 마실을 나가 봅니다. 목포에 유달산이
유명하다는 것도 처음 알았죠. 사실, 우리 가족은 목포에 생전 처음으로 가 봤습니다. ^^
이른 시간에 중년의 부부가 작은 통통배를 타고 어디론가 출발하는 모습을 모면서 참 보기 좋았습니다.
피곤하긴 했는지, 20분 정도 푹 자고 일어 났습니다... 사실 우리 옆지기가 사람들 많아지는데 자리 3개 차지하고
자고 있다고 깨웠죠... 일어나선 저도 참 민망했답니다. ^^
제주에 도착하니 오후 1시 50분 입니다. 노매드 형님께서 추천해 주신 초밥집을 찾다가 결국은 실패하고,
다른 초밥집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초밥을 시킨것 뿐인데, 일반 회집에서 나오는 곁다리 음식이
놀랄 정도입니다. 예전의 기억을 되살리며, 자리물회까지 시켜봤는데 맛은 그저 그랬죠..
맛난 식사를 끝내고, 장도 볼겸 주변 한살림을 찾았습니다. 제주매장이 오픈한지 1달 조금 넘었다는군요...
베이스 캠프인 모구리 야영장으로 이동하면서 근처 이곳 저곳을 둘러 보던중 발견한 관음사 야영장입니다.
해발 600~700 이상의 고지에 위치한 이곳은 어쩌면 서늘한 느낌이였지만, 전 개인적으로 그다지 끌리지 않는
곳이였습니다.
모구리 야영장 입구 건너편에 말들이 풀어져 있습니다. 저 말이 대장 같더군요... 다른 말들 사진도 찍고
나름 대화도 나눠볼 요량으로 있는데 슬금슬금 다가와선 저리 노려봅니다.
흐린 날씨속에 언제 뿌릴지 모르는 비가 걱정되 집짓기를 서둘렀습니다.
모구리 야영장에 도착해 관리사무소에 들러 4박 5일 기준으로 야영비 계산을 하면서 참 놀랬습니다.
"얼마죠?" 하고 물으며 지갑에서 만원짜리 4~5장을 만지작 거리는데, 소장님 계산기로 한참을 두드리시더니
12,700 원 내시면 되겠네요.. 하십니다. ^^ 어찌 계산된건지 묻지고 않고 바로 건네 드립니다...
직원분 한분이 함께 나오셔서는 텐트치기 좋은 명당 자리까지 알려 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첫댓글 한 곳에 베이스캠프로 정하시고 다니셨나보네요. 첫 날은 피곤하셨는지 자는 사진이 대부분이네요. 저도 예전 제주도에서 알탕 먹으러 갔다가 스끼다시를 육지 일반 횟집 수준으로 주는 걸 보고 첨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 계획은 옮겨 다니려 했지만, 장인/장모님께서 함께 하시는 터에...^^
모구리 팩은 잘 박히던가요? 재작년에 갔을땐 무지 썰렁했더랬는데....
잉카님도, 목포로 해서 배편으로 차 가져가신 거죠? 그 배편은 언제 예약해야 탈 수 있나요?
저는 녹동항-고흥반도끝-에서 탔습니다. 나오는 것은 목포로 나오구요. 녹동항이 시간이 좀 덜걸립니다.
가격도 더 저렴하다고 하더군요...
사진이 참 시원~~ 합니다... 제주도 여행을 대신 즐길수 있는것 같네요.. 얼릉 다음편 보러 가야지~~~
많다고 엄살 부리시더니 빨리도 올리셨네요...ㅎㅎ...리얼한 사진들도 좋고.......서린맘님 편집솜씨도 대단하시네요....시리즈 잘 보겠습니다.^^.
배삯 37만원이 편도인가요? 왕복인가요? 여기 아니면 대마도는 한 번 가야 할 것 같은데...
왕복 비용입니다... 대마도 가시면 저도 데려가 주세요.....
대마도도 제주도랑 비슷하게 드나요? 그럼 대마도도 땡기는데요?
요즘 대마도 후기가 많네요.^^. 불편한 점은 있지만, 자연환경이 한적하고 좋아 보이더군요...단체로 갔다오신 분들도 있는 모양인데....내년에 한 번 정모?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