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간염이란 간세포가 장기간 지속적인 염증으로 인하여 파괴된 것을 말합니다. 더 진행되면 간이 섬유화가 되고 간경변으로 진행하여 결국 간암으로까지 이행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만성간염의 원인은 약 90%가 바이러스성 입니다.
특이 증상은 없고 대부분의 경우 혈액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됩니다.만성간염 이라고 진단이 되면 정밀한 혈액 검사를 하여 그 원인 규명하에 따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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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만성간염의 약 90%는 B형 간염 바이러스,약 10%는 C형 간염 바이러스 입니다. 말 그대로 간에 바이러스가 상주하면서 계속적으로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바이러스를 근절할 수만 있다면 만성간염은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와 달리 바이러스가 원인이 아닌 자가 면역성 간염(lupoid hepatitis)이 있는데, 자기방어를 위해서 작용하는 면역력이 자기 간세포를 이물질로 잘못 오인하여 공격하므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아주 드물게 여성에게 나타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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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혈액검사로 진단이 이루어집니다. 혈액검사 결과 GOT(AST),GPT(ALT)의 수치가 높으면 간 장애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GOT,GPT는 간세포에 있는 효소로써 간세포가 파괴되면 혈중으로 방출됩니다. 간 장애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간염 바이러스의 검사가 중요합니다. 일단 간 장애가 의심되면 반드시 혈중의 B형 간염 바이러스항원(HBsAg),C형 간염 바이러스항체(AntiHCV)를 검사합니다. HBs항원이 양성이면 B형 만성간염, HCV항체가 양성이면 C형 만성간염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성간염이 의심되면 초음파와 같은 화상검사로써 간의 모양,간의 크기를 관찰하고 확진을 위해서는 간조직생검을 시행합니다. 간조직생검은 간의 일부를 채취해서 현미경으로 직접 관찰하는 검사로써 반드시 입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간조직생검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혈소판 수치로부터 만성간염의 정도(경미한 정도,중간 정도,심한 정도)을 알 수 있고,간경변증의 유무 도한 추정할 수 있습니다.
* GOT(AST), GPT(ALT) 정상치는 검사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개 40단위 이하입니다. 만성간염에서는 GPT수치가 GOT수치보다 높게 나타납니다. 이 수치는 지방간이나 알코올성 간 장애 등 만성간염 이외의 간 질환에서도 높게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이상수치를 보이는 경우에는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 혈소판 수 정상치는 20만 이상인데,간 섬유화가 진행되면 혈소판수가 감소합니다. 간조직생검을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간섬유화의 상태를 알 수 있는데, 혈소판 수치가 10만 이하인 경우는 간경변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GOT, GPT 수치에 의해서는 ‘간이 나쁘다’라고 알 수 있지만, 혈소판 수치로부터는 ‘어느 정도 나쁘다’,’어느 정도 간경변에 가깝다’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 초음파 검사 초음파로써 간의 내부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만성간염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고 만성간염과 지방간을 구별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입니다. 또 비장이 큰 경우는 섬유화가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간조직생검 체외로부터 간을 향해서 가늘고 긴 침을 넣어 간의 일부를 채취하는 검사입니다. 찌른 장소에서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검사 후에 절대안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는 반드시 입원을 해야 합니다. 간조직생검은 확진을 위해서 필요할 뿐만 아니라 병기의 정도,치료효과를 판정하는 대단히 중요한 검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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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과 C형 만성간염의 치료는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약물요법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대로써 B형 간염 바이러스에는 인터페론과 라미뷰딘(제픽스)이 있고, C형 간염 바이러스에는 인터페론이 있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재는 간의 바이러스양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HBe 항원이 HBe 항체로 이행하는것을 소위 ‘혈청전환(seroconversion)’이라고 하는데, HBe 항원의 환자를 치료해서 ‘혈청전환’ 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약제들은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하더라도 GOT,GPT 치를 정상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C형 만성간염의 치료에는 바이러스를 간에서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치료가 성공하면 간경변으로 진행하는 것을 억제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간섬유화도 개선됩니다. 결과적으로 간암의 발생율을 1/5정도로 크게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바이러스제가 효과가 없는 경우 간장 보호제를 대신 쓰기도 합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간세포의 파괴를 감소시키고 GOT, GPT치를 감소시키며 간경변으로 진행속도를 완화시켜 간암 발생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성 간염의 경우에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위해 부신피질 호르몬을 사용하는데 그럼으로써 GOT,GPT치를 정상화시킬 수 있습니다.
