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39편 올라갑니다.
제 39편. 오사카에서의 첫날
오사카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탓일까요? 왠지 모르게 도쿄와 닮았으면서도 어딘가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신이마미야역 근처에 있는 숙소에 짐을 던져놓고,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목적지는 도톤보리. 아울러 오사카의 지하철도 타보기로 했습니다.
* 오사카 지하철의 노선명이나 차량형식이 상당히 헷갈리더군요. 몇 장되지 않는 사진에 설명이지만 잘못된 것이 있다면 지적부탁드립니다.
지금부터는 약간의 급전개~!!!!
[ P 528. 오사카 시영지하철 미도스지선을 달리는 차량입니다. 센리츄오까지 가네요.]
오사카 시영지하철 미도스지선은 나카모스 ~ 에사카 구간을 달리는 노선인데요 에사카 ~ 센리츄오 구간을 운영하는 기타오사카급행과 상호 직통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의 오사카 시영지하철 차량이 센레츄오까지 가는 것이죠. 기타오사카급행 소속 차량도 종종 미도스지선 구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난바역에서 내려 도톤보리로 갑니다.
도톤보리는 오사카에 온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들르게 되는, 오사카의 대표적인 거리 중 하나죠.
[ P 529. 슬슬 해가 저물어 갑니다. 도톤보리가와의 풍경.]
도톤보리를 흐르는 도톤보리가와는 오사카 미나미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오사카의 대표하천으로 1615년에 도심지 운송수단의 일환으로 만든 길이 2.7km, 폭 27~50m의 인공 하천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무언가 한창 공사중 이었는데요 - 2006년 여행 때도 여전히 공사 중이더군요. - 이 도톤보리가와를 좀 더 친환경적으로 바꾸어 시민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1995년부터 수변정리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이 수변정리사업은 1990년에 오사카시청 하천위원회의 발의로 시작되었는데 2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로서(1995 ~ 2015) 총 240억 엔의 공사비를 투입하게 됩니다. 최종적인 개발의 목표는 친수적인 하천공원을 만드는 것이라고 하네요.
[ P 530. 오사카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소인 도톤보리가와. 2015년에는 얼마나 멋진 곳으로 변하게 될지.]
도톤보리가와를 잠깐 구경한 후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녁메뉴는 오코노미야키.
오사카에 와서 오코노미야키를 먹어보지 않으면 안되죠.
도톤보리에 유명한 가게가 있다 하여 한참을 헤맨 끝에 들어갔습니다.
[ P 531. 오코노미야키입니다. 상당히 맛이 좋더군요^^ 맥주 한 잔과 더불어 먹는 오코노미야키~]
과감히 돈을 질러 오코노미야키와 맥주 한 잔씩을 시켜 먹었습니다. 지출액이 좀 커지긴 했지만 이런 것이 여행의 즐거움이죠^^
돈만 아끼려고 하다가는 제대로 된 여행을 즐길 수 없습니다.ㅎㅎ
아, 이 오코노미야키는 2006년 여행때도 가서 먹었습니다. 아마 2006년 여행기 올릴 ?? 다시 한 번 등장할 겁니다. 갑자기 입맛이 도네요~^^
오코노미야키를 먹고 나오니 이미 해가 저물고 화려한 토톤보리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 P 532. 화려한 간판들로 치장된 도톤보리의 거리.]
[ P 533. 도톤보리가와. 작년도 올해도 공사 중입니다.]
이제 도톤보리를 빠져나와 지하철역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올 때 난바역에서 내렸으니 이번에는 신사이바시역으로~. 도톤보리는 난바와 신사이바시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느 역으로 가던지 상관없죠.
[ P 534. 신사이바시역. 이곳은 노란색을 사용하는 나가호리츠루미료쿠치선(ㅡㅡ;;)의 역입니다.]
신사이바시역입니다.
신사이바시역은 나카호리츠루미료쿠치선과 요츠바시선, 그리고 약간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미도스지선까지 3개 노선이 환승되는 역입니다.
저희가 있는 역은 나카호리츠루미료쿠치선. 읽기 조차 힘들 정도로 노선명이 깁니다.
나카호리츠루미료쿠치선은 타이쇼부터 신사이바시, 오사카비지니스파크를 거쳐 카도마미나미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다른 노선과 비교했을 때 차량의 사이즈가 상당히 작습니다.
전두부에 "LIM"이라고 적혀 있는데....리니어모터카라는 의미인가 싶기도 합니다.
여하튼, 확실히 작습니다.^^
[ P 535. 나가호리츠루미료쿠치선에서 운행하는 차량입니다. 사이즈가 상당히 작죠^^ 원맨운전을 합니다. 그나저나 앞에 LIM은 무슨 의미?]
