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 최고봉인 랑비엔 산맥이 흐르고 산맥을 따라 해발 2000m를 웃도는 높은 산악지역이면서도 크고 작은 호수들과 샛강들이 있어서... 교통과 문화의 보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이유로 아직도 문명과 등지고 살아가는 고산 소수민족이 둥지를 틀고 있는 곳. 베트남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손꼽히는 달랏. 늘 초가을 날씨를 지닌 이곳을 베트남 마지막 왕의 가족들의 휴양지에서 프랑스 귀족들의 여름별장들이 가득한 곳. 그동안 이곳을 찾아드는 이들은 대부분 현지인들이었으나 요즘들어 농사짓기에 용이하다는 이유로... 사시사철 시원한 기후를 지녔다는 이유로 이곳을 찾아드는 외국인들이 점차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오늘은 이런 달랏의 관광지들을 소개드리고자 한다.

랑비앙 산

랑비앙 산의 정상은 해발 1950m이다. 그러나 실상은 이보다 더 높은 봉우리가 있다.
다만 그런 곳에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일반인이 접하기 어렵기에 찾아들기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해서 일반적으로는 이곳이 최고봉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 오르는 방법은 일반
차량으로 산 중턱까지 올라와 입구에서 입장료와 함께 산악용 짚차를 이용하여야 한다.
정상에서 바라다보는 달랏의 산세와 산골짜기로 흐르는 샛강들... 그리고 청량한 하늘과
그 하늘을 지붕삼아 살아가는 소수민족들의 촌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프렌폭포

국토의 60% 이상이 산악지역임에도 산을 만나기 힘든 남부지역 사람들. 그들에게는 산위에서
떨어져 내리는 물줄기가 신기롭다고 찬사를 멈추지 않는다. 폭포라는 것이 우리네 한국인의
시야에는 만족스럽지 않다. 이걸 보자고 여기까지 왔드란 말이냐...? 하기에 쉽상이다. 그러나
현지인들에게는 나이아가라 폭포만큼이나 인기가 있다. 달랏에는 여러곳의 폭포가 있다.
프렌폭포는 시내와 제일 가까운 지역으로... 폭포로 인해 발행되는 물줄기를
붙잡고 살아가는 소수민족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콩고폭포

콩고 폭포는 시내에서 20여키로 떨어진 조금은 산속으로 들어가는 곳에 있다.
프렌폭포가 관광객 중심이라면 이곳은 현지인들의 삶이 중심이다. 폭포 주변에 현지인들의
둥지를 만날 수 있고 그들의 오늘의 삶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외에도 몇 곳의
폭포가 있으나 관광객에게는 적당하지 않고 또한 폭포만 늘어놓으면 식상할 수가 있으니...

험준한 산악지역의 고통수단이었던 코끼리... 콩고 폭포에는 그 코끼리 트래킹이 있다.

플라워 가든

달랏의 기후는 꽃과 채소를 키우기에 딱 좋은 조건이라고 한다. 유럽인이 운영하는
화훼농장도 있고 한국인이 경영하는 채소밭도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꽃과 채소는
일반 것들보다 높은 질로 인하여 수입이 좋다고 한다. 그런 꽃들과 채소를 종류별로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시내에 있으므로 잠깐의 시간을 이용하여 슬슬 마실삼아 나들이 하심을 추천한다.

크레이지 하우스

공주께서 평소에 그림과 집짓기를 좋아 했드란다. 왕께선 그녀의 재능을 아껴 프랑스로 유학을
보냈는데... 그사이에 왕권이 무너지고 가족은 풀풀이 헤어졌드란다. 먼 훗날 공주는 자신의
푸른 꿈을 키워준 달랏에 찾아와 자신의 어린시절을 추억하며 상상력을 동원하여 집을 하나
지었는데... 그 모양새가 하두 오묘해서 현지인 사이에는 '메 언야' 즉 귀신이 나오는 집...
외국인 사이에는 크레이지 하우스로 알려지게 되었다. 기발한 착상이 가득한 건물의 외관과
내부구조... 독특함이란 이 집을 두고 말함이다. 지금은 낮에는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하고 있고 저녁이면 호텔로 투숙객을 받고 있다.

