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2:1-10 십자가로 회복하라 원주희 목사 250316 사순절
2:1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2: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2: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2: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2: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2: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2: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2: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2: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인도는 원래 전도가 잘 되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기독교가 전파된 지 2000년이나 된 인도는 아시아에서 기독교의 역사가 가장 긴 나라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서 도마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마태복음 한 권을 들고 인도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도마가 전한 기독교는 인도 남부를 중심으로 확산되었고, 특별히 카스트제도에서 가장 하급에 속한 빈민들이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인도 북부는 힌두교가 강하여 기독교인들이 많이 핍박당하기도 하였습니다.
요즘에 인도 북부에서하루에 무려 10만 명이 예수를 믿기로 결신한다고 합니다. 그곳에
초대 교회 때처럼 상상도 할 수 없는 기사와 이적들이 나타나고 있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아시아를 축복하고 계십니다. 태국은 10년 전에 비해 기독교인의 숫자가 무려 10배나 늘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동남아 지역의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파키스탄, 네팔 등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21세기에 아시아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나 봅니다.
그러나 동시에 안타깝게도, 유럽의 교회는 점점 쇠퇴해 가고 있습니다. 잘 사는 나라들은 교회가 쇠퇴해 가고 가난한 나라는 교회가 왕성해지고 있으니,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한단 말입니까? 사람은 부해지면 하나님을 떠나고, 가난하면 잘 살아 보겠다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몸부림을 치니 교회가 부흥합니다. 우리는 "주여! 한국을 잘 살게 해 주옵소서" 라고 기도해야 되겠는데, 문제가무엇입니까? 신명기에 보면 "네가 먹어서 배불리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하게 되며 또 네 우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풍부하게 될 때에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 또 두렵건대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할까 하노라"(8:12-17)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 기도 제목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님, 이 백성을 잘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백성에게 영적 부흥을 주옵소서."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민족에게 경제적 부흥과 함께 영적 부흥의 축복이 임하기를 원합니다.
아시아 사람이든 아프리카 사람이든, 사람은 누구든지 차별 없이 구원을 받아야 합니다. 새로 태어나야 합니다. 부모로부터 육신의 생명을 받은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한 생명도 받아야 합니다. 할렐루야 교회의주일예배에 오시는 분은 어느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영원한 새 생명을 얻기 원합니다. 모두 다 거듭나는 축복을 누리며 인생의 결정적 변화를 체험하시기 원합니다. 그러면 왜 우리가 거듭나야 합니까?
첫째로, 인간은 영적으로 죽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너희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엡2:1) 하였습니다. 여러분과 제가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영적으로 죽었던 사람이 예수님의 새 생명을 받아서 부활한 것입니다. 즉 영이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하나님이그 가슴에 없거나,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그 안에 없거나, 하나님의 성령이 그 가슴에 없는 사람은, 육신은 살아있어도 영혼은 죽은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한 번 태어난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영이 죽어 있습니다. 인생의 어느 시점에 어떤 계기를 통해서 영혼이 다시 살아나야만 합니다. 우리가 육신의 아버지로부터 생명을 받아 태어나는 것처럼, 영혼이 살아나는 길도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생명을 받아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 모두에게, 그리고 여러분의 가족과 친척과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십니다.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엡2:5) 하였습니다. 은혜는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그 순간 하나님께서는 성령으로 우리의 영혼 속에 영원한 생명을 넣어 주십니다.
영혼이 죽어 있는 사람의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2절) 라고 하였습니다. "그 가운데"가 무엇입니까? "허물과 죄 가운데"입니다. 죄를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면서 하나님을 괴롭게 하는 삶입니다. 죄짓는 것을 평범한 일로 생각하며 죄 속에서 편안하게 사는 사람은 그 영이 죽어 있습니다. 둘째, "이 세상 풍속을 좇고"(2절) 라고 하였습니다. 즉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 중심으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방향으로 가지 않고 세상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는 삶입니다. 이렇게 세상의 습관과 사고방식대로 사는 사람은 그 영이 죽어 있습니다.