나가호리츠루미료쿠치선(헥헥....ㅡㅡ;;)을 타고 타이쇼 방면으로 두 정거장을 가면 니시나가호리역입니다. 이곳에서 센니치마에선으로 환승합니다.
[ P 536. 센니치마에선의 열차도착안내기입니다. 우리나라 2기 지하철처럼, 열차가 어디쯤 오고 있는지 표시해 주고 있습니다.]
센니치마에선은 한신본선과 환승되는 노다한신에서 난바, 니폰바시를 거쳐 미나미타츠미까지 이어지는 노선입니다.
이 노선을 타고 다시 한 정거장 이동, 아와자역에서 다시 츄오선으로 갈아탑니다.
[ P 537. VVVF차량이라고 써 붙여놨네요^^ 20 SERIES CAR라고 되어 있는데....]
아와자역에서 츄오선을 타고 오사카항을 거쳐 코스모스쿠에아역으로 갑니다.
이쯤되면 뭘 타로 오셨는지는 다 아시겠죠^^
그렇습니다. 오사카 뉴트램을 타러 왔습니다.
오사카 뉴트램은 오사카항을 종합단지로 -각종 위락시설과 업무단지가 들어갔다고 하는군요 - 개발하면서 개통한 노선입니다. 코스모스쿠에아부터 훼리터미널, 난코구치를 거쳐 스미노에코엔까지 오사카항 일대를 남쪽으로 돌아 들어가는 노선이며 코스모스쿠에아역에서 OTS선, 츄오선과, 스미노에코엔역에서는 요츠바시선과 이어집니다.
저희는 오사카 시영지하철 일일 승차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뉴 트램에서는 안 먹히더군요^^
정산기에서 새로 뉴트램의 승차권을 뽑아야 했습니다.
밤이라 사진이 몇 장 없습니다.
[ P 538. 오사카 뉴트램의 차내 풍경. 4량 편성이지만 한 량당 출입문은 1개입니다.]
[ P 539. 오사카 뉴트램은 무인운전입니다. 도쿄의 유리카모메와 비슷한 형식으로 생각됩니다. 당연히 전면조망이 가능하지만...밤이라....]
[ P 540. 아마 종점인 스미노에코엔역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사카 뉴트램의 전 역에는 완전 밀폐형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P 541. 스크린도어를 통해 억지로 차량을 들이대 보았는데....역시 안되네요.ㅡㅡ;;]
스미노에코엔역에서 다시 환승을 합니다. 이번에는 난바를 경유해서 니시우메다까지 가는 요츠바시선을 이용합니다.
[ P 542. 요츠바시선에서 운행하는 20계(?) 전동차입니다. 디자인은 낡아보이지만 그래도 VVVF제어방식의 전동차입니다.]
이후에 숙소까지는 졸다 깨다 하면서 들어갔기 때문에 사진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오사카 시영 지하철의 차량들은 영 맘에 들지 않네요^^ 왠지 디자인들이 심히 낡아보여서 말이죠. 물론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독단과 편견에 의한 것이기 합니다만.
오사카에서의 첫날이 이렇게 저물었습니다.
이제 내일은 교토로 갑니다!!!
첫댓글 LIM은 'Linear Induction Motor(리니어유도전동기)'의 약자입니다. 나가호리츠루미료쿠치선에 사용하는 차량은 70계 입니다. 사진536의 화면은 조금만 기다려 보면 한글안내도 나옵니다. 아마 오사카 지하철에서 최초의 한글자막안내일 것입니다. 사진537,542는 20계 차량이 맞습니다.
OTS(Osaka Transport System)은 오사카시영 츄오선으로 편입되었습니다. 사진528의 차량은 오사카시영지하철 10계 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원래 이 차량계열은 2000형이었으나, 키타오사카큐코 차량 2000형과 번호가 중복되어 10계로 바꾸게 되었죠 ^^; 사진534를 보면 우리나라 번호체계를 안내방송에서도 활용하고 있죠.
현재 오사카시영지하철 공통일일승차권(850엔), No-My-Car프리티켓(600엔) 모두 뉴트램까지 승차할 수 있습니다. http://www.kotsu.city.osaka.jp/korean/ticket/index.html
도톤보리... JR 난바에서 물어물어 갔던 곳이죠... 왠지 분위기가 저하고는 맞지 않는 듯 한 곳;; 20계 열차는 어느 별에서 왔을까요? 뭔가 알 수 없는 분위기... 하핫;;
맛있겠...ㅠ 침넘어간다 ㅠ
엇 저기는 제가 묵던 신사이바시와 도톤보리가와네요 ㅎㅎ 아 가고싶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