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함께 삶의 기쁨을!!! 작은 예수회 12 월 소식
†모든 것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12월은 대림절과 성탄절이 있는 달이며 교회 전례력으로는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대림절, 예수님께서 오심을 기다림이라는 뜻인 문자 그대로의 기다림이 아니라 오실 아기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잘 하며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 하기에 어떻게 준비해야 풍성한 열매를 오신 아기 예수님께 예물로 바쳐 드릴 수 있을까, 또 어떻게 하면 새로운 한 해를 잘 시작 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방법들을 주님 안에서 묵상하고 다짐하여 여러분 각자 나름대로의 방법과 계획을 가지고 잘 실천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저희 또한 어떻게 하면 주님께서 기뻐하실 예물을 마련해 드릴 수 있을까, 또 어떻게 하면 시작 된 한 해를 보람되고 기쁨 가득한 나날들로 보낼 수 있을까.
기도 안에서 묵상을 하던 중 한 행려 형제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즘 들어 행려 형제들에게서도 자그마한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느낍니다. 우리 양로원 어르신들과 마찬가지로 어떤 행위에 대한 반응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뭔가를 하고자 하는 의욕들과 남을 도와주겠다는 마음이 조금씩 꿈틀하기 시작합니다.
하루는 술에 취한 행려 가족이 비틀거리며 “일마앙, Sapado para mim”이라고 외치며 “Deus Paga voce”라고 말하기에 난감해 하고 있으려니 또 다른 행려 가족이 그를 살짝 제지해주는데 그는 술 취한 그 가족보다 훨씬 마른 체구에 키도 작고 어려보여서 내심 걱정하며 진땀을 빼고 있는데 그런 속도 모르고 저를 보고 씨익 웃으며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Irma, Não se preocupe com isso. Eu seguro senhora~! Eu sempre seguro~!”하며 주먹으로 자신의 가슴을 툭툭 쳐 보이며 어깨를 으쓱 하는 그 모습에 속으로는 ‘아유, 내가 그대를 지켜 줘야 할 것 같이 보이시는구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 피식 웃음이 나긴 했지만 참으로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통 세상 사람의 경우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때에는 자기에게 피해가 오는 상황이라 생각 되면 슬쩍 자리를 피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를 따져보며 도움을 주는데, 행려 가족은 그렇지 않음을 보며 사랑은 자로 재서, 무게로 재서 주는 것이 아니라 풍덩 빠져들어 주는 것이라는 것을 또 한번 행려가족에게 배웠습니다. 자신이 어려움에 빠질지 어떨지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위해 폼 나게 도움을 주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혹은 자기에게 피해가 오는 것은 아닐까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생각 자체도 하지 않고 뛰어 드는 그 모습에서 인간에 대한 지극한 사랑 때문에 육신의 죽음에 이르는 십자가의 길에 이런 저런 조건을 따지지 않고 주님께서 주신 소명에 ‘예’하고 응답하시며 그냥 풍덩 뛰어드셨던 예수님의 그 모습과 닮아 있음을 보며 다짐합니다. 올 한해는 혹시 위험할까, 혹시 올지도 모르는 아직 오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 계산하거나 걱정하지 말고 풍덩 빠져들어 우리 행려가족들과, 우리 양로원 어르신들과 사랑을 나누며 함께 삶의 기쁨을 나누어야지 라고 말이죠.
이번 한 달 여러분들께서도 예수님께서 하셨던 조건 없는 사랑을 하시는 가운데 풍성하고 행복한 성탄절, 주님께 드릴 열매가 많은 성탄절 되시기를 그리고 이웃에게 나누는 조건 없는 사랑이 또 다른 사랑을 부르고 또 다른 사랑을 불러 주위가 온통 사랑으로 가득 찬 대림절과 성탄절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Feliz natal!
가장 작고 힘없고 약한 아기로 오신 예수님의 모습 속에 담긴 어렵고 약한 이들과 함께 삶의 기쁨을 나누라는 사랑의 말씀을 마음속에 새기시어 한 해 동안 저희 브라질 요셉의 집 양로원 어르신들과 행려 형제들께 함께 삶의 기쁨을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아기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맘속 가득 담으시는 기쁜 성탄 되시길 기도 드립니다.
2014년 12월 브라질 작은 예수회 요셉의 집 가족일동 드림.
공동체소식
11월 있었던 소식
1일 겟세마니 묘지에서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연도와 미사를 양로원 어르신들과 함께 봉헌하였습니다.
28일 Pe. 박 진규 요셉께서 어르신들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랑 나눔 회원들과 그 가정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30일 양로원 어르신들과 봉사자들과 아빠레시다 성지 순례를 다녀 왔습니다.
12월 계획된 소식
2일 3달간 한국에서 오셨던 허 희소피아 자매님께서 한국으로 귀국하셨습니다.
3일 3일부터 웃음치료 김정분 강사님께서 웃음치료를 시작하여 주셨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오셔서 봉사를 해 주실 예정입니다. 수고해주실 강사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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