셋째,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2절) 라고 하였습니다. 공중의 권세 잡은 자, 즉 마귀와 사탄의 영을 따라다닌다는 것입니다. 많은 돈을 들여서 우상에게 절하고 악한 영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생활입니다. 창조주이신 참된 하나님을 섬겨야 마땅하지만, 오히려피조물을 두려워하며 그것들에게 절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모습들이 죄로 말미암아 죽은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은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넷째,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3절) 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하고 정결한 영을 따라 살지 않고, 우리의 육체 속에 있는 죄성에 따라 살았습니다. 그래서 육체와 마음에 원하는 것을 하여 죄를 즐기며 죄 안에서 살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by nature) 진노의 자녀"(3절)였습니다. 그러나 여러분과 저는 지금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주인 것을 마음에 믿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진노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된 된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 땅은 본질상 진노의 자녀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거듭난 여러분 때문에 여러분의 가족과 친척과 이웃이 거듭나서 진노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바뀌게 되기를 원합니다. 여러분과 저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거듭나서 참 하나님을 섬기는 운동이 이 땅에서 왕성해지기를 원합니다.
거듭난 우리들은 어떤 은혜를 입었습니까?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니라"(4-7절). 우리는 하나님의 풍성한 긍휼이 무엇인지를 체험하였습니다.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하셨는지를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방법으로 나의 죄를 사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셨는지를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나를 아시고 사랑하셨으며, 자기 아들을 이 땅에 보내어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써 그를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는 이 놀라운 은혜가 바로 나 자신의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은 누구를 막론하고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이 여러분 자신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1790년 영국 정부에서는 남양 군도의 피카렌 섬에 나무를 베기 위해 인부 100여 명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섬에 내린 그들은 토인 여자들과 동거하면서,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선장을 묶고는 배에 태워 대양으로 쫓아버린 것이죠. 그러나, 다행히 선장은 지나가던 배를 만나 영국에 돌아가서 그 동안에 있었던 일을 보고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에서는 곧 해군을 보내어 그들을 체포하려 했으나, 나폴레옹과의 전쟁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한 채 30년의 세월이 흘러가고 말았습니다.
그 후에 어떤 영국 배가 지나가다가 그 섬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배당이 있고, 존 아담스라는 목사가 있었습니다. 존 아담스 목사는 섬의 변화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선장을 죽으라고 배에 태워 쫓아 버린 뒤에, 그 인부들은 마음대로 놀아났습니다. 자연히 싸움이 잦아지고, 죽는 사람이 늘어났지만, 지도자가 없으므로 사태는 더욱더 악화되었습니다. 게다가 열대 식물의 즙으로 술을 만들어 먹기 시작한 뒤에는, 엄청난 싸움이 벌어지면서 피비린내를 풍기는 섬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백인들은 몇 명 남지 않고, 토인 여자들과 많은 혼혈아들만 남게 되었습니다.
술 마시고 싸우고 음란한 짓을 일삼고 살인하던 반역자 중 한 사람인 아담스가, 어느 날인가 모여 있는 많은 혼혈아들을 바라보는 중에 문득 "얘들도 크면 역시 우리처럼 되고 말겠지? 그래서야 되나?" 하는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 갑자기 그의 머리속에 어머니가 주신 성경책이 생각났습니다. 다행히 성경책이 그대로 있어서, 아담스는 열심히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두 눈에서는 하염없이 회개의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성경 말씀을 통한 성령님의 역사로 아담스는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거듭난 아담스는 섬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고, 아이들에게는 성경을 가르치며 글을 가르쳤습니다. 드디어 살인과 음란이 지배하던 섬에 교회가 서고, 학교가 서게 되었습니다. 피비린내를 풍기던 섬이 복음의 진리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향기가 진동하는 섬으로 변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