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루사노부까 4/10 한복을 입은 어린이반!!

[하루]

봄 기운이 기지개를 피던 잎새달 4월 10일

센터는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 웃음소리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답니다.

무슨 일이냐구요?

아이들이 한복을 선물받는 날이거든요.

여자 아이들은 자기가 받은 한복이 제일 예쁘다하고

아르춈은 마음이 급해서 바지만 입고 돌아다니고

꼴랴는 바지가 작은 거 같다고 하고

알료샤는 머리에 쓰는 건 너무 웃기다고 안 쓰겠다고 하고

스따시는 좋다고 여기 저기 뛰어다니고

스툐빠는 하회탈을 쓰고 장난을 치고

까짜는 키가 너무 커서 맞는 한복을 고르느라 한참을 고생하고

한 쪽에서는 풍선을 불고있고

10명의 아이들이 모두 들떠서 조금 소란스럽기는 했지만

그 모습들이 어찌나 예쁘던지요.

한 명, 한 명 , 방에서 한복을 갈아 입고 나올 때마다

우리는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답니다.

한복을 입은 친구의 낯설은 모습이 너무 재미있어 보였나 봅니다.

모두들 한복을 곱게 입고 사진도 찍었답니다.

우리 아이들의 너무 너무 예쁜 모습을 공개 할께요.

 

 글 잘 읽기로 소문난 다샤

(12살),  눈웃음이 귀여운 아르춈(9살)

  애교 만점 아냐(11살)        웃는 모습이 예쁜 나쟈(9살)

우리마을 꽃미남 꼴랴(14살)   장난꾸러기 스따시(8살)

  살인미소 알료샤(9살)          너무 귀여운 스툐빠(9살) 

사랑스러운 막내 따냐(5살)     < 우리 너무 예쁘지요? >

이 날 한국어 수업 어린이반 아이들에게 

한복을 선물했더니

어른반 어머님들께서 우리는 언제 한복입냐고 성화십니다.

기증받은 한복이 대부분 아이들 용인데다가

어른용으로 들어온 한복도 한국아가씨들 사이즈여서

살짝 몸매가 있으신 어머님들이 입기에는 작은 것들 뿐이거든요.

안타까울 뿐이죠. ㅠ  ㅠ

어머님들을 위한 한복 14벌을 기증해 주실

마음씨 고운 회원님이 나타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