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AFP 2010-11-10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승려들 물축제에서 몸가짐 주의 경고
Cambodian monks told to behave during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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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물축제의 하일라이트인 용선경주에 참가한 캄보디아 팀의 모습. |
(프놈펜) — 캄보디아의 전통적인 "물축제"(본옴뚝)를 앞두고, 승려들에 대해 군중 속에 뒤섞여 들어가지 말라는 훈령이 내려졌다. 그리고 만일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을 쳐다볼 경우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11월 20~22일 사이에 개최되는 3일간의 물축제를 위해, 금년에도 프놈펜에는 200만명의 방문객들이 몰려들어 "떤레삽 호수"(Tonle Sap lake)에서 펼쳐질 용선경주와 불꽃놀이, 그리고 가두행진 모습을 즐기게 될 것이다.
하지만 올해 프놈펜의 승려들에게 금년의 행사는 새로운 제한사항으로 인해 조용한 사건으로 치부되고 말 것 같다. 프놈펜 교구장인 논 응웻(Non Ngeth) 스님은 본지(AFP)에 밝히기를, "우리는 승려들이기 때문에, 군중 속을 거니는 일은 좋지 않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과 신체적인 접촉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에서 불교의 승려들은 대단히 존경을 받으며, 여성과 접촉은 물론 쳐다보지도 않을 것을 기대받고 있다. 논 응웻 스님은 승려들이 강변에서 군중 속에 들어가 거니는 모습이 눈에 띤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특히 고위 승려들은 더더욱 그러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승려가 짧은 치마나 옷을 입은 아가씨들을 곁눈질하다가 적발될 경우, "교정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승려들이 이번 축제에서 배제당하는 것은 아니다. 논 응웻 스님에 따르면, 승려들은 용선경주에 참가한 배들을 축원해주는 일은 담당한다.
캄보디아 최대 명절 중 하나인 물축제는 떤레 삽 및 메콩 강(Mekong river)의 물흐름이 바뀌는 때를 기념하는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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