린선사

힘없는 이에게 종교란 어머니의 품처럼 아버지의 등처럼 삶을 의지하는 곳이기 마련이다.
첩중산골 외진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위하여 세워진 린선사는 달랏인에게 있어 성지와 같은 곳이다. 달랏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며 사원보다도 더 유명한 것은 고대 언어로 기록된 비문이라고 한다.

죽림 선원

산중에 길을 잃었던 중국의 스님이 창건하셨다는 죽림 사원. 특히 우리네의 에밀레 종과
엇비슷한 유레를 지닌 범종으로 인하여 많은 이들이 찾아와 신앙을 쎃는 곳이다. 거주지와
담장을 붙이고 있는 일반적인 사찰과는 달리 숨이 헉헉거릴 정도로 산마루를 올라야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선원이라는 이름답게 조용하고 고옥한 느낌을 준다.
또한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열대지방의 죽림들이 주변에 흐드러졌다.

실크 공장

이게 돈이 된단다. 그러자 많은 처자들이 이것을 배우고자 한다. 또한 이들은 고객의 주문에 따라
변형을 주어 제품을 완성시키기도 한다. 이들이 만들어 내는 것은 소수민족의 툭유의 소박함과
투박함이 배여 있는 핸드메이드도 있고 섬세하고 화려하여 잘 그린 그림이나 사진같은 느낌을
주는 세련되고 화려한 것도 있다. 모두 기계의 힘을 의지하지 않고 손수 손으로
즉 핸드메이드임을 기억하시자.

달랏의 대표적인 실크공장은 사랑의 호수 입구 앞쪽에 있는 XQ 상표를 내건
고급스러운 매장과 린선사 주변에 있는 재래식 공장이다. 사랑의 호수 앞에 있는 공장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제품이라면 린선사 주변에 있는 공장 소박하고 투박한 멋을 지닌 제품이다.

사랑의 호수

경내에는 사람을 등에 태우고 날을 수도 있을 정도의 큰 독수리 상이 있는데... 실제의 크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글쎄...이렇게 큰 독수리가 진짜 존재했을까? 경내에는 달랏 소수민족의
전통가옥을 예쁘게 꾸며놓고 그네들의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

사랑의 호수에는 애틋한 남 여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마치 줄리엣이나 로미오같은
지고한 사랑의 전설을 품고 있는 호수위에는 해서... 사랑 실루엣을 이룬 남 여의 동상이 있고...
베트남 젊은이들은 이곳에서 우리 사랑 변치말자며 기념 사진을 찍곤 한다.

케이블 카

산 아래서 산등성이로 가파르게 올라가는 케이블 카. 그 밑에 펼쳐지는 달랏의 전경
그리고 채소밭을 비롯한 낮은 구릉의 산야들... 달랏의 산악을 감상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달랏 중앙우체극 통신탑
밤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낮에는 높은 탑으로 인해 이정표 역할을 하는 달랏의 에펠탑.

나짱 대성당

프랑스 귀족들에 의해 건축된 그들의 정신적 요람이었던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매우 아름답다. 이곳은 수녀들의 교육기관이기도 해서 늘 사람이 북적거린다. 달랏 노보텔에서
시내로 나가는 언덕위에 있어 밑에서 바라보는 마리아 상은 참으로 멋드러진다.

