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이 롤랑가로스 우승 후 대회 스텝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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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각) 발표된 ATP 랭킹에서 라파엘 나달이 이번 롤랑가로스에서 우승하며 2,000점을 획득함에 따라 고작 360점을 획득한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를 밀어내고 1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나달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나에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이 있어 이를 향상시켜야만 한다. 내가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된다면 그때 만족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이를 위해 나는 매일 서브, 포핸드, 백핸드, 심지어 발리 등을 연습한다. 힘들기도 하지만 연습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나달이 이렇게 세계적 테니스 선수가 된 배경에는 그의 코치이며 삼촌인 토니가 있었다.
나달의 코치이며 삼촌인 토니 나달
토니는 나달이 4세부터 테니스를 지도하고 있으며 유튜브를 샅샅이 뒤져 톱 플레이어의 동영상을 찾아 나달에게 보여주고 기술을 연마하게 했다.
최근에는 앤디 머레이(영국,4위)의 서브를 연구하여 나달에게 습득하도록 하게 하였다.
토니는 "머레이는 굉장히 좋은 서브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서브를 쉽게 구사한다. 이것은 머레이가 손목 움직임이 좋기 때문이다. 나달도 이러한 점을 배우고 따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스텝은 페더러가 단연 최고이다. 이 역시 나달이 수없이 동영상을 반복해서 보며 따라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이번 롤랑가로스에서 나타났다.
나달은 과거보다 베이스라인 더욱 근처에 서서 플레이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는 결승전에서 자신보다 키가 크고 강한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소더링을 제압하는 발판이 되었다.
그리고 안드레 아가시, 앤디 로딕의 코치였던 브래드 길버트는 나달에 대해 "과거 5년전 보다 현재 그의 공격적인 능력은 10배 향상되었다. 특히, 서브와 코트에서의 위치 선정은 그야말로 최고이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그의 경기를 보면 대단히 경제적이다. 이것은 스텝이 좋아야 하는데 나달은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좋은 스텝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움직임도 단연 최고이다. 이것이 내가 나달을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는 이유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달은 "나는 매일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윔블던의 잔디코트에 가능한한 빨리 적응하도록 해 윔블던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에곤 챔피언십을 위해 연습하고 있는 나달.Gettyimages/멀티비츠
나달은 윔블던을 대비해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아에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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