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민본정신 구현…유적 관광자원화
”박형수 의원, 정책토론회 개최
[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국민의힘 박형수 국회의원(영주봉화울진영양)주최로 최근 영주문화예술회관에서 ‘삼봉 정도전의 민본정신 구현과 관련 유적 관광자원화 전략’ 정책토론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봉화정씨 대종회를 비롯한 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강문식(숭실대)교수의 ‘정도전 민본정신 조명과 구현방안’, 최희수(상명대)교수의 ‘정도전 관련유적 관광자원화 전략’ 주제발표와 박경환(국학진흥원)박사, 강구율(동양대)교수, 정우락(경북대)교수, 김장환(전동양대)교수 등 선비문화 관련 전문가들의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박형수 국회의원은 “민본정신의 본향이라 할 수 있는 영주에 그 사상적 맹아萌芽를 두고 있는 삼봉 정도전 선생의 민본정신을 찾아서 오늘에 구현하고, 관련 유적을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고자 정책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개회사를 통해 “정도전의 민본정신 이념은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며, 위정자의 하늘이라는 것이며, 민심이 천심이라는 사실은 삼봉이 설계한 조선이 건국된 지 600년이 훨씬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절대 진리”임을 강조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6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우리가 정도전을 주목하는 이유는 어떠한 난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현실정치속에서 실천궁행했던 그의 민본정치에 대한 열망 때문이다”며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선비의 고장 영주가 민본정치의 본향임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영주에서는 정도전 관련 유적을 관광자원으로 크게 활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공통된 의견이었다. 특히 최희수(상명대)교수는 “영주 문화관광 앱서비스나 영주 문화관광 테마여행 서비스에서도 정도전 유적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선비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영주에서 정도전이라는 중요한 역사인물 발굴이 더딘 것은 매우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 영주시와 봉화정씨영남문회가 후원한 이번 토론회는 당초 500석 규모의 영주문화예술회관에 시민들이 최대한 참석하실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그 규모를 최대한 줄여서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