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가 하나도 없는 나를 안내해준 택시 기사 할아버지.

택시 관광을 끝내고 므츠헤타 탐색에 들어갔다. 천천히 이곳 저곳을 걸었다.마주친 낡고 오래된 고가.
낡은 것에서 향수를 느끼며 오래된 것 자체에서 정취를 맛본다.

집 모퉁이에 새로 자리한 작은 구멍가게

집집 마다 포도나무가 있다.포도나무가 없으면 무츠헤타 주민이 아니다.포도나무 터널-여름엔 얼마나 무성했을까


길에서 발견한 러시아제 승용차 "라다"다.
20년은 족히 되어 보인다.라다를 처음 구경한 것은 토론토 모터쇼에서다.
후드를 열어보고 얼기 설기 무질서하게 이어져있는 전선 케이블선을 보며 얼마나 한심해 했는지.
당시 현대는 엑셀과 스텔라를 수출했다.
품질이 엉망인 스텔라로 인해 과거 포니로 쌓은 지명도마저 흔들거렸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길거리에 사람이 보이지않더니 아기 엄마가 아기를 데리고 나와 사진을 찍다.
사진을 우송해주어야 한다.

할아버지와 손녀

조용하던 교회주변에 갑자기 사람들이 나타났다. 결혼식인가 따라가 보기로 했다.


교회로 들어가 결혼식을 하는줄 알았다.
사진을 찍으러 온 것이다.이곳에선 "초카"가 남성의 정장에 해당되는 모양이다

신랑 동생인지 신부 동생인지 가족이다.초카에 칼을 찬 멋진 청년이다.


코트를 입어도 추운 날,어깨를 다 내어 놓은 신부가 추워보여 안쓰럽다


교회에 들어온 어린 새 신랑 ,신부.포즈를 취해 주었는데 둘이 무척 닮았다.부디 행복하기를

얼굴에 색칠을 한 한무리의 청년들이 건물 주변에 나와 간식을 먹기 시작했다.
무슨 행사가 있냐 묻자 훼스티발 공연이 있으며 3시반부터 다시 공연이 있다고 했다. 가던 날이 장날이다.

작고 초라한 극장 무대

외국인인 나에게 호기심을 많이 보여주던 어린 아가씨들.
마침 휴식 시간이어서 세련된 숙녀가 다가 왔다.영어가 유창하다.
자기네는 싱어스 그룹으로 같이온 청년들과 인사를 시킨다.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한국이 잘사는 나라인줄 잘알고 있다며 혹시 한국에서 재즈를 부를수있는 기회가 없겠냐고 물어본다.
조숙해 25살정도 된 숙녀인줄 알았더니 20살 숙녀였다

첫댓글 사진들이 참 보기 좋아요 !!!
감사합니다.
저가 보기에도 매우 추워보이긴 하지만 두젊은 한쌍의 커플은 추위따위는 안중에도 없을듯 싶습니다... 마치 우리네 60년대 시절의 시골풍경을 보는것 같아 정겹고 순수함이 느껴집니다... 특히 구멍가게가 너무 정겨운 것이 울 나라의 그때 그시절을 연상헤 하네요...^^;;
사진이 살아 숨쉬는듯 합니다... 저처럼 사진에 초짜인사람은 이런사진보면 기가 팍팍 죽어서 완전 깨갱이네요....ㅎㅎㅎㅎ
사랑은 모두를 녹인다고 하지만 정말 그러길 바람니다.
서로를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핸드폰때문입니다.