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7/13 철도여행기78(남춘천3)+2001/07/14 수원번개
이번에는 여행이라기 보다는 그냥 요즈음 스트레스 받는 일도 있고 해서 그냥 가보았습니다.
4학년이라 취업준비를 해야 하는데 뭐 시기가 시기 인지라 잘 안되는군요.
이번에 면접 본 것도 결과가 좋지 않은 것 같고 따라서 집에서......
하여간 이리 저리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처음에 안동을 갈까 하다가 문득 춘천에 가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 남춘천인지는 묻지 마세요.
춘천역에 대해서는 악몽같은 일이 아직도 기억이 되어서(황재호님이나 우해원님, 권순범님이야 무슨 일인지 쉽게 아실 듯, 그 현장에 같이 있었으므로, 정의재님도 이야기를 들어서 아실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오전에는 잠시 치과에 갔다가 오후에 출발을 합니다.
일단 #1513 통일호 청량리->남춘천을 예약해 놓았습니다.(이 열차는 15:50분 출발하는...... 지난번 맨발 답사 때 강촌까지 이용했던 열차이기도 하고)
129번 버스를 타고 광화문에서 내렸습니다.
평소 같으면 합정역에서 내려 131번을 타고 청량리역으로 갔어야 할텐데.
이번에는 승우여행사에서 표를 구입하고 싶더군요.(학생할인도 안되고 카드도 안되지만)
승우여행사는 그 유명한 맨발의 바람코지님이 일하시는 여행사죠.(동아일보에도......)
광화문 xx빌딩 1층에 조그마하게 있습니다.(직원 2명......)
바람코지님이 앉아 계셨지만(옆의 어떤 분과 잡담 중이었음-헉 근무태만!) 가자마자 그냥 표만 구입하고 바로 나왔습니다.(2500원)
한마디는 했군요.
바람코지님 : 오빠 왜가?
나 : 예! 아 그거요. 의재 만나러 가요.
바람코지님 : 의재님한테 안부 전해주세요.(헉 참고로 의재는 맨발 회원님들 한 분도 본 적이 없음)
나 : 예 알겠습니다.
다시 131번을 타고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열차 출발 시각이 10분이나? 남았군요.
개표를 하기 전 고객 안내하는 곳에서 하계 열차 관광 안내 팜플렛 몇 장을 챙겨왔습니다.
이번에 나온 하계 관광 열차에 관계된 안내 팜플렛은 꽤 많군요.
1.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두근! 더위사냥은 기차여행으로(전부다 소개된 것)
2. 사랑의 바다 남해 기차여행(7.21~8.12)
3. 한여름밤의 산상오페라 기차여행(7.27-7.29)
4. 책과 떠나는 남도 문학 기차여행
5. 영월동강 래프팅 체험 기차여행(7.28~8.19)
재빨리 챙기고 개표 후 열차에 탑승.
열심히 인사하시는 량열소 안정호 차장님과 다른 한 분(얼굴은 알겠는데 성함을 모르겠습니다.)
차에 오르고 열차는 출발.
제가 철도회원으로 예약을 할 때는 표가 많이 남아 있었는데 지금은 입석 손님이 꽤 많네요.
일단 내일 모레가 열차 조작 산업기사 2차시험이라서 준비를 해야 하는 관계로 밖의 경치보다는 계속 열심히 운전, 여객 규정, 화물 규정 등을 살펴봅니다.
성북역을 지나 본격적으로 경춘선으로 들어섭니다.
경춘선은 성북, 신공덕, 화랑대, 퇴계원, 사릉, 금곡, 평내, 마석, 대성리, 청평, 상천, 가평, 경강, 백양리, 강촌, 신남, 남춘천, 춘천 이렇게 됩니다.(성북->춘천 87.3km)
제 옆에는 아직도 앉은 손님이 없습니다.(통상적으로 성북역에서 앉아야 정상인데) 그래서 다른 입석 손님이 앉아가는......
신공덕, 화랑대를 지나 가면서 보이는 맑은 하늘(정말 시원한 바다에 들어가 몸을 적시고 싶다)
퇴계원역에 정차해서 헉!
여기서 제 옆에 손님이 탑승.(그 동안 옆에 앉으신 분은 좋다가 말았음)
그리고 객실 안의 손님들은(특히 놀러 가는 대학생들) 열심히 소란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중(무궁화는 이보다 약간 덜하다는)
사릉, 금곡 정차(헉 내리는 사람 1명)-금곡은 홈페이지가 있다죠?(금곡역 주위를 보면 승강장에 있는 원두막이 무엇인가 특징이 있어 보입니다, 앉아 있는 분들도 보이고, 여름에 시원할 듯)
평내, 마석 정차(여기도 사람들 많이 사는 곳이죠, 근처에 돌다리라는 곳이 있던가?) 그리고 우측으로 멋있는 풍경이 보이면서 대성리입니다.
