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7일 백두대간 ( 성삼재에서 고기리)
성삼재 - 작은고리봉 - 묘봉치 - 만복대 - 정령치 - 큰고리봉 - 고기리
총 산행거리 - 약 12.2km
총 산행시간 - 4시간 50분 ( 휴식 및 식사시간포함)
오늘은 백두대간 마지막 지리산 웅석봉에서 설악산 진부령 구간 730km의 마지막 땜방구간을 채우기위하여 5월 6일 여수행 야간열차 영등포발 10시 53분 마지막열차에 몸을 싣고 구례구역에 7일 3시 18분에 내려서 성삼재로 향한다... 마지막을 축하해주려구 그러나 부슬부슬 비가내린다.
성삼재에 도착하니 새벽 4시 30분경 지척이 분간이 안간다... 팻말에 의존하여 만복대방향임을 알고 발길을 내 딛는다..
겨우 방향을 잡으니 4시 40분을 가리킨다...
40여분을 걸으니 작은고리봉에 도착하였다... 날씨가 좋으면 훤할시간인데... 워낙 굳은 날씨라.. 전혀 시야가 안보인다..
어둠과 물안개라고 해야되나.. 앞이 잘 분간이 안갈정도다... 그러나 기분은 너무나 상쾌하다..
50여분을 걸어서 2km를 왔다...
1시간 10여분을 걸어서 묘봉치에 도착하니 앞길은 보이는데.... 시계는 전혀다...
만복대를 오르는길에 작은 소나무가 홀로 서있어서 한컷 남긴다..
쓸쓸히 할미꽃이 나를 반긴다..
해발 1,000m 넘는 곳이라 아직도 겨울인데... 간혹 이렇게 새싹이 비친다..
아침 빗물을 머금은 .... 자태...
철쭉의 잔 나무속에 몇그루 서있는 잔 소나무...
만복대 길목에 홀로이 서있는 바위....
산행 2시간여만에 만복대에 도착하여 산우들과 한컷인데.. 바람이 아주 거세게 분다...
봄을 즐기기에는 아직 많이 추운가 보다...
2시간 50여분만에 정령치에 도착하였다... 방향이 감이 안잡힌다.. 여기에 휴게소는 문을 열지않고... 휴게소 빈공간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큰 고리봉으로 향한다..
큰고리봉을 가는 중간에 소나무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한컷 남긴다...
성삼재에서 시작하여 3시간 40여분만에 큰고리봉에 도착하였다.. 개인적으로 산행을 하여 아주 여유롭게 산행을 하니 마냥 여유롭다.... 이좋은 구간을 안개비로 인하여 전혀 경치를 구경할 수 없어서 너무나 아쉬웠다.. 지금부터 내리막길의 연속이다...
드디어 고기리에 도착하였다... 참으로 많은것이 교차된다... 지금까지 지나온 산 봉우리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내리 - 웅석봉 - 중봉 - 천왕봉 - 재석봉 - 영신봉 - 벽소령 - 성삼재 - 만복대 - 수정봉 - 시리봉 - 봉화산 - 백운산 - 영취산 - 육십령 - 남덕유산 - 무룡산 - 갈미봉 - 덕유삼봉산 - 삼도봉(민주지산) - 화주봉 - 황악산 - 추풍령 - 용문산 - 백화산 - 윤지미산 - 봉황산 - 비로봉 - 문장대 - 청화산 - 조항산 - 곰넘이봉 - 장성봉 - 희양산 - 황학산 - 이화령 - 조령산 - 탄항산 - 포암산 - 대미산 - 황장산 - 투구봉 - 도솔봉 - 비로봉 - 고치령 - 갈곳산 - 선달산 - 구룡산 - 장군봉 - 함백산 - 매봉산 - 덕항산 - 황장산 - 두타산 - 청옥산 - 이기령 - 백봉령 - 석병산 - 화란봉 - 고루포기산 - 대관령 - 노인봉 - 두로봉 - 약수산 - 갈전곡봉 - 북암령 - 점봉산 - 대청봉 - 공룡능선 - 황철봉 - 신선봉 - 진부령...... 총 산행거리 약 1,122.1km 마루금 약 730km 백두대간 남쪽을 걷고 나니 참으로 만감이 교차된다... 오늘로서 백두대간을 접고 다다음주 5월 21일 금남호남정맥에 다시 도전할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인다...
9정맥을 다 돌고 다시 대간길에 오를날까지 건강을 유지해야지.... 너무나 내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니 너무나 기쁘다...
대간 쫑 파티는 남원에서 유명한 신촌매운탕집으로 방향을 잡았다... 메기매운탕.. 이집 나름대로 맛있었다....
이집은 닭도리탕이 더 유명하다고 하는데.... 글쎄....
이몽룡과 성춘향이가 노닐었다는 광한루도 들러보았다..
개인적으로 오니까... 시간의 여유가 너무나 많았다... 2시 14분에 남원에서 영등포역으로 향하는 무궁화로 기차에 몸을 싣고.. 요번 산행을 마친다.... 다음 5월 21일 금남호남정맥의 시작인 영취산.. 장안산으로 이미 이마음은 향한다..
같이 대간길에 동행한 산우들에게 감사드리면서......
첫댓글 심총의 어렵고 힘든 역사를 진짜 추카드립니다. 출정 할 때마다, 사연이 무척 많았을텐데...홧팅^^
54,5주를 쉬임없이 산행하기란 쉬운일이아닌데...정말 고생믾았고 인생의 한 징표를 찍었습니다.인간승리^^
백두대간 완주 추카추카 ! 부럽구먼? 나는 사진으로나마 완주 했구먼
대단한 심총이야! 완주 축하! 축하!
정말 독한 사람이야! 근데 이젠 무슨 낙으로 사나?
어둠에 비는부슬부슬내리고 뭔가나올것같은 날씨! 수고많았네요 다시한번 축하합니다 광한루 근처 추어탕 맛있던데..
넉넉한 품으로 받아준 자연에게 감사하고 1,122km 험산 준령을 인내,투지로 완주한 "심총" ...그 기개에 큰 박수 보냅니다.
정말 큰일 해냈네. 완주를 끝내고 느끼는 희열 가슴 벅차죠? 1,122km 백두대간 완주 축하하요.
심총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