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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현평효ㆍ강영봉 편저 「제주어 조사·어미 사전」 발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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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에게), '-고렝'(-(았/었)노라고),
'-ㄴ덜'(ㄴ들), '듸'(에), '-어살로고'(-어야겠군)…. 제주어를 제주어답게 만들어주는 것은 제주어만의 독특한 조사와 어미가 있기 때문이다.
'밧듸 감쩌'(밭에 간다)의 '듸'는 장소를 나타내는 처소격 조사이며, '-암쩌'는 양성모음의 용언 어간에 붙어서 '해라'할 자리에서 그 동작이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종결어미다.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부설 제주어센터가 이런 제주어의 조사와 어미만을 집대성한 「제주어 조사·어미 사전」을 펴냈다.
제주어센터 총서 1권으로 나온 「제주어 조사·어미 사전」은 제주어 연구에 일생을 바치다 이제는 고인이 된 현평효 전 제주대학교 총장과 그 제자인 강영봉 원장(제주대학교 교수)의 숨결이 담긴 합작품이어서 출간의 의미가 더해진다.
이 책은 현 전총장은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제주어 카드'를 제자인 강영봉 원장이 지난 2005년 그대로 넘겨 받으면서 시작됐다.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부설 제주어센터가 문을 열자 강 원장은 선생의 남긴 책을 관리하는 국어문화원 제주어센터 첫 사업으로 「제주어 조사·어미 사전」을 발간했다. 사전은 표제항마다 제주어 용례가 수록돼 표준어 대역까지 해 놓아 찾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비매품. 문의=754-2712(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변지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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