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 부산은 부산 MBC 시네마월드와 공동으로 2002년 이후에 데뷔한 한국 신인 감독들의 장편 데뷔작 9편을 4월 20일부터 6일간 상영합니다. 미래 한국영화를 이끌어 갈 신인감독들의 데뷔작을 만날 수 있는 본 상영회는 완성도 높은 신인감독들의 데뷔작을 통해 미래 한국영화의 지형도와 이후 작가로서의 약진을 조망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 바랍니다.
1.상영일: 2004년 4월 20일-4월 25일
2.장소: 시네마테크 부산
3.주최: 시네마테크 부산, 부산 MBC "시네마월드"
4.관람료: 초대권 소지자에 한해 무료 관람
5.참가방법: 4월 8일부터 시네마테크 1층 안내데스크 및 시네마테크 후원처에서 무료 배부(오전 9시~오후 8시)
6.후원처
남포동- 문우당서점(245-3843)
서 면- 동보서적(803-8000~8001), 교보문고(806-3501)
부산대- 부산도서(517-1011), 청하서림(512-0402), 신나라레코드(518-0686)
경성대- 면학서점(623-9404)
남천동- 하모니레코드(625-4582)
동아대- 향학서점(205-8637)
*주말에는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됩니다.
상영작안내
□지구를 지켜라 (2002/117min/35mm/칼라/코미디,SF/18세 이상)
감독: 장준환
출연: 신하균, 백윤식, 기주봉
지구는 대한민국 청년 병구가 지킨다! 병구는 외계인으로 인해 지구가 곧 위험에 처할 거라고 믿는다. 이번 개기월식까지 안드로메다 왕자를 만나지 못하면 지구에는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할 엄청난 재앙이 몰려올 것이다. 병구는 외계인이라고 200% 믿어 의심치 않는 유제화학의 사장 강만식을 납치한다. 이제 외계인의 지구 파괴 음모를 밝히려는 병구의 일생일대 최대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개기월식까지는 네 시간. 월식이 끝나면 지구도 끝이다. 과연 병구는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 지구를 지킬 수 있을까?
□4인용 식탁 (2003/126min/35mm/칼라/스릴러/15세 이상)
감독/각본: 이수연
주연: 박신양, 전지현
결혼을 앞둔 인테리어 디자이너 정원은 지하철에서 어린 아이들의 죽음을 목격한 뒤로, 신혼집 식탁에 아이들의 귀신이 자꾸만 나타난다. 악몽인지 현실인지, 그의 일상은 공포로 변해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정원은 대로변에서 갑자기 잠들어버리는 기면증을 앓고 있는 여자 연을 만난다. 연이 자신처럼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원은 그녀가 자신의 공포의 비밀을 풀어줄 것이라 직감한다. 정원은 절박한 심정으로 연에게 접근하는데, 지금껏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공포와 비밀을 그녀와 공유하게 된다. 그러나 연을 통해 자신의 과거에 얽힌 무서운 비밀을 알게 된 정원은 더 큰 혼란에 빠지고, 베일에 싸였던 연의 사연이 드러나면서 정원은 그녀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하는데...
