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청과의 첫경기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가볍게 제쳤고, 청라면과의 8강전은 세트스코어 2대1로 대 역전극을 펼쳤습니다.
특히 그동안 청라면과의 경기는 과거 청라면으로 뛰었던 선출들이 각 학교로 빠져 나가 쉬울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또 다른 타 지역 선출들이 영입돼 애를 먹었습니다.
한국GM과의 4강전은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완패했습니다. 한국GM도 기존의 선수들은 대부분 배제하고 한내초등학교 선수출신들을 기용 대거 기용했더군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약간 힘이 빠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길 수 없어서 힘이 빠진 것이 아니고, 알만한 사람들이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한 상실감이 커진 것이죠.
물론 클럽 내부의 논의를 거쳐야 하겠습니다만, 앞으로 대천배구클럽은 관내의 어느 대회든간에 출전선수에 대한 명확한 규정(생활체육 혹은 대한배구협회)이 없는 대회는 출전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참고로 어느 전국대회를 나가든 선수출신을 규제하는 규정이 있고, 선수출신과 비선수출신이 함께 출전할 수 있는 클럽2부의 경우도 20대 선출은 아예 출전이 안돼고, 30대 이상도 선출 2명으로 제한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령시배구협회의 경우 선수출신에 대한 규정을 두지 않아 팀간 실력차가 높고, 주민등록만 돼 있으면 출전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해 타 지역 선수들을 지역경기에 출전시키는 상황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배구를 활성화시키기는 커녕 배구 저변을 점차 축소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백번 양보해도 최소한 전국대회 대회규정 정도는 도입해야 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물론 이 또한 도민체전이고 뭐고를 떠나서 타 지역 선출은 아예 배제하는 것을 전제로 말이죠. 지역대회는 지역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출전하는 대회가 되는 것이 맞겠죠.
개인적인 푸념이 길어졌네요.
출전해주신 회원님들, 또 바로 옆에서 목청높게 응원을 해 주신 회원님들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또 대회에 함께해 주신, 강구선, 문기택, 곽봉성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클럽에 들어와서 가장 재밌는 경기에 참가하게되어 즐거웠습니다. 또한 실력도 절감했고요.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생각은 힘이세고 실현만 된다면 보령생체도 더욱 발전하리라 봅니다. 조금이나마 13년을 기대해봅니다. 참가하신분과 응원으로 참여해주신분들 너무나 즐거운 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