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14(설날)
오늘은 설날. 아침에 형제들이 모여 차례를 지냈습니다.
오후가 되니 다 떠나고 덩그러니 우리 부부 그리고 자식들만 집안에 남아 있네요.
테레비도 보고 낮잠도 자고 제각기 나딩굴고 있을 뿐이네요.
심심해 안 되겠다 싶어 차를 몰고 가까운 바닷가 낚시를 나갔습니다.
차에는 모든 장비가 실려 있으니... 차만 타고 나가면 되지요.
가까운 신항만. 친구 두 명과 약속해 낚시를 나가니, 마눌은 정월 초하루부터 낚시한다고 투덜거리는군요.
신항만 매립지: 신항만 확장 예정지입니다. 수심도 12미터 아상으로 깊고, 새로 넣은 토석으로 고기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지요.
하지만 요즘은 수온이 낮아 어딜가도 좋은 조황을 맞기 어렵군요.
낮엔 공사 땜에 낚시를 못하게 하니 밤에 개구멍으로 들어가 낚시하는 곳이랍니다.
오늘은 공사를 하지 않는 날이라 낮에도 들어갈 수 있군요.
조황도 좋지 않고, 정월 초하루라 낚시꾼들이 별로 많지 않군요.
조용하게 낚시대를 펼쳤습니다. 사진은 동료 일행. 마치 민물낚시하듯 편안하게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지요.
오늘 잡은 고기입니다. 주로 횟대기. 바닷가 지방에선 이놈 고기로 고기식혜를 담궈먹는 고기지요.
그외 볼락들, 황어 한마리도 잡혔군요. 어쨌든 심심하든 차에 잔챙이 여러 수 했답니다.
포근한 봄을 맞이하는 날이라지만 몇시간 낚시하니 추위는 무시할 수 없네요,
포박 올림
첫댓글 에공~
설날에는 좀 참으시지 ^^
덕분에 좋은 구경하고 갑니다.
출조길 안전운전하시고 날씨도 추운데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에고~ 그러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