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이 더 세지기 전에 이륙하고자 서둘러 준비하는 모습

용석이 찍어준 사진 부분 캡춰 (Photo by 용석)

오늘 비행에서 윈드 더미를 자청한 교택 부회장 이륙 준비 모습

간만에 정두형님이랑 같이 비행이다.
셋팅 완료 후에 대기모습
셋셋팅 완료 후 이륙장에서 한컷 ( Photo by 용석)

photo by 용석

photo by 용석


photo by 용석

photo by 용석

photo by 용석

팽철부회장님 이륙모습 (photo by 용석)
제법 센바람과 가스트, 좌우 풍향 변화도 있는데도 아주 여유롭게 기체 세우고 멋지게 이륙해서 나간다.
나도 저 정도로 여유를 가지고 해야 하는데...
이륙하자 마자 이내 고도를 높여서 더미의 임무로 무전을 날린다.
"공중바람은 떳다 바람이니깐 조심해서 이륙하고 용석이는 카메라 꼭 들고 올라 와라."
훼필이면 이런날 카메라 메모리를 잊고 와서는...
정두형님, 정수형님, 팽철부회장 등 회원 들 차례대로 이륙해서 나가는데
이륙하기에는 그다지 좋은 바람 상태는 아니라서 다들 조금씩 애를 먹고 이륙한다.
나 역시 이륙하면서 가스트 때문에 몸이 붕 떴지만 다행히도 기체 잘 살려서 그대로 이륙.
공중바람은 좋아서 이륙하자 마자 어렵지 않게 고도를 잡았다.

용석이가 찍어준 나의 이륙준비 및 이륙 모습 (photo by 용석)












어느 정도 고도가 잡히자 먼저 이륙한 회원들 놀고 있는 이륙장 우측 저수지쪽 봉우리까지 가보려고
골자기를 지나는데 골자기 지나 봉우리로 올라가면서 고도가 많이 떨어진다.
그대로 가도 될 듯, 안될 듯 조금 자신이 없다.
위에서 지켜보던 교택부회장이 그냥 가도 괜찮을 거라 하는데 그래도 왠지 자신이 없어서
다시 이륙장쪽으로 와서 고도를 좀더 높여서 첫번째 골자기를 건너 봉우리를 넘었다.
목표 하는 지점 까지는 작년에 장시간 비행할 때 한번 가본적이 있기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낮은 고도로 가기에는 호락 호락 쉽지가 않다.
몇개의 골자기와 봉우리를 넘으면서 고도가 까졌다가 올랐다가 하는데 고도가 조금 까질때는
고도 잘 올라 가는 곳으로 다시 와서 짧게 릿지 하면서 고도를 올렸다.
결국 저수지 상공 산봉우리까지 왔지만 다른 회원들은 이미 저수지를 건너 뛰어 철탑쪽으로 가버리고
혼자 넘어 가기에는 아직은 무리라 판단,
저수지 부근, 능선에서 짧은 릿지로 고도를 회복한 후
다시 이륙장으로 돌아 가려고 방향을 틀었다.
이륙장 돌아 가는 길에도 고도가 떨어지면 짧은 릿지로 고도 회복 후 골자기를 무사히 넘어 이륙장 상공에
어렵게 도착
남들은 보기에 무척 쉽게 하는 듯 한데 나는 왜이리 쉽지 않을까??
이륙장 부근이 아직 내게는 심리적으로 편하다.
고도 낮아지면 바로 착륙장 들어 가면 되니깐..
하지만 이륙장 부근에서만 놀기에는 지겹다.
다시 우측골을 지나 저수지 까지 갔는데
이젠 이륙장에서 고도를 꽤 높였기에 높은 고도로 골과 봉우리를 지나니 훨씬 쉽고 마음이 편하다.
헬기장 봉우리 부근에서 제법 큰 열을 만나 처음에는 짧은 8자 비행으로 고도를 높이다가 나중에는
쏘아링하여 오늘의 최고 고도인 895미터 까지 올렸는데 어느 정도 고도가 높아지자 주변이 희뿌옇게 변하는
것이 구름 속에 들어 가기 전의 상황인 것 같다.
계속 상승하다가는 구름속에 빨려 들어 갈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중간에 짜르고 나왔다.
정수형님과 정두형님은 벌써 착륙 들어 가시고 어느 듯 비행 시간도 한시간이 훨씬 넘었다.
조금 따분해 지기도 하고 한시간 여를 찬바람 맞고 있으려니 목도 마르고 몸이 굳는 것 같은 느낌이다.
용석에게 들어 가자고 하니 용석이는 늦게 이륙했기에 좀더 있다가 들어 갈거라 한다.
착륙 들어 가려고 방향을 트는데 교택부회장이 어디서 보았는지 좀더 놀다 들어가라 하기에 다시 방향을 돌려
이륙장 앞에서 잠시 고도 높이다가 굳은 손을 풀려고 조종줄을 놓고 손가락도 움직이고 팔도 움직이고 다리도
움직이기도 하고 했는데
가만생각해 보니 그냥 내려가면 될 것을 뭐하려고 이렇게 까지 하면서 버텨야 하나?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슬그머니 빠져 이륙장 좌측 능선으로 붙이면서 착륙장쪽으로 진행했다.
전진은 드디고 고도 침하는 많이 되고 현재 고도가 꽤 높아도 착륙장 까지 가겠나 싶었는데
중간에 똥통열을 지나면서 바리오가 울리길래 5-6바퀴 정도 돌리니 450에서 610 으로 150미터 이상 순식간에 올라 간다.
그러나 바람이 세서 그런지 뒷쪽으로 드리프트 되는 것이 고도 높이는 것보다 더 많이 되는 것 같아서
밑지는 장사 같았다.
어차피 내려 갈려고 맘 먹었기에 중간에 또 자르고 나와서 착륙장으로 향했다.
착륙장 부근엔 어느정도 고도 있으니 온통 열인가 보다.
고도가 잘 안 내려간다.
예전에 상득이 도움으로 보현산에서 비행할 때 귀접기 해본 것을 복습할 겸 시도해 보았다.
귀접기 하니 고도 침하율이 하기 전이랑 1~2미터 정도 차이가 난다.
어느 순간에는 귀접어도 상승하는 듯 하다.
겨우 고도 좀 낮춰 놓아도 귀접기 풀고 조금 전진 하다보면 또 고도가 높아져서 또 귀접기로
고도 낮췄다.
바람방향이 동풍(잔디구장 짧은변 방향)이라서 바로 어프로치 하려고 고도를 조금 여유있게 해서 진입했는데
운동장 윗쪽 빈밭을 지나면서 이상하리 만치 고도가 팍팍 떨어진다.
운동장 진입을 몇십미터앞두고 씨 뿌리려고 갈아 놓아서 흙이 부드러운 빈밭에 불시착
두발 착지는 좋았는데 센바람에 바로 돌아서서 기체 따라가면서 기체를 붕괴시켜야 하는데
모래밭 처럼 발이 푹푹 빠지는 부드러운 흙이라서 그런지 다음 동작이 늦어 졌다.
기체에 끌려서 3-4미터 정도 소 쟁기로 밭 갈듯이 끌려 가다가 겨우 한쪽 라이져 당겨서 제압
혹시 밭주인 볼까봐서 얼른 기체 말아쥐고 걸어 나갔다. 에구 쪽팔려...
운동장 스텐드 높은 계단을 겨우 내려 가려는데 고맙게도 정두형님이 와서 거들어 주신다.
옷에 묻은 흙을 털어내고 기체 정리 하려다가 바람이 괜찮기에 먼저 내린 정수형님, 정두형님이랑
같이 지상 연습을 했다.
그러다가 정두형님이랑 같이 하참봉형님 차를 타고 이륙장에 올라가서 차량 회수
다시 착륙장에 가보니 대부분의 회원들이 착륙해 있었다.
아직 안내려온 회원들이 있어서 지상 연습을 좀더 했는데 지상에서는 비교적 기체를 잘 제압하고 컨트롤 하겠는데
왜 이륙장에만 서면 그게 잘 안될까?
아직 정신적 수양이 부족한지 도 좀 더 닦아야 겠다.
아래는 용석이 찍은 회원들 착륙 및 착륙장 풍경 사진












