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유통회-
묘법연화경.일일법문:성문을 구하는 사람을...
성문(聲聞)을 구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사제법문(四諦法門)을 가지고 연설해
생로병사(生老病死)를 제도(濟度)하고
궁극(窮極)에 열반(涅槃)을 다하게 합니다.1-98
위구성문자 설응사제법 도생로병사 구경열반
爲求聲聞者 說應四諦法 度生老病死 究竟涅槃
1-세간(世間)은 육계(六界)로 나누고, 출세간(出世間)은 사계(四界)로 나누고, 이를 합쳐 십계(十界)라 한다. 1)지옥계. 2)아귀계. 3)축생계. 4)수라계. 5)인도계. 6)천상계를 합쳐 중생이 거주하는 세간의 육계라 하고, 1)성문계. 2)연각계. 3)보살계. 4)불계(佛界)를 합쳐 성인(聖人)이 거주하는 출세간의 사계라 한다.
2-육계(六界)의 중생이 업보에 의해 윤회를 반복한다고 여기는 것은 소승의 도리이고, 중생의 업보를 함께 하는 것은 보살의 도리이고, 중생과 소승과 보살과 평등하게 함께 하는 것은 부처님의 도리에 속한다.
3-위구성문자(爲求聲聞者)는! 미륵보살이 앞에서 타방세계에 제불(諸佛)의 제자인 성문에 대해 게송으로 노래한 것을 문수보살이 대답을 한 것이다.
만약 사람이 괴로움을 만나
생로병사(生老病死)를 싫어하면
열반(涅槃)을 연설해주어
모든 고제(苦際-괴로움의 경계)를 끝내게 합니다.1-50
약인조고 염노병사 위설열반 진제고제
若人遭苦 厭老病死 爲說涅槃 盡諸苦際
4-석가모니부처님이 성도(成道)를 이루시자 곧바로 화엄경을 연설하시고, 화엄경의 연설을 마치시자 다음으로 소승의 성문법을 연설하시었다. 지금 고불(古佛)이신 일월등명불(日月燈明佛) 역시 우리 석가모니부처님처럼 화엄경의 연설을 마치시자, 소승의 성문법을 연설하셨음을 문수보살이 말씀하시어, 제불(諸佛)의 설법의식이 동일하다고 대답을 하신 것이다.
5-성문은 대승의 법회에 참석하여 보살과 함께 대승의 법문을 듣지만, 대승의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다. 이는 무상(無相)과 무아(無我) 등에 집착하여 더 이상이 얻을 것이 없다는 견해(見解)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6-쉽게 설명을 하면, “소승의 해탈에 이르고 보니, 생사는 거짓이고 윤회 역시 꿈속과 같은데, 우리들이 구차하게 중생을 구제해 제도하고 자시고 할 필요가 없다.” 하는 견해를 빠진 것을 말한다.
7-따라서 소승은 중생과 함께 할 수 없는 도리에 머물러 있어, 부처님이 법화경에서 “성문을 배우려는 소승의 학자와 함께 하지 말라.”하신 것이다.
8-사승석(四乘釋)에 입각해 성문을 풀이하면, 인간계의 모든 사람의 복(福)을 합쳐도 욕계천(欲界天)의 제석천왕(帝釋天王)의 복을 이길 수 없고, 욕계천왕(欲界天王)의 복을 모두 합쳐도 색계천왕(色界天王)의 복을 이길 수 없고, 색계천왕의 복을 모두 합쳐도 무색계천왕(無色界天王)의 복을 이길 수 없고, 무색계천왕의 복을 모두 합쳐도 한 명의 성문(聲聞)의 복을 이길 수 없다.
9-일승석(一乘釋)에 입각해 성문을 풀이하면, 법화경에서 부처님이 이르시길, “나의 성문제자들이 본지(本地)는 대보살(大菩薩)이지만, 성문의 가르침을 좋아하는 중생을 건지고자 보살의 직위를 버리고, 성문의 몸을 하여 중생과 함께 태어나는 것이다.”하시었다. 따라서 법화경 서품에 나오시는 1만2천 명의 성문은 모두 대보살로써 동등한 직위에 있음을 알아야한다.
10-만약 유통(流通)에 입각해 성문을 풀이하면, 법화경에 나오시는 모든 성문 중에, 대보살의 직위를 숨긴 채 성문에 있는 분들은 모두 부처님의 법화경을 돕기 위한 것까지만 해당이 될 뿐이고, 직접적인 유통과는 관련이 없다. 법화경에서 성문들이 부처님에게 이르시길, “부처님이시여 저희들은 타방의 불국토에서 법화경을 유통하겠습니다.”하시었다.
11-설응사제법(說應四諦法)은! 소승은 사제(四諦)의 도리를 깨달아 유여열반(有餘涅槃)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제는 고집멸도(苦集滅道)인데, 고(苦)를 고제(苦諦). 집(集)을 집제(集諦). 멸(滅)을 멸제(滅諦). 도(道)를 도제(道諦)라 부른다.
12-고제와 집제를 닦아 생로병사를 건너고, 멸제와 도제를 닦아 유여열반에 이른다.
13-도생로병사(度生老病死)는! 다시는 태어나는 일이 없는 것을 아라한이라 한다. 만약 생(生)하게 되면 노(老)하면서 병(病)들어 사(死)하는 것이 바로 중생이다.
14-구경열반(究竟涅槃)은! 구(究)는 최후에 또는 궁극(窮極)이라는 말이고, 경(竟)은 “다하다.” “끝내다.” “마치다.”의 말이고, 열반은 생멸(生滅)이 없는 적멸(寂滅)의 경계를 말한다.
15-성문은 생로병사를 고집멸도에 의지해 닦아 최후에 생멸하는 존재의 비밀을 끝내고, 열반의 경계에 이르다는 뜻이다.
-게송-
성문도 법화경을 듣게 되면
여래사(如來使)의 직위를 갖게 되나
불가사의한 직위라 하지 않는다.
보살이 법화경을 듣지 못하면
여래사의 직위를 얻을 수 없을뿐더러
성문보다 못한 직위에 머물게 된다.
만약 중생이 법화경을 지니게 되면
여래사의 직위를 얻되
가장 불가사의한 직위에 머문다 한다.
-寶雲法師 隨喜合掌-
一乘妙法蓮華經
一切諸佛神通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