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1.4.22.목
■코스: 월봉서원-우틀-월봉동
산-판사등산(343M)-백년산
(폐헬기장)-큰봉(309.6M)-Back-자풍마을 갈림길-병풍
지맥/와곡제 갈림길-쪽박등산
(276M)-Back-병풍지맥/와곡
제 갈림길----판사등산-우틀-귀진암터-고봉묘소-칠송정-월
봉서원(원점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 별첨
■후기: 가까운 거리지만 항상 염두에만 두고 실행을 못했는
데, 오늘 비로소 광주 근교인 임곡에 위치한 판사등산-쪽박
등산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별 특징은 없지만 병풍지맥상의 등산로인데, 솔숲이 우거져 있
었고, 편백나무군락지가 큰봉~
쪽박등산 사이에 있었습니다. 월봉서원을 둘러보니 문화해
설사도 상주하고 있었고, 규모
가 상당히 컸습니다. 혹시 가시
려면 월봉서원에서 좌측인 고
봉 기대승 묘소~ 귀진암터(철
학자의 길)쪽으로 올라, 쪽박등
산에서 Back 하거나, 쪽박등
산을 지나 오룡마을 쪽으로 하
산하기를 권장합니다. 오늘 오
른 코스는 월봉서원에서 우측
인 '황룡강누릿길' 쪽으로 올랐
는데, 중간에 길이 묵어 찾기가 힘들고 헷갈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판사등산과 쪽박등산이
란 이름이 어떻게 명명되었는
지, 그 기원을 알 수가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차기 산행지: 경남 고성 봉화
산- 천왕산-무량산-철마산 코
스
■산 소개:
○ 판사등산은 백우산이라고
도 하며, 호남정맥의 한줄기가 끝에서 뭉치며 이뤄놓은 해발 343m의 야트막한 산이다. 옛
날에는 청량산이라고 불리웠
으나 언제부턴가 백우산이라 바뀌었다. 청량산은 문주보살
이 상주한다는 불교적 맥락의 이름이고, 백우산은 소가 누워
있는 형국이라는 의미의 풍수
적인 이름이다. 또한 백우산(白牛山)은 호남선 철로가 지나는 임곡역과 황룡강을 두르고 있
는 광주시의 서북쪽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다. 불과 해발 343
m의 아담한 산이지만 규모에 비해 긴 4~5km에 달하는 능선
이 이어져서 가벼운 등산과 산
책을 하기에 부담 없는 산이라
고 할 수 있다.
백우산 기슭의 광곡마을, 일명 너브실 마을 맨 안쪽에는 퇴계 이황과 사단칠정 논변으로 유
명한 고봉 기대승을 기리는 월
봉서원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우리나라 지도에 판사등산이
라고 변경되어 있는데, 국토지
리정보원에도 언급이 없고 인
터넷 포털 검색에도 그 유래를 전혀 알 수가 없다.
○월봉서원은 광주 임곡동의 ‘호남선비의 뿌리’ 고봉 기대
승(1527∼1572)의 학문적 업
적을 기리는 서원이지만 요즘 젊은이들과도 호흡하고 있다. 400여년 전 시간을 훌쩍 뛰어
넘어 교류를 하던 선비들이 있
었다. 당시 조선 최고의 유학자 퇴계 이황(1501∼1570)과 호
남사림을 대표하는 인물 고봉
이다. ‘월봉 로맨스’. 26세라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13년 동안 120여 통의 편지를 주고
받으며 성리학의 근간인 ‘사단
칠정(四端七情)’을 논하고, 학
문적·인간적 우정을 나눴다.
고봉은 조선 중기에 성리학자
로 우뚝 선 인물이다. 12세 때 과거에 응시했으나 낙방했고,
20세 때 향시 진사과에 2등으
로 합격해 성균관에서 유학했
다. 1558년 32세에 장원급제
해 정계에 진출했다. 성균관 대
사성과 사간원 대사간을 지냈
지만, 45세의 젊은 나이로 세
상을 떠났다.
1654년 효종이 ‘월봉’이란 사
액을 내려 사액서원이 됐다. 이후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따라 훼철됐다가 1941년 빙월
당을 시작으로 1981년까지 수
십년 세월에 걸쳐 복원됐다.
첫댓글 오메 어쩔거나 산들길 교통편이 좋지 못하여 가보지 못한 산이네요. 아쉽네요
별로 볼 것은 없어요. 월봉
서원은 볼만하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