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사랑하는 아들아
훈련소 생활은 어떠니? 할만하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모든것에 일등 너는 잘 할수 있을꺼야잘 지냈었니?
너도 사실 일주일이 나보다 더 길고도 멀었겠지만,
아빠, 엄만 삼신할매님이 너를 점지해주셨지만 보고싶은 마음 10개월이 최고 길었고
너가 입대한지 7일 아니 일주일이 너무너무나 길었단다
입대일 비는 그치지 않고 입대를 비로 축하해 주었는데 연병장에서 부모님께 "충성"하고
손을 들어 인사하는 너의 모습보고 모자를 흔들며 운동장으로 달려가 아들 이름을 불렀지만
주위의 소음이 너무나 커 들리지 않고 너의 뒷모습만 바라보며 연신 카메라 셔터만 눌렸단다
한장 이라도 더 찍어 카페에 예쁘게 꾸며서 두고 두고 볼수 있도록 말이야 ㅎ ㅎ
이제 대학생에서 민간인이 아닌 군인으로서 너의 446기 병영생활반 14명이 5주동안 똘똘 뭉쳐
재미있는 훈병으로 멋있는 전우를 만들어라
고된 훈련속의 동료는 평생 기억에 남아 군대얘기만 나오면 동기가 보고싶고 그리운 친구가 된단다.
그리고, 장학금 받아줘서 고맙다
부담안되는 등록금 납부하였고 너의 배치소식은 오늘 접하고 고모부와 노근형한테도 전달했단다.
아들!!!
이젠 마음을 비우고 현실에 충실하면 군대 생활은 재미 있단다
대한민국 남자로서 한번은 겪는 소임이잖니
내일부터 하루에 한통씩 편지를 쓸수있는 아빠가 되도록 해 볼께
이후부터 부드러운 편지로 너를 찾아올께.....
2012년 8월 27일 아빠가
첫댓글 아버지의 마음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