* 인터페론 치료 근육 혹은 피하로 주사하는 항바이러스제재로써 특히 C형 간염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습니다. 약30%환자에서는 바이러스가 근절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 환자에서는 바이러스가 근절되지 않더라도 간염이 다소 진정되고, GOT,GPT치가 정상화됩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보통1형과 2형으로 분류되는데, 인터페론 치료는 2형에서 보다 치료효과가 높습니다. 또한 혈중의 바이러스 양이 적은 경우가 치료에 반응이 높습니다. 인터페론에 의한 치료는 발열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 쉽고 드물게 간질성 폐렴,라쯔병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담당의사로부터 충분히 설명을 듣고 이해한 후에 인터페론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라미뷰딘(제픽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근절하는 약이 아니고 간세포 안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약입니다. 하루에 한 번 복용하는데, 혈중 바이러스 양을 감소시키고 GOT, GPT치를 저하시킵니다. 그런데 종종 환자가 의사와 상의없이 임의로 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바이러스가 급격히 증가하게 되어 간염이 치료전보다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2년 이상 연속해서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 돌연변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약제에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가 나타나서 간염이 다시 심해지는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약을 복용하는 기간은 의상의 지시에 철저히 따르고 약의 복용을 꾸준히 해야 하는 점이 중요합니다.
* 간장보호제 정맥제재와 경구용 약재들이 있습니다. 어떤 약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GOT, GPT치,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서 담당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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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이러스 간염 환자가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에 간경변증은 9배, 간암은 31배 더 발병할 1)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금주야말로 병의 악화를 막는데 가장 중요합니다.
2)균형있는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가벼운 운동이나 산보 정도로 병이 악화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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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간염될 가능성은 바이러스를 가지 혈액이 체내로 들어올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수혈하는 혈액은 바이러스 검사를 마쳤기 때문에 감염의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칫솔이나 손톱깍이 등은 혈액이 묻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타인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혈중 바이러스 양이 많은 환자의 경우 수액과 같은 체액에서도 바이러스가 있다는 보고가 있기는 하지만, 혈액에 감염만 되지 않는다면 B형 간염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그러므로 식기를 따로 사용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드물지만 성교에 의해서 감염이 될 수도 있는데, 이 경우는 점막을 통해서 혈액이 체내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혈중 바이러스가 적어서 일상생활에서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C형 간염은 예방백신이 없지만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감염될 위험성이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담 후 백신을 맞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B형 간염은 출산시에 산모로부터 태아로 전염되는 소위 ‘수직감염’으로써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산부는 출산 전에 의사와 충분히 상담할 필요가 있습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도 모자감염이 때로는 보고되기 때문에 출산 전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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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간염은 간 장애의 정도(stage)즉 간섬유화의 정도에 따라 F1(mild), F2(moderate), F3(severe) 및 간경변으로까지 진행된 F4로 분류됩니다. C형 만성간염의 그후 10년간 간암발생율을 살펴보면 정도에 따라 F1 5%에서부터 F4의 70%까지 크게 차이를 보입니다.
정확한 정도는 간조직생검을 하지 않으면 알 수 없지만 혈소판수가 18만 전후이면 F1, 13만 이하가 되면 F3 혹은 F4라고 추측합니다. B형 만성간염도 일단 간경변이 되면 10년 후 약 50%에서 간암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또한 B형 간염은 C형 만성간염에 비해서 섬유화로 진행이 되지 않은 간에서도 간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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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이 발생하면 혈중 AFP, PIVKA Ⅱ수치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것을 종양 마크라고 하는데, 간암의 조기발견에 이용됩니다. 만성간염, 특히 C형 간염 환자에서 혈소판 수치가 13만 이하로 감소된 경우는 이러한 종양 마크의 검사와 초음파검사를 한 해 동안 적어도 3-4회 정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CT 검사는 혈중으로 조영제를 넣어서 검사하기 때문에 아주 작은 조기 간암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간섬유화가 진행된 환자나 간경변 환자는 CT 검사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와 같이 간암은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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