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만화와 드라마, 영화 속 불평등과 차별, 욕심과 고집 아이들에게 해롭다

[이찬희]

이 후로 주인공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아이들이 주로 읽는 동화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흔한 엔딩이 행복하게 살았다지만 도달하는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의 작품들이 어린이들에게 도리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기 멋대로 하느라고 남에게 손해를 끼치는 성차별과 인종차별이다.

미국 듀크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월트 디즈니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 30여 편을 분석한 결과, 작품 속 캐릭터와 내용이 불평등과 가난에 대해 잘못 묘사하고 있으며, 이것이 결국 아이들에게 잘못된 현실을 전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터팬은 아이들을 네버랜드로 끌고 와놓고서 그냥 내버려두다가 후크선장과 싸우고 그냥 끝나다가 납치당할때 한번 더 온다.
연구진은 뮤지컬 영화로 만들어진 ‘메리 포핀스’부터 ‘아틀란티스’, ‘101마리 달마시안’ 등의 유명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 67개(인물과 동물 포함) 중 38개의 메인 캐릭터인 ‘알라딘’의 자스민 공주나 '인어공주'의 에릭 왕자, ‘백설공주’의 백설공주, ‘라이온킹’의 심바 '쿠스코? 쿠스코!'의 쿠스코 황제 등이 그 박근혜식 독재정치를 미화시킨거라고 주장했다. 

노동자 계급 또는 매우 가난한 처지나 장애에 놓인 캐릭터는 총 14개 정도에 불과했다.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노동자 또는 가난한 계층에 속하는 캐릭터는 대부분 게으르게 묘사됐다. 또 자신의 직업을 재미있거나 활기찬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사회적으로 상위 계급에 속하는 캐릭터는 매우 똑똑하고 부지런한 사람으로 묘사된다. 심지어 일부 부유한 캐릭터는 하위층 계급의 삶이 안락하고 자유로워 보인다며 동경하는 모습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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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애니메이션 속 하위층 계급의 주인공들이 고된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묘사돼 있으며, 가난이나 불평등이 삶에서 ‘무해’한 것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으니까 듀크대학교의 제시 슈트라이프 박사는 “이들 애니메이션은 가난한 것이 별일 아니며 대수롭지 않다고 여긴다. 또 노동자 계급으로 일하는 것이 본인을 행복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뿐만 아니라 하층 계급에서 상층 계급으로의 이동이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것으로 그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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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착한 캐릭터는 결국 자신의 노동에 대한 보상을 받으며, 착한 사람이 되면 당연히 부(富)가 뒤따르는 형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현실과 서술 방식은 불평등이나 가난이 나쁜 것이 아니며, 아이들은 이러한 내용을 통해 사회적 계급이 큰 문제가 아니거나 혹은 당연하고 영구적인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미국 온라인 과학매체인 ‘phys.org’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