요즘 줏가 날리는 자천형님 멋지게 착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일 마지막으로 이륙한 상득이가 무사히 내리고
모두 대구로 귀가했다.
간만에 다들 원없이 비행 했음 인지 표정들이 밝다.
나도 오늘 1시간 33분 정도를 비행했는데
기록을 살펴보니 작년 9월 17일 합천 대암산에서 1시간 44분 비행 한 이후로 두번째로 장시간 비행한 날이다.
10여분만 더 비행했더라면... 개인 기록을 갱신했을 터인데.. 조금 아쉽기도 하다.
그러나 비행시간 보다도 더 아쉬운것은 바람 센날 착륙과 마무리다.
매번 생각하는데도 매번 1~20미터 정도 목표지점에 못미쳐 내리게 된다.
다음에는 착륙장 바로위에서 고도 처리 해야 겠다.
오늘이 3월 3일 삼겹살 데이라서 삼겹살 먹는다고 하던데 뒷풀이는 참석하지 못하고
바로 헤어졌다.

제 110회 비행 트렉로그





다들 오늘 멋진 비행을 하고 기체 정리

<< 비행요약 <<
1. 비행횟수 : 110회
2. 일자 : 2012년 03월 03일(토요일)
3. 글라이더종류 : 에델 라이브 S사이즈 (Edel LIVE S size)
4. 기상
- 풍속 및 풍향 : 2.4/1.4~3.8m/sec (북~북북동)
- 기온 및 습도 : 6도, 습도 68%
5. 이륙장, 및 고도 : 합천 대암산 이륙장, 약 591m(아센 755 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합천군 초계면 택리 착륙장 바로 위 빈밭 59m
* 표고는 532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895m(이륙장 대비 304m 더 올라감)
7-2. 최고속도 : 52.6km/h
7-3. 최고상승 : 2.6m/sec
7-4. 최고침하 : -2.4m/sec
8. 비행시간 : 1시간 33분 33초(총누계 비행시간 : 31시간 55분 56초)
8-1. 이륙시간 : 13시 00분 14초
8-2. 착륙시간 : 14시 33분 47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29.6km
9-2. 직선거리 : 2.69km
10. 비행조건
10-1. 기류 : 상
- 이륙바람은 북에서 북북동까지 왔다 갔다. 세기는 2.4/1.4~3.8m/sec, 가스트 조금 있어 이륙바람은 그다지
좋지 않으나 공중 바람은 세지만 구름이 잔뜩 끼어 큰열은 없으나 거칠지 않고 부드러워 릿지하기
최적의 조건
10-2. 지형 : 중,
10-3. 이륙장조건 : 중(바람세기는 적당하나 가스트가 있고 바람방향이 북에서 북북동까지 왔다 갔다 함)
10-4. 착륙장조건 : 상(폐교 잔디구장, 겨울 추수하고 빈논 등 비상착륙할 곳도 많고 착륙장 조건은 좋음)
11. 특기사항
11-1. 윙 좌측 중하단부 길이 8센티 가량 ㄱ 자로 찢어진 부분을 보수테이프로 보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