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패는 남자는 ‘淸信士 --- (이름)영가, 혹은 ‘先 嚴父 --(본관)后人 ---(법명과 이름) 靈駕’를 쓴다. 여자의 경우는 ‘淸信女 ---(이름)영가’를 쓰거나 ‘先 慈母 –(본관)孺人 ---(법명과 이름)靈駕’를 쓴다.
따뜻한 차(술이 아닌 전통차나 꿀차등) 올린후 절3번하고 가부좌 입정
차례상 차림은 위패가 모셔져 있는 첫 줄에 메(밥)와 국, 수저 등이 오르고, 다음 줄부터 시접, 전, 차(茶) 등이 차례로 오른다. 맨 마지막 줄에는 과일이나 과자 등 후식이 자리한다.
추석 차례상에는 원래 송편만 올리게 되어 있지만 요즘은 밥도 함께 올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북쪽 차례상을 기준으로 밥은 서쪽, 국(갱)은 동쪽으로 산 사람의 상차림과 반대로 놓는다.
밥을 기준으로 둘째 줄에는 전과 송편, 차(녹차)로 채워지며 셋째 줄은 나물, 간장, 식혜, 김치와 탕류로 이뤄진다. 마지막 줄에는 과일과 과자가 놓이는데 과일은 유교와 마찬가지로 조율시이(棗栗梨)의 원칙에 따라 왼쪽부터 대추, 밤, 감, 배의 순서로 놓는다.
홍동백서(紅東白西)를 적용해 붉은 과일을 동쪽에, 흰 과일을 서쪽에 올리기도 한다. 병풍이 있으면 병풍을 치되 불교 차례상의 특징은 좌우에 국화 등 현란하지 않은 꽃으로 장엄하는 것이 다르다.
차례식순은 입정, 거불, 다게, 청혼, 공양, 묵념, 보공양진언, 광명진언, 발원, 음복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죽비에 맞춰 마음을 고요히 하고 조상에게 덕을 기리는 입정을 한 후 거불(擧佛)을 한다.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것 인만큼 아미타부처님을 청하는 미타거불을 한다. ‘나무 극락도사 아미타불’ ‘나무 좌보처 관세음보살’ ‘나무 우보처 대세지보살’을 염송하며 3번 절한다.
이어서 다게(茶偈)를 독송하며 조상의 영가를 모시는 청혼(請魂)의식을 행한다. 청혼의식은 “금일 지극정성 설향봉청 제자 (주소) 거주 가족 등 복위 ---영가시여, 저희 들이 모시는 추석 차례에 감응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가족들이 모두 봉창한다.
공양(供養)은 차(茶)와 반(飯)을 올리는 것으로 제주(祭主)가 밥그릇 뚜껑을 연 후 가족이 돌아가며 차례로 차를 올리는 것이다. 제주는 공양을 올리기 전에 공양게를 외우는데 “오늘 조상님 영가께 올린 모든 진수는 저희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올린 것이오니 흠향하여 주시옵소서”라고 낭독한다. 차를 올린 후에는 절을 3번 하고 가부좌 자세로 앉아 죽비에 맞춰 잠시 입정도 한다.
이어 공양을 올리는 진언인 보공양진언(옴 아아나 삼바바 바아라 훔)을 가족이 함께 3번 외운다. 공양이 끝나면 광명진언(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 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 타야 훔)을 3번 외우고 슝늉을 올린 후 밥을 떼서 세 번 슝늉에 덜어 놓는다.
마지막으로 발원을 하는데 제주가 “오늘 저희들이 올린 공양을 받으시고 부처님의 진리를 깨달으시어 아미타부처님의 국토, 극락세계에 태어나시어 저희 후손들이 건강한 몸과 건강한 정신으로 올바른 삶을 영위하여 깨달음을 얻는 길로 이끌어 주시기를 발원하옵니다”고 발원하고 모두 함께 〈반야심경〉 〈금강경〉 〈아미타경〉 등의 경전중 하나의 택해 독송한다. 발원이 끝나면 가족 모두가 3번의 절을 하고 위패를 사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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