Ⅳ.明代漢藏茶馬貿易의 목적 및 특징
一.明代漢藏茶馬貿易의 意義 및 目的
二.明代漢藏茶馬貿易의 특징
Ⅴ.結語
Ⅰ.序言
中國은 地形學的으로 거대한 영토를 가진 나라일 뿐만 아니라 漢族을 비롯해 크고 작은 소수민족들로 구성된 多民族國家이다. 특히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五族 중의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藏族(티벳인)은 중국 內地의 漢族들과는 이미 오랜세월을 두고 우호적관계를 잘 유지해 왔다.(물론, 이것은 중국의 일방적인 입장에서 바라 본 관점일수가 있음을 밝혀 둔다.)
唐代에는 太宗이 640년에 文成公主를 吐藩(투뽀:西藏의 唐代의 國名)의 松贊干普(송찬깐보)에게 시집 보낼 것을 허락한 뒤, 中宗년간(710년)에는 황제가 직접 金城公主를 吐藩의 德祖贊(츠떠쭈찬)에게 시집 보냄으로써, 漢·藏關係는 그야말로 밀접한 구생(舅甥:외삼촌과 조카)의 관계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한가지 주목할 점은 이때 吐藩(투뽀)는 이미 현재 중국의 서북과 서남의 광활한 고원지대를 통일한 거대한 왕국을 건설하고 있었으며, 당나라에 종속된 관계가 아닌 거의 대등한 관계에서 和親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 두 번에 걸친 화친은 엄밀히 따지고 보면 吐藩(투뽀)의 무력적 위협에 의해서 이루어 진 강제성을 띤 화친이었다.
문성공주(文成公主)가 투뽀어(吐藩:이 발음은 나중에 서양으로 전래되어 지금의 "티벳"이란 발음이 된다. 중국에서는 시짱:西藏이라고 함 )의 왕인 쏭찬깐푸에게 시집 갈 때 혼례품으로 가져 간 中原의 물품들 중에는 茶葉도 포함되어 있었다. 서장인들은 이 때 비로서 처음으로 茶를 맛보게 되었던 것이다. 高原에서의 유목생활로 乳·肉類만을 主食으로 하여 거의 야채나 과일 등의 식물성을 섭취 해 보지 못한 西藏人들에게 있어 茶는 그야말로 피와 생명이나 마찬가지였다.
이 때부터 서장인(西藏人:티벳인)들에게 있어 茶는 "하루라도 없이는 살수 없는 必需生必品(不可一日無茶以生)"으로 자리 매김을 하게 되었다. 이 시기는 바로 중국 內地의 茶葉이 西藏(티벳)으로 전파되는 시기이기도 하며, 아울러 西藏人들의 飮茶起源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시작한 漢藏關係는 뒤 이어 훗날 천여년 동안이나 이어져 내려가는 漢藏茶馬貿易의 효시가 되기도 한다.
漢藏茶馬貿易은 唐代로부터 淸代에 이르기까지 漢.藏關係의 발생과 발전의 과정에 있어 줄곧 변함없이 하나로 一貫된 중대한 歷史的 사건이다.
소위,茶馬互市(다마호시)란 西藏人(티벳인)들이 말(馬)이나 기타 토산품 등을 이용하여 中國 內地의 茶葉을 교환해 간 일종의 단순한 경제활동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양 민족이 서로의 남는 것으로써 서로의 결핍된 것을 충당하는 정치적·경제적 인소가 복합적으로 내포 된 정치적 속셈들이 있었다.
중국 역사상, 唐.宋은 비록 서로 그 입장이 달랐고, 상황이 달랐지만, 어쨌튼 두 王朝는 모두 藏族(티벳인)과 茶馬貿易의 왕래를 가졌으며, 이러한 무역왕래를 통해 중원에서 부족한 軍馬를 쉽게 충당할 수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또한 북방의 오랑캐들의 끊임없는 침입에 대비할 수 있는 馬源을 쉽게 확보할 수가 있었다. 게다가 宋朝는 비록 기본적인 수준이나마 제법 互市制度의 형식을 갖추기도 했었다.
明朝는 唐.宋.元代를 이어 中國歷史上의 또 하나의 새로운 중앙통치왕조로 등장하게 되었다. 특히, 明朝는 元王朝가 서장의 彊域을 정식으로 중국의 강역 안으로 귀속시킨 이후, 그 거대한 강역을 그대로 계승하였으며, 內地와 邊疆지역의 무역왕래에 있어, 무역방식과 제도는 물론이고 그 내용에 이르기까지 매우 커다란 변화가 발생하게 되었다.
그 중, '茶馬互市(다마호시)'는 明朝 중앙정부의 藏族地區에 대한 統治.經濟.文化交流 등에 있어 집중적으로 구현되었다. 이것은 일종의 經濟的 關係를 의미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일종의 政治的 관계를 의미하기도 했다.
본고에서는 우선 明代의 茶馬貿易制度를 고찰함으로써 명나라 중앙정부가 서장지구에 대해 어떠한 制度적 장치를 가지고 漢·藏 간의 茶馬貿易을 진행하였는 가를 살펴보기로 하고, 더 나아가 明代의 이러한 制度 하에서 진행되는 漢·藏茶馬貿易이 실제로는 어떠한 형식으로 발전하게 되는가를 고찰해 보기로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 양쪽 민족 입장에서 바라 본 茶馬貿易의 역사적 意義는 무엇인지, 그리고 양 민족들이 서로 간에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적극 참여하고 무역을 진행하였는지를 종합적으로 귀결해 봄으로써, 과연 명대한장다마무역의 특징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도출해 보도록 한다.
(각주와 도표가 보이지 않으므로, 원하시는 분은 자료실에 첨부파일로 올린 <명대한장다마무역의 발전>을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