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5일(화), 군청 산림환경과에서 ‘군수 업무보고’를 했습니다.
올 한 해 해당 부서 사업을 정리하고, 내년 사업 계획을 군수에게 보고하는 자리인데, 작년부터 시민단체들도 배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작년 경우, 사전에 검토하고 갈 수 있도록 자료를 요청했지만 확정된 사업이 아니라서 배포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당일날 나눠 준 자료도 보고시간 끝나고 곧장 회수해 가는 바람에 실질적인 검토나 제안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들러리를 서는 느낌도 없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그나마 작년에 갔던 시민단체도 다 부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주로 독림가들이 자리를 하고 있었고 시민단체로는 푸른산내들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푸른산내들을 대표해 유영재 정책국장이 참석했습니다. 정책국장에게 전해 들은 내용을 정리해 봅니다.
1. 산림환경과에서 세운 내년도 업무 계획: 인쇄물을 회수해 가서 정리가 불가능합니다.
2. 군수 지시사항으로 내년에 ‘자연경관’ 조례를 제정하고, ‘자연경관심의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고 합니다. 도시계획을 세우거나 개발을 할 때 자연경관을 고려할 수 있도록 심의하는 기구로서, 위원장은 군수가 맡아 아무래도 힘이 더 실릴 것 같습니다.
3. 푸른산내들의 제안
a. 거창생태공원 공사가 시작된 만큼 이후 공원 관리를 위해 지금부터 생태공원 운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군에서는 감이 잡히질 않으니 푸른산내들이 운영안을 짜오면 그걸 보고 얘기해보자는 입장입니다.
b. 거열산숲길정비로 거열산이 더 훼손되고 있다. 순환휴식년제를 도입하고 시설물 설치 위주가 아닌 거열산 복원에 중점을 두자 -> 그동안 읍사무소에서 진행하던 거열산정비 희망근로사업은 산림환경과와 사전 의논 없이 진행되었던 것으로 기존에 산림환경과에서 하던 사업과도 배치가 되는 것이어서 더 이상 못하게 막았다. 산림환경과에서 받아서 새로 할 것이니 지켜봐달라는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c. 금원산 구절초단지까지 올라가는 트레일러가 먼지, 소음이 심해서 휴양림에 어울리지 않는다 -> 트레일러 외에 다른 대안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