내리는 손님이 별로 없이(대성리역 승강장에 보이는 이정표에 낙서가 엄청 납니다.) 다음 정차역인 청평역에서 약간 내리고(청평역 들어서기 전 청평 유원지 들어가는 길이 보이는데 낙서 투성이)
그리고 상천역 정차(아무도 타고 내리는 손님 없음), 가평역 정차(많이 내립니다, 경춘선 역사 중에서 가장 큰 듯)
가평역에서 내려 열심히 아래로 걸어가서 배를 타면 남이섬...... 그리고 용추계곡, 백둔리......
가평역을 지나 이번에는 좌측으로 멋진 풍경이(아래로 비포장 길이 보이고, 푸른 물)
자전거 하이킹 도로로는 정말 좋은 곳이죠.
좌측으로 멋진 풍경과 함께 경강(영화 편지에 나오는 시골역)을 지나 백양리(다음 까페 철도사랑모임 엠티 갔던 곳이라죠?)
그리고 강촌역입니다.
거의 모든 손님이 내리는(지금 강촌은 정말 많은 손님이 찾는 곳이죠, 그래서 그런지 개발이 많이 되어있는)군요.
여기서 약간의 시간을 머물며 다시 천천히 신남을 지나 남춘천역에 도착합니다.(경춘선은 단선에 열차 교행 등으로 승차권에 표시된 도착 시각에 도착하기는 상당히 힘이 듭니다, 그것 때문에 철도청 홈페이지에 약간의 불만의 이야기도 나오긴 합니다만)
남춘천역에 도착하여 입장권을 기념으로 구입하고(이범주님 것 챙겨드려야 할 것 같아서, 아무 것도 적지 말 것을 부탁드리고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관광 안내 팜플렛을 얻으려고 했는데 없는 듯(포기했음)
그 외에 #1518 통일호 열차를 #576으로 예약 변경하였습니다.(19:16분에 청량리로 출발하기에는 빠듯할 것 같아서)
그리고 밖의 의자로 나와서 정의재님을 기다립니다.(연락은 미리 다 해놓았음)
퇴근하고 자전거로 온다는......
약간의 시간을 남춘천역 밖의 의자에서 기다렸습니다.(안에 대합실이 있지만 더울 것 같아서)
헉! 갑자기 빡빡머리의 젊은 사람이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달려오더군요.
누군지 봐도 한 눈에.
일단 잠시 외면해 보지만 헉 내 얼굴을 아는 나머지 쉽게 만났습니다.
정의재님은 자전거를 남춘천역 자전거 비치하는 곳에 맡기고 같이 천천히 걸어갑니다.
명동 골목 닭갈비 등을 생각해 보았는데 시간도 그렇고.
일단 현금을 인출해야 하는데.
이런 농협이 문을 닫아 버렸네요.
할 수 없이 강원대학교까지 걸어가기로(그렇게 멀지도 않으니)
걸어가면서 철도사랑모임, 레일로드 등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바람코지님의 안부를 전해달라는 이야기도 크크크......
그러니까 정의재님의 대답 역시 바람코지님한테 안부를 전해 달랍니다. 흐흐
약간의 시간 동안 열심히 약간의 땀?을 흘리며 걸었습니다.
학교는 생각보다 크군요.(하긴 우리 학교가 작은 편이니)
자꾸 우리학교, 우리학교라고 하니까 궁금하시죠?
제 홈의 자기소개를 보시면 제가 어디 다니는지 다 나옵니다.(절대 좋은 학교 아님)
먼저 조흥은행 인출기가 보여서 예금 인출을 하고......
식당에서 식사를(우리 학교 식당보다 훨씬 저렴한 것이 왜 이리 부럽던지)
헉! 마감시간이라고 저희를 불러서 남는 돈까스를 더 주시는 아주머님(강원도 인심인가?)
그런데 맛은?(맛에 대한 언급은 생략하겠습니다.)
그래도 싼 것이 좋다.(우리학교 너무 비싸다해!)
배가 고파서 열심히 먹었습니다.
아 배부르다.
식사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잡담이라고 해야 하나?)
식사를 한 후 강원대학교 최금자님도 만나볼 겸 표를 끊으려고 했는데 평일에는 18:00에 퇴근한다고 하시더군요.
