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클라멘은 밝은 빛을 좋아하는 편이므로 봄과 가을, 아침이나 저녁의 약한 빛은 충분히 쪼여 주도록 하여 빛의 세기가 문제가 되는 여름과 겨울에도 원활한 광합성 작용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주면 좋다. 한여름에는 따가운 햇볕에 조이면 잎이 오그라들고 기형화되니 직사광선이 들지 않도록 차광을 해주어 반 그늘 상태에 놓아두고 기른다. 가을에 접어들면서 선선해지기 시작하면 식물체가 다시 왕성하게 자라기 시작하므로 여름동안에 쳐주었던 차광을 걷어내고 햇볕을 충분히 쪼여 주도록 한다. 겨울에는 될 수 있는 한 강한 햇볕을 받도록 해준다. 겨울햇볕이 부족하게 되면 꽃이 잘 피지 않으므로 유념해야한다. 잎이 무성하게 자라 나오는 시기에는 가끔 화분의 방향을 돌려 놓아주면서 식물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자라지 않도록 균형 잡힌 모양으로 자라나도록 한다. 겨울동안에는 직사광선이 드는 창가에 두고 키운다.
물주기
시클라멘은 적당한 토양습도를 좋아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화분 표면의 흙이 마르면 바로 물을 준다. 식물체가 성장하는 기간동안은 과습에 주의하면서 내내 화분흙이 습기가 느껴지도록 유지해 준다. 너무 과습하게 관리하면 잎새가 누렇게 변하고 낙엽이 질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 다습하게 관리하면 썪음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물주는 회수를 줄이는 대신 한번 물을 줄때는 화분 내의 흙을 모두 적실 수 있도록 충분히 주도록 한다. 개화기간동안에는 다른 때보다도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준다. 휴면기에 들어간 구근은 물주는 양을 점차 줄여 구근이 말라 비틀어져 죽지 않을 정도로만 유지하면서 흙을 적당히 건조시킨 상태로 관리한다. 휴면기가 끝나고 구근이 새싹을 내밀기 시작하면 다시 물주는 양을 늘려나간다. 시클라멘 물주기에 있어서 주의할 점은 물을 줄 때 물방울이 생장점과 구근 그리고 잎새에 닿지 않도록 화분 가장자리 부분 쪽으로 주도록 한다. 아침에 주면 곰팡이병 방제에 도움이 된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낮에 주어서는 안되고 아침에 주는 것이 좋은데 건조가 심할 경우에는 햇볕이 약해진 저녁에 한번 더 주어야 할 때도 있다. 비를 맞히면 병이 발생할 확율이 아주 높아지므로 맞히지 않는 것이 좋으며 특히 장마비에는 절대로 노출시켜서는 안된다.
온도
시원한 것을 좋아하는 반면 더위에는 무척 약한 식물이다. 20도 정도가 생육적온이며 10-15도 사이에서도 잘 자란다. 월동온도는 10도 전후 정도에서 관리하면 무난하다. 겨울에 주의할 점은 급격한 온도의 변화를 겪게 해서는 안되고 밤과 낮의 온도차를 가능하면 줄여주어야 한다. 너무 덥게 관리하면 잎새가 누렇게 변하고 낙엽이 질 수 있다. 특히 한여름 온도가 30도 이상 올라갈 때는 웃자라거나 아니면 그와 반대로 생육이 중단되거나 구근이 썪어 버릴 수 있으므로 통풍이 잘 되는 곳으로 화분을 옮겨 놓은 다음 차광을 해주고 주변 온도를 내려줄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기도 하다.
토양
보습효과가 뛰어나면서도 배수가 잘되는 토양을 좋아한다. 밭흙과 부엽을 주로하여모래, 질석, 버미큘라이트, 피트모스 등의 토양개량제를 충분히 섞어준다.
거름주기
휴면기가 끝나고 가을에 접어들어 구근이 새싹을 내밀기 시작하면 거름을 주기 시작한다. 깻묵 등 덩이거름을 주는 외에 한 달에 한번 정도 물비료를 규정 농도로 타서 주면 효과가 있다. 고온 다습한 한여름과 휴면기간에는 거름을 흡수하는 양이 미미하므로 주지 않는다. 꽃눈이 형성될 때부터는 질소질 비료의 양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칼륨과 칼슘비료의 양을 늘려주면 많은 꽃을 볼 수가 있다.
번식
구근번식이나 씨앗으로 번식하는데 둘 다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씨앗은 붉은 갈색을 띠고 있으며 8-9월경에 뿌리면 40-50일 정도 경과한 후에 싹이 튼다.
분갈이
2년에 한번 정도 분갈이를 하여 화분흙을 바꾸어줄 필요가 있다. 대개 휴면기간부터 새 뿌리가 자라나기 시작하는 7월말에서 8월초에 하면 경과가 좋다. 심을 때는 구근을 흙 속에 묻어서는 안되고 흙 위로 구근이 거의 드러나도록 얕게 심어 주어야 한다.
일반관리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서 기르고 시드는 잎새와 꽃줄기는 중간 부분을 남기지 않고 기부부터 따내 주어야 곰팡이병을 방제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동안 잎새들이 휴면을 위해 한장 한 장씩 계속해서 시들어 가므로 게을리 하지 말고 부지런히 따내주어야 한다. 또한 성장히 왕성해 잎새들이 너무 빼곡히 밀생해 자라 오르는 것은 생장점 부위가 통풍이 안되어 썪어 버릴 위험성이 있으므로 다른 것보다 통풍에 신경을 써주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꽃이 지고난후 관리
시클라멘은 잘 관리해주면 매해 꽃을 볼 수 있다. 꽃이 지고난 식물체는 서리의 피해가 없어지고 바깥 평균온도가 월동 최저 온도보다 올라가는 데로 실외의 반 그늘에 옮겨 둔다. 밖에 놓아둘 환경이 되지 못하는 경우에는 실외의 반 그늘 보다 빛이 약간 더 많이 들면서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 두고 길러도 무난하다. 꽃피기가 끝난 시클라멘은 빠른 것은 4-5월 늦은 것은 여름에 접어들며 잎새들이 시들어 떨어지게 되지만 흙에 적정의 습기를 유지해 주면 다음 번 성장을 대비해 알뿌리는 계속해서 성장을 하고 있으니 주의해서 관리해야 한다. 밖에서 기르던 시클라멘은 첫서리가 내리기 전에 실내로 다시 들여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