달랏 기차역
우리나라의 대관령을 연상하게 하는 구비구비 고개길을 1시간 넘게 올라야 오를 수 있는
달랏 시내... 물론 달랏 시내를 이룬 곳은 끝없이 펼쳐진... 어떻게 해발 1000m를 이룬 곳에
이렇게 드넓은 평야가 존배할까... 의아심을 자아낼 정도지만...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기차를
운행할까? 허지만 분명 기차역이 있고 움직이었던 열차가 있고 손님이 이용했다는 플레트홈이
존재한다. 현지인의 말로는 철로가 달랏의 이곳저곳에 연결되어져 있었고... 장남감같은
기차가 실제로 '빼엑~'거리는 기적을 울리며 운행되었다고 한다. 1933년에 설치된 기차는
현재도 7키로 떨어진 짜이맛 마을까지 관광용으로 운행하고 있다.

쓰언흐엉 호수
도시 중심에 있는 아름다운 호수로 둘레가 약 5키로에 이른다. 호반의 소나무 숲과 호반의
분위기 있는 카페들... 호수에서 배를 빌려 크루즈를 하는 것도 괜찮고 호수둘레길에 있는
꽃마차를 타고 한바퀴 휘~ 돌아봄도 괜찮고... 안개에 덮여 힜는 이른 아침이면
처연하도록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이 호수는 달랏의 상징이기도 하다.

달랏 대시장
1층과 시장 주변의 길거리는 주로 식료품 가게로 이루어져 있고... 양상추와 엉컹퀴. 딸기와 꽃감.
고원에서 나오는 온대 야채와 과일 그리고 꽃으로 가득하다. 2층은 잡화와 의류가 진열되어 있는데
특히 달랏에서나 필요할 것같은 스웨터와 머플러 등등을 만날 수 있다. 달랏은 시내보다도
외곽지역에 흩어져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그런 이들은 달랏 대시장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소수민족들이 만든 수공예품과 농산물들의 집하장으로 늘 현지인들이 붐비는 곳이다.

달랏 대학교
베트남을 대표하는 대학 중에 한곳으로 골프장 입구 맞은 편에 있다. 아름다운 달랏대학교는
호치민의 여타 대학과는 달리 캠퍼스에 일반인의 출입도 가능하며 한국어과가 있어
한국인이라도 나타나면 한마듸를 더 배워보려는 한국어과 학생들이 반색을 한다.
약간 높은 동산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곳에서 경치도 좋다.

달랏 팔레스 골프장

글쎄... 골프장을 관광명소로 설명할 수가 있을까? 달랏에서는 가능하다.
달랏의 유일한 골프장이기도 하지만 자연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골프장.
라운딩 중에 만나는 달랏의 풍광이 있기 때문이다.

숙소
자연과 어우러진 멋드러진 숙소가 달랏에는 여러 곳이다. 자연과의 조화스러운 호텔들...
보기만 해도 하루쯤 묵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한다. 이런 곳조차 달랏에서는 관광꺼리다.
굳이 그곳에서 숙박을 하지 않는다 해도 바오다이 별장(팰리스3/원조 최후의 왕인 바오다이와
그 가족을 위한 별장이었으나 지금은 호텔이다.). 소피텔 달랏 팰리스. 엠프레스(위 사진)
호텔등은 수언흐엉 호수가에 만발한 꽃들과 어우러진 산속의 오두막처럼 잘 가꾸어진 호텔이다.
민텀 가든안의 민텀 호텔은 호화로운 외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또한 위에 설명한
크레이스 하우스도 숙박이 가능한 곳이다.
첫댓글 항상 새로운 여행 정보 감사드립니다. 잘보았습니다.^^
즐감하였습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예전 달랏을 방문했던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나네요.
사랑의 호수인가요?. 저는 사랑의 계곡(The Valley of Love)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호수에서 배도 젖고, 호스가 옆길에서 말을 탔던 기억도 생각나네요
플라워 가든과 달랏대학에서 학생들과 애기나누던 기억도 생각나고요.
밤에는 날씨가 추워서 달랏시장 앞에서 따뜻한 두유같은 음료도 마셨던 기억이 나고요.
듣기로는 한국의 농대교수님이신가 은퇴하셔사 달랏대학에서 농업기술을 전파하신다는
애기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