지금 18:00는 한참 지난 시점이라 헉(다음에 끊어보고 말거야)-강원대학교 최금자라고 찍힌 승차권이 갖고 싶은 것 있죠?-하여간 별난 취미야.
식사를 하고 다시 천천히 공기 좋은 학교를 돌아다 보며 역으로 가니 #576의 남춘천 출발시각인 20:10분까지는 30분이 남았군요.
근처 의자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남자만의 이야기 여행, 친구, 동호회 등 기타......)
다시 매표 창구에서 표를 구입하고(헉 비싼 무궁화호를 타다니), 정의재님은 입장권을 끊고 승강장으로 입장하였습니다.
저는 20:10분 #576열차를 타고 정의재님과 헤어졌습니다.(빠이빠이-다음에는 언제 올 수 있으려나?)
헉! 어디서 많이 보신 분들이라 했더니 량열소 장현동 여객전무님과 문우영 차장님......(안내방송의 특이한 목소리를 듣고 알 수 있었습니다, 우해원님이 같이 타셨어도 쉽게 아셨을 듯, 그 목소리는......)
열차 앞 부분은 거의 텅텅 비어가다시피 하고 맨 뒤의 5호차에만 손님이 많이 있습니다.(분명 앞 자리는 비어서 갈 듯)
밖은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
무궁화호는 통일호보다 정차역도 적고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약간 빠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청량리까지 소요시간이 통일호보다 약간 짧음)
강촌역에서도 별로 타는 사람 없고, 다른 가평, 청평, 대성리 등 거의 탑승하시는 손님 별로 없었습니다.
경춘가도 주위로 번쩍이는 네온사인 등이 보이는지만 저는 그냥 열차 조작 산업기사 공부 및 여객전무님 차장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보니 어느새 청량리역입니다.
그런데 10분 늦게 도착하다니......(승차권 표시 도착시각이 21:50이지만, 22:00쯤 도착)
131번과 129번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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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플러스 알파를 적어봅니다.
14일입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계속 컴퓨터를 켜 놓은 상태로 인터넷을 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19:00 수원에서 번개를 한다는 철사모......
갑자기 가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약간의 의문의 여자 분인 조세희님이 오신다는 첩보를 입수하고......(새마을호를 빼고는 이 분에 대해 설명을 할 수 없습니다, 새마을호 특실과 #1, #2, #3, #4 매니아라고 말씀을 드려야)
약간 늦은 시각에 출발을 하는 관계로 지하철을 타기는 싫고 열차를 타고 가야하는데 무궁화호는 너무 비싸고.
생각을 해보니 #1101이 있군요.(서울발 온양온천행)
이거 타면 딱이라고 생각합니다.
1400원 딱 좋습니다.(저희 집 화곡역에서 지하철로 수원까지 1000원이니 큰 차이는 없습니다.)
19:30분 출발해서 정말 빠른 속도로(아이고 좋아라)
생각을 해보니 이 열차는 서울역에서 용산역까지 탑승을 하였군요......
안양역에 잠시 정차하고 19:54분이 도착시각이지만 약간 늦어져서 19:56분쯤 도착(뭐! 이정도면 상관 없을 듯)
시외버스 터미널 나오는 곳에서 최승규님을 만나서 약간을 해매다 어떤 갈비집에 도착.
조세희님, 설인님, 이정민님이 보이는군요.
그리고 얼마 후 잠시 나진미님이 오셨고요.
조세희님은 역시 새마을 이야기......(헉! 전 통일호, 무궁화 애용자라서...... 새마을에 대해서는 잘 모름)
조세희님, 설인님, 이정민님은 같은 또래라 그런지 서로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고 저와 승규님은 역시 나이대로 보나 무엇으로 보나 같이 이야기......
두 파로 갈렸다고 해야 하나?
흐흐 세희님은 계속되는 승규님의 이야기에 재미있는 표정을......(세희님과 승규님의 데이트를 위한 모임이었던 듯)
전 그냥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먼저 나진미님이 가시고 계속 고기를 먹으며 이야기를 하다가 22:00쯤 일어서서 수원역으로 가서 다른 분들과 헤어지고 승규님, 설인님과 함께 승규님은 안양역까지 설인님과 저는 가리봉역까지 같이 간 후 저는 가리봉역에서 388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설인님은 공릉역까지 7호선으로 열심히......
ps. 조세희님 키도 크고 너무 예쁘다.(사실일까?)
2001.07.13 Park-JunKyu. All rights reserved!
박준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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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기차여행(강원도)
[박준규] 95th 2001년 7월 13일(남춘천3+14일 수원번개)
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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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09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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