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 내부자 거래로 회사의 명예와 신인도를 하락시키고 불법탈법을 통해 부당이익을 취한 최태원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개인의 사조직으로 전락하여 부당이익에 공모하고 노동자를 탄압하는 SK구조조정본부 해체하라!
1. SK 최고경영인 최태원 회장은 SK그룹 구조조정본부 등과 공모하여 부당한 방법으로 부실 기업이었던 SK증권을 지원하고, 회장 개인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행위를 하다가 배임죄로 참여연대로부터 고발되었으며, 검찰 수사과정에서 그 불법성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2. 또한 SK C&C를 특혜 지원하여 6년 만에 매출을 200배나 성장시키는 등 부당한 방법으로 기업의 이익을 개인의 재산으로 귀속시켜 왔으며, 이러한 불법적인 행위와 탈세는 사회정의를 심각하게 해치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
3. 회장 개인이 대그룹의 지배권을 소유하기 위해 비상장주식 평가의 맹점을 악용하며 회사와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사원들과 조합원들의 권익을 침해한 것이라는 점에 있어 노동조합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4. SK그룹 구조조정본부는 회사의 건전한 발전은 안중에도 없고 수십 개의 비상장 기업과 불법도급업체를 운영하는 등 노동자의 희생만을 강요하면서, 최태원 회장의 불법적인 재산 형성과 지배력 강화를 위한 사조직으로 전락되어 불법탈법의 온상이 되어 버렸다.
5. 조합은 각종 노사협의를 통해 누차에 걸쳐 기업을 투명하게 운영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사측은 이러한 조합의 요구를 무시하고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경영활동을 하는 한편 노동자들의 정당한 조합활동을 표적으로 검찰에 고소하고 해고시키는 등 노동탄압을 일삼아왔다. 결국 구조조정 본부는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기구가 되어 버렸다.
6. 2003년 1월 SK경영층에서는 도덕성 윤리성을 확보한다면서 SK 윤리강령을 선포하였으나 이것이 얼마나 기만적인 사기극인가를 이번 사건이 증명하고 있다. 경영진은 윤리경영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최고경영자와 구조조정본부가 합작해 오히려 국민과 주주들, 사원과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
7. 조합은 비윤리적이고 불투명한 경영을 하여 SK의 신인도를 하락 시켜 조합원들의 삶을 짓밟고 경영자의 이익만을 대변하려 한 SK경영층의 행위를 규탄하며 이러한 일을 추진해 왔던 구조조정 본부를 해체하고 SK의 최고경영자는 경영의 잘못을 책임지고 경영일선에서 즉각 퇴진할 것을 촉구한다.
8. 또한 최태원 회장과 구조조정 본부가 합작해 회사를 파행으로 몰고 가고 명예를 실추시킨 최고경영자의 잘못된 지배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노동조합의 경영참가와 경영정보 공개 등 투명경영을 위한 일대 개혁조처를 취할 것을 회사에 강력히 요구한다.
9. SK노동조합은 조합원의 권익을 지키고, 회사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최고경영자와 구조조정본부의 불법탈법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조합원들과 함께 경영참가를 통한 고용안정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다.
10. 아울러 SK노동조합은 사법기관의 투명한 수사 결과를 끝까지 지켜볼 것이며, SK㈜ 및 노동자의 미래를 보장받고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 조합원의 단결된 힘으로 총력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