□거울 속으로 (2003/114min/35mm/칼라/호러,미스테리,스릴러/15세 이상)
감독/각본: 김성호
주연: 유지태, 김명민, 김혜나
1년 전 의문의 화재사건 후 재개장을 앞둔 한 백화점에서 기괴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백화점 화장실에서 자신의 목을 피자커터로 직접 그어 자살한 듯 보이는 여자, 귀에서 머리까지 볼펜으로 찔려 관통 당한 채 엘리베이터에서 죽어있는 남자, 주차장 자신의 차 안에서 손목이 꺾인 채 죽어있는 한 남자의 시신까지 발견된다. 백화점의 보안실장인 우영민은 한편 1년 전 형사시절, 거울에 비치는 이미지를 실제로 오인해 절친한 동료를 잃었던 아픈 기억이 떠올라 괴로워한다. 사건에 접근해 갈수록, 우영민은 거울 앞에서 일어난 이 모든 살인 사건에서 일관되게 발견되는 비현실적이고 기이한 죽음의 형태가 사람의 범행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한다. 한편 사건의 담당형사인 하현수는 정신병 경력이 있는 이지현이 백화점 화재사건으로 잃은 언니의 복수를 자행하고 있다고 믿고 그녀를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하는데...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2003/78min/35mm/칼라/드라마, 로맨스/12세 이상)
감독: 용이
각본: 황조윤
주연: 배두나, 김남진, 윤지혜
할인매장에서 일하는 발랄한 이십대 여자 현채가 시무룩하다. 만나는 남자마다 족족 채이기 때문. 심지어 그녀를 좋아한다며 쫓아다녔던 남자들도 막상 그녀와 데이트를 하게 되면 떠나버린다.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그러나 멋진 사랑을 만날 거라는 희망을 아직 접지 않는다. 그런 그녀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친구 동하. 사실 유치원 때부터 현채만을 바라봤지만 아직 고백은 자신의 꿈인 지하철 기사가 된 후로 미뤄두었다. 그러나 동하가 현채에게 고백하기 위해 ‘지하철 가족 정액권’을 준비하는 순간, 그녀는 도서관에서 운명적 사랑과 마주치는데...
□...ing (2003/102min/35mm/칼라/로맨스, 멜로/12세 관람가)
감독 이언희
각본 김진
출연 임수정, 김래원, 이미숙
홀엄마가 뽀뽀하자고 달려들면 "욕구 불만이야. 애인을 구해봐." 라고 얘기하는 여고생 민아. 맥주도 마시고 엄마 몰래 담배도 피고 록음악도 즐겨 듣지만 비행소녀는 아니다. 오히려 맘속에는 온갖 장애를 뛰어넘는 운명적 사랑을 꿈꾸는 로맨티스트. 어느날 민아의 아랫집에 서글서글한 외모의 사진전공 대학생 영재가 이사를 온다. 활달함이 지나쳐 느물거리지만 결코 밉지 않은 영재는 "나 너한테 첫눈에 반한 거 같아"라며 민아에게 적극 애정공세를 펼친다. 민아 몰래 사진도 찍어주고 학교 앞에 데리러도 오고, 자신이 기르던 거북이를 선물하며 환심을 사는 영재. 새침데기 민아도 그런 영재가 싫지 만은 않은데..
□밀애 (2002/112min/35mm/칼라/드라마/18세 이상)
<테러> 서른의 전업주부 미흔의 집에 찾아온 빨간 스웨터의 여자. 그녀가 입을 열어 미흔의 남편을 "오빠"라 부르기 시작했다. 그것은 단 몇 마디로 미흔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는 크리스마스 오후의 끔찍한 테러였다.
<도피> 고요한 나비마을의 평화로움에 도취되어 미흔 가족은 마치 아무일이 없었던 것처럼 살고 있다. 그날 밤 이후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에 시달리고 있던 미흔은 아주 고통스럽게 자신의 아픔을 내쏟는다. 그렇지만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
<인규> 인규는 근처 호숫가에서 낚시를 즐기고, 나머지 시간엔 물고기를 낚듯 여자를 만나 섹스를 즐기는 한적한 시골병원 의사. 평화로운 나비마을에서 자신의 방식대로 삶을 즐기는 것이 익숙해지려는 즈음, 그가 그녀를 만난다.
<게임> 뜨거운 햇빛이 내비치는 휴게소에 멍하니 앉아있던 미흔에게 날카로운 경적소리처럼 그를 일깨우는 낯선 목소리의 인규. 미흔은 온몸으로 그를 거부하지만, 동시에 온몸으로 그에게 빠져들고 있다.
<확인> 인규는 미흔의 질문에 말할수 없이 벅찬 대답을 주었다. 삶이 무너졌다고 생각한 인생의 끝자락에서, 섹스는 하되, 절대로 사랑해서는 안되는 위험한 게임에 빠진 미흔.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이 게임을 탐닉하고 있다.
<빈자리> 미흔의 남편은 얼마 전부터 연못을 만들고 싶어했다. 연못은 모든 것을 잊고 물고기를 가꾸며 단란하게 살자는 그의 꿈이다. 그러나, 그 자리에 함께 있어야할 미흔은 없고 연못만 남아있다. 그리고 그의 아내는 이 시간 여관 속 숲길을 걸어나온다. 온 동네에 퍼져있는 미흔과 인규의 소문을 인정하고 싶지 않는 효경과 끝이 어딘지 모르는 이 남녀의 위험한 사랑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영매-산자와 죽은자의 화해 (2003/100min/35mm/칼라/다큐멘타리/12세관람가)
감독 박기복
출연 채정례, 채둔굴, 박영자, 박미정
죽은 자와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경외와 천대를 동시에 받으며 살아있으면서도 귀신에 더 가까운 취급을 받는 그들... 영매(靈媒)! 죽은 사람들의 메신저로 살아가야만 하는 운명을 지닌 영매들의 고단한 삶과 그들이 펼치는 굿판에 우리가 살아가며 서로에게 지운 상처와 한, 그리고 화해와 치유의 감동적인 드라마가 펼쳐진다.
□미소 (2002/98min/35mm/칼라/드라마/15세 이상)
감독 박경희
주연 추상미 송일곤 조성하 박원상
사진작가인 소정은 어느 날 자신이 튜블러비전(망막색소변성증)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는다. 시야가 계속 좁혀들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 병. 그러나 1, 2년 안에 실명을 할지 10년, 20년이 걸릴지 알 수가 없다. 삶이 불확실해지고 마음이 불안해지자, 그녀는 애인 지석과의 유학 계획도 취소하고 그와 스스로 결별한다. 할머니의 장례로 고향에 들른 그녀는 지친 심신을 쉬고 싶어 하지만 가족 속에 내재한 불화에 도망치듯 서울로 돌아오고 만다. 지석은 홀로 미국으로 떠나게 되고, 그녀는 경주로 취재를 요청 받는다. 지나는 길에 고분을 보게 되고, 1500년 전의 고분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소정. 세상과 단절된 듯한 죽음의 공간에서 그녀는 비상하고자 하는 열망을 느끼게 되는데...
□송환 (2003/148min/35mm/다큐멘터리/12세 이상)
감독: 김동원
주연: 조창손, 김선명, 김영식
1992년 봄, 나(김동원)은 출소 후 갈 곳이 없던 비전향장기수 조창손, 김석형을 내가 살던 동네인 봉천동에 데려오는 일을 부탁받는다. 나는 그들이 북에서 내려온 간첩이라는 사실에 낯설음과 호기심을 갖고 첫 대면을 하게 된다. 한 동네에 살면서 난, 특히 정이 많은 조창손과 가까워지고 이들의 일상을 꾸준히 카메라에 담게 된다. 하지만, 내 아이들을 손자처럼 귀여워하는 모습에 정을 느끼는 한편 야유회에서 거침없이 ‘김일성 찬가’를 부르는 모습에선 여전한 거부감을 확인하기도 한다. 1999년부터 본격적인 송환 운동이 시작되고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과 함께 송환 운동은 급물살을 탄다. 그리고, 비전향장기수 63명은 2000년 9월 2일 북으로 송환된다.
아무래도 매니아들 이외에 단편영화? 다큐장르?는 낯선 장르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물론 나름대로 재미있다 하더라도 그 시점은 평론가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경우가 많으니....그래도 영매나 송환같은 경우 우리나라 단편영화의 새로운 기록들을 새운 영화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평가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첫댓글 시네마테크 부산이 어딘감?
해운대에 있습니다 ^^;;; 요트경기장쪽에 있답니다ㅎㅎㅎ
영매랑 송환은 어떨지.. 다른건 다 봤네..ㆀ
아무래도 매니아들 이외에 단편영화? 다큐장르?는 낯선 장르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물론 나름대로 재미있다 하더라도 그 시점은 평론가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경우가 많으니....그래도 영매나 송환같은 경우 우리나라 단편영화의 새로운 기록들을 새운 영화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평가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나도 재미있다 없다의 결론을 짓기 힘들꺼 같네요